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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서클 ② 수익 구조 다변화와 지정학적 긴장의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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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클 인터넷 그룹이 17일 이자 수익 편중 탈피하며 구독·서비스 매출을 10배 키웠다.
  •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긴장 속 USDC 실사용이 늘며 안정적 수익 기반을 다졌다.
  • 규제 명확화와 테더 경쟁 우위로 기관 자금 유입과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수익 구조 다변화로 금리 의존 탈피
지정학적 불안 속 국경 간 결제 수요 상승
규제 명확성 확보 시 기관 자금 유입 기대

이 기사는 3월 17일 오후 4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클 ① USDC 실사용 증가와 예측 시장 파트너십>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수익 다변화: 금리 의존 탈피, 구독·서비스 매출 10배 도약

서클 인터넷 그룹(종목코드: CRCL) 수익 구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이자 수익 편중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역사적으로 준비금을 단기 미국 국채·역환매조건부 국채 거래·은행 예치금 등에 운용해 얻는 이자 수익이 매출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했던 서클은 구독·서비스 기반의 '기타 매출'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에 비친 서클 인터넷 그룹 로고 [사진=NYSE]

'기타 매출' 부문은 2025년 4분기에 37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300만 달러에서 10배 이상 뛰었다. 회사는 2026년 이 부문에서 1억5000만~1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시포트 리서치의 제프 캔트웰은 이 수치를 "2025년 대비 큰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서클 페이먼트 네트워크도 가파르게 확장 중이다. 등록된 금융기관 수는 지난 분기 29곳에서 55곳으로 늘었으며, 추가로 74곳이 심사를 받고 있다. 현재 실시간 결제 흐름은 14개 시장에 걸쳐 있으며, 2월 말 기준 최근 30일 연환산 거래 규모는 57억 달러로 직전 업데이트 이후 68% 증가했다. 인튜이트·비자·폴리마켓·캐시앱·구스토·인터랙티브 브로커스·JP모간·마스터카드 등 주요 기업 및 핀테크와의 협력도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수익원이 다양해지면 금리 사이클에 대한 취약성을 줄일 수 있다. 준비금 이자 수익이 기준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구독·서비스 매출은 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낸다.

◆ 금리·지정학적 긴장도 서클엔 '역설적 호재'

통상 금리 인상 환경은 기업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되지만, 서클에는 오히려 이자 수익을 늘려주는 호재로 작동한다. 미즈호 증권의 댄 돌레브 애널리스트는 3월 3일 보고서에서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며 이것이 서클에 안정적인 이자 수익 환경을 조성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등 미국 기준금리 완화로 4분기 준비금 수익률이 전년 대비 68bp 낮아진 3.81%를 기록하며 이자 수익 성장을 일부 잠식했다. 그러나 경영진은 더 많은 USDC 잔액이 이를 상쇄했다며, 장기적으로 유통량 성장이 수익률 하락분을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반론도 있다. 글로벌 X의 투자전략 책임자 스콧 헬프스타인은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이나 연준 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과장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연준은 일시적인 에너지발 인플레이션보다 둔화하는 노동시장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도 서클에 의외의 수혜를 가져다줬다. 이란 전쟁 이후 지역 내 은행 거래와 환율 결제가 차질을 빚으면서 USDC를 통한 국경 간 결제 수요가 급증했고, 분쟁 지역에서도 작동하는 실용적 결제 수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 규제 명확화, 기관 자금 유입의 방아쇠

투자자들이 서클에 다시 주목하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규제 환경의 변화다. 미 의회는 현재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을 논의 중이다. 이 법안의 핵심 쟁점은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준비금에 대한 이자 수익 배분을 허용할지 여부다.

클리어 스트리트의 오언 라우 애널리스트는 "규제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노출을 확대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벽으로 꾸준히 지적된다"고 전했다. 클리어 스트리트는 이 법안이 올여름 말까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규제 명확성이 확보될 경우 대규모 기관 자금이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년 하반기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통과는 이미 의미 있는 선례를 남겼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연방 차원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으로, 서클 CFO는 "이 법안이 스테이블코인 사업 방식을 제도적으로 확립해줬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신탁은행 설립에 대한 조건부 승인 획득도 제도권 금융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윌리엄 블레어의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특히 국경 간 기업 결제 시장에서의 장기적 성장 기회를 높이 평가하며, "USDC가 초기 우위, 유동성, 서클 아크 네트워크 내 본질적 역할 덕분에 소수의 지배적 표준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서클 vs. 코인베이스...같은 업권, 다른 내성

서클과 코인베이스(COIN)는 흔히 한 묶음으로 거론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두 기업의 본질적 차이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

코인베이스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로, 매출의 상당 부분이 거래 수수료에서 나온다. 암호화폐 시장의 온도와 거래 활동이 실적에 직결된다는 의미다. 2025년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對中) 관세 발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급랭하고 거래 활동이 줄어들자 코인베이스는 즉각적인 타격을 받았다.

반면 서클은 USDC 유통량이 유지되는 한 준비금 이자 수익이 꾸준히 들어오는 구조다.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해도 USDC를 결제·송금 수단으로 사용하는 수요는 크게 줄지 않는다는 것이 2025년 하반기 이후의 경험이 보여주는 사실이다.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약 50% 급락하는 동안 USDC 유통량은 70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차이가 확연하다. 2025년 말 기준 코인베이스가 112억 달러의 현금과 79억 달러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서클은 15억 달러의 현금에 무부채 재무제표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변동기에 부채 부담 없이 운영될 수 있다는 점은 서클의 중요한 구조적 강점으로 꼽힌다.

◆ 비용 증가·금리 민감성·규제 불확실성

물론 서클의 성장 서사가 장밋빛 일색인 것은 아니다. 경영진도 실적 발표를 통해 여러 역풍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가장 직접적인 리스크는 준비금 수익률 하락이다. SOFR 등이 완화되면서 4분기 준비금 수익률은 전년 대비 68bp 낮아졌고, 이는 유통량이 늘어나는 환경에서도 매출 성장 속도를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총 유통·거래 및 기타 비용은 전년 대비 52% 증가해 4억6100만 달러에 달했으며, 거래 활동 급증과 파트너 인센티브 확대가 총마진에 부담을 주고 있다.

규제 불확실성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경영진은 향후 제정될 규정과 입법 패키지가 은행·규제 당국·고객들이 서클 제품을 채택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정 운영비도 전년 대비 32% 늘어난 1억4400만 달러로, 플랫폼 확장을 위한 추가 지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암호화폐 시장 조정이 재현될 경우 일시적으로 유통량과 거래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그럼에도 서클이 제시한 중장기 전망은 자신감에 차 있다. 연평균 약 40%의 USDC 유통량 성장률을 기대하며, 2026 회계연도 기타 매출은 1억5000만~1억7000만 달러, RLDC 마진 38~40%, 조정 운영비 5억7000만~5억8500만 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 디지털 달러 인프라의 주도권 경쟁 전망

서클 인터넷 그룹이 정의하는 시장의 경쟁 구도는 비교적 단순하다. 코인베이스처럼 수십 개의 경쟁사가 각축을 벌이는 거래소 시장과 달리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서클의 주요 경쟁자는 사실상 테더(Tether) 하나다. 시장 구조 자체가 승자독식에 가깝고, USDC는 이미 기관 친화적인 두 번째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거래량 기준으로 테더를 앞지른 이번 역전은, 서클이 단순한 '2위'에서 '실질적 사용 1위'로의 전환을 이룬 분기점으로 해석된다. 예측 시장·AI 에이전트·토큰화 국채라는 세 개의 새로운 성장 축이 동시에 열리고, 규제 명확화가 기관 자금 유입을 가속하는 시점에서 서클의 인프라 투자는 점점 더 전략적 타당성을 얻어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급등이 공매도 포지션 청산에 따른 단기적 효과라고 분석하지만, 또 다른 이들은 서클 인프라의 꾸준한 성장세가 2월 이후 약 95%에 달하는 주가 상승의 근본 동력이라고 본다. 어느 해석이 맞든, 서클이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프라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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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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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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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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