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고] 롯데카드 96억 과징금, 형평성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2일 롯데카드에 297만명 정보 유출로 96억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 SK텔레콤 2700만명 유심 유출에 1300억원 부과와 비교해 제재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 정보 민감도 역전과 법체계 분절로 과징금 체계 재검토가 필요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박정인 덕성여대 AI Dyna Info 연구소 연구교수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약 297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롯데카드에 대해 약 9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을 두고 제재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약 2700만 명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SK텔레콤에 대해 130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이 부과된 것과 비교하면, 단순한 규모의 차이를 넘어 제재 체계 자체의 합리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문제의 핵심은 단순히 과징금 금액의 차이가 아니라 개인정보의 위험성과 제재 수준 사이의 괴리에 있다. 즉, 정보의 민감도와 제재 수준이 역전되었기 때문이다.

유출된 정보의 성격을 보면 이번 사건의 문제는 더욱 분명해진다. SK텔레콤 사건에서 유출된 정보는 주로 유심 인증키와 단말기 식별번호였다. 물론 통신보안 측면에서 중요한 정보이지만, 직접적인 금융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박정인 교수.

반면 롯데카드 사건에서는 훨씬 민감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었다. 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카드번호,카드 유효기간,CVC(카드 보안 코드)와 같은 정보는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실제 금융 범죄로 직결될 수 있는 고위험 정보다.

카드번호와 CVC가 동시에 유출된 경우에는 카드 복제나 부정결제 같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개인정보 보호의 관점에서 보면 정보의 질적 위험성은 롯데카드 사건이 훨씬 심각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징금 규모는 SK텔레콤의 약 1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는 결과적으로 정보 보호의 실질적 위험도와 법적 제재 수준이 역전되는 상황을 만들어낸다.

이와 같은 과징금 산정 구조는 두가지 정도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첫째는 매출액 산정 범위의 문제다.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과징금은 위반행위와 관련된 매출액의 일정 비율(최대 3%)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SK텔레콤 사건의 경우 규제당국은 유출 사고가 이동통신 서비스 전반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하여 전체 이동통신 매출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산정했다. 반면 롯데카드 사건에서는 사고 발생 영역을 온라인 결제 서비스라는 특정 사업 영역으로 한정했다. 그 결과 과징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매출 규모가 크게 축소되었다.

둘째는 특별법 우선 원칙으로 금융정보의 경우 일반법인 개인정보 보호법보다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우선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주민등록번호 처리 위반 부분만을 중심으로 제재를 부과했고, 카드정보와 같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의 관할 사항으로 넘겼다.

문제는 이러한 특별법 체계가 결과적으로 제재 수준을 오히려 낮추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이다. 신용정보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에 대한 과징금 상한은 50억 원에 불과하다. 금융당국이 법정 최고액을 부과하더라도 롯데카드 사건의 전체 제재 규모는 약 147억 원 수준에 머무르게 된다.

법체계의 분절이 만든 규제 공백의 문제점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이번 사건은 우리 개인정보 보호 법체계의 구조적 분절성을 드러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개인정보 보호 규제는 다음과 같이 여러 법률에 분산되어 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윤여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1과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회 전체회의 안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11일 제4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 법규를 위반한 롯데카드에 대해 96억 2,000만 원의 과징금과 48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처분 사실을 공표 했다.2026.03.12 gdlee@newspim.com

개인정보 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전자금융거래법 등 문제는 이러한 다층적 규제 구조가 실제 사건에서는 규제 공백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정보 보호법이 적용되면 높은 과징금이 가능하지만, 신용정보법이 적용되면 제재 수준이 제한된다. 결국 법률 적용 방식에 따라 제재 수위가 크게 달라지는 결과가 발생한다.

이는 규제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그러므로 개인정보 보호 정책의 본질적 목적을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개인정보 보호 규제의 목적은 단순히 법 위반을 처벌하는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목적은 기업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충분한 투자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과징금이 실질적인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기술적·관리적 조치에 투자할 유인이 약해질 수 있다.

특히 금융정보와 같이 직접적인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정보의 경우에는 더욱 강력한 보호가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이번 과징금 산정 방식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의 예방적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그러므로 이번 사건은 개인정보 보호 제재 체계를 재검토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첫째, 정보의 민감도와 위험성을 반영한 과징금 체계가 필요하다. 단순히 매출 규모만을 기준으로 제재 수준을 결정하는 방식은 개인정보 보호의 실질적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둘째, 개인정보 보호법과 신용정보법 간 제재 수준의 불균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금융정보는 일반 개인정보보다 오히려 더 높은 위험성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셋째, 분산된 개인정보 규제 체계를 보다 통합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동일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법률 적용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제재 수준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025년 8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규모 고객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SKT)에 대한 제재안을 심의한다. [뉴스핌DB]

개인정보 보호 규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신뢰다. 국민들은 자신의 정보가 유출될 경우 국가가 적절한 수준의 책임을 묻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정보의 위험성이 더 높은 사건에서 오히려 제재가 더 낮게 나타난다면, 이는 규제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을 낳을 수 있다. 나는 용감한 형사들이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이 프로그램에서 사회적 정서와 형량은 생각보다 괴리에 있고 그것을 메모화해보면서 공식을 시도해 보면서 불법성, 위험성은 제재의 징표가 되어 마땅하다는 생각으로 책임의 요건을 고민해 본다. 유심 정보 유출에는 1300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되었지만 카드번호와 CVC 유출에는 100억 원 수준의 제재에 그쳤다는 사실은 우리 개인정보 보호 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개인정보 보호 정책은 단순한 법률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정보권과 안전을 지키는 사회적 제도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 법체계의 형평성과 실효성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박정인 교수(법학박사)는 대통령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본위원회 위원, 문체부 저작권보호심의위원회 심의위원, 문체부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상임위원, 인터넷주소분과위원회, 웹콘텐츠 활성화위원회 자문위원, 강동구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위원, 경찰청 사이버범죄 강사 등 여러 국가 위원을 역임했다. 공공기관 대상 법령입안강의를 하며, 대학에서 특허법, 저작권법, 산업보안법, 과학기술법, 정보보안법, 디지털증거법, ICT트러스트공학, 일반 산업안전, 중대재해법 등을 강의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인텔리콘 메타연구소, 해인예술법연구소, 숙명여대 초빙교수, 단국대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영길, 정청래 견제하며 당권 출사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원팀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민주당을 다시 만들겠다"며 "나는 위기를 이겨본 사람, 무너진 당을 다시 세워본 사람이다 자신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송영길, 당원존서 출마 선언 "이재명이 만든 상징 공간" 출마선언식에는 김영호·민병덕·민홍철·박선원·정일영·허종식 의원과 윤준호 전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승훈 변호사가 자리했다. 송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전에 김밥 조찬모임을 함께했다"며 "전략 총괄을 해줄 민병덕 의원은 매주 몇 차례 김밥미팅을 했고, 허종식·김영호 의원은 간사, 김용 전 부원장은 내 대학 후배이자 동지, 이승훈 변호사는 강북 지역에서 석연찮게 후보를 박탈당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 의원은 "출마 선언 전에 오현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대변인 말부터 듣겠다"며 청년층을 향한 스킨십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당원존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서 송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원존"이라며 당 대표가 되고자 했기 때문에, 여기서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고), 특히 권리당원과 소통의 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6·3 지방선거는 패배, 위기는 우리 안에서 시작"… 정청래 지도부 우회 비판 출마선언문에서 송 의원은 그간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우회적으로 정청래 지도부에 대해 비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가 사실상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의힘하고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니다. 세계 정당과 경쟁, 협력하고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걸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라며 "70%에 육박하는 지지율과 이재명 대통령의 땀과 눈물로 만든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고 짚었다. 그는 "위기는 밖이 아니라, 안에서 왔다.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고 거듭 강조한 뒤 "해법도 우리 안에 있다. 이제는 집권여당다운 책임과 실력을 보여야 한다. 똘똘뭉쳐 하나로 뛰는 진짜 여당을 송영길이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옐로카드(경고)를 보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다. 총선 패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지면 정권 재창출은 없다. 그러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의원은 "2022년 대선당시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변명하지 않고 책임지고 곧바로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민주당, 동네 정당으로 축소…당이 李 국제무대 힘있게 뒷받침해줘야" 두 발언은 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 전 대표는 정치권 안팎에서 이번 선거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수용하지 않았다. 또 그간 검찰개혁과 관련해 보완수사권 완전폐지를 두고 정부의 '정부안 미제출'을 지적해 내부에서 '선명성 경쟁'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번에 이 대통령이 포럼에서 외국 패널과 원고없이 바로 즉답하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웠다"며 "이런 대통령을 보다 힘있게 뒷받침할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 당내 지도부의 워딩(발언)을 보면 국제무대에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언급은 너무 적었다"며 "매번 국내문제로 복닥복닥 하는 모습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동네 정당처럼 축소됐냐"며 "국민의힘과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닌, 세계 여러 정당과 경쟁하고 협력하고 대한민국 주권을 지켜나가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내 꿈"이라고 재차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당대표 출마 선언, 정청래에 종속될 문제 아냐" 이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대통령의 마음이 김민석 전 총리, 정청래 전 대표가 아닌 송영길 의원에게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의에 송 의원은 "당대표는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고 당원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에서 선호투표 방식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 송 의원은 "결정을 존중한다. 사표방지 심리가 없어지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과반수 득표가 돼 부담없이 송영길을 찍을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나로서는 승리의 카드"라고 했다. 또 '정 전 대표의 거취를 보고 출마를 판단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정 전 대표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거기에 종속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3대 메가 프로젝트' 실현 ▲반도체 전담기구 신설 ▲'AI 고속도로' 정책 뒷받침 ▲서울 주택 공급부족 문제 해결 ▲청년 해외진출을 위한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주가누르기 방지법 통과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chogiza@newspim.com 2026-07-08 12:00
사진
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