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에너지 인프라 쇼크] ④ 그리드가 전장으로, 자산시장도 재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미-이란 전쟁이 14일 걸프 정유 시설과 LNG 허브를 강타했다.
  • 뮌헨안보회의 보고서는 에너지 인프라가 사이버·물리 공격 결합 지점이라고 진단했다.
  • IMF는 중동 분쟁 장기화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구조적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WEF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경고
미-이란 전쟁 종료돼도 리스크 여전
주식·채권·외환까지 연쇄 파장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이란 전쟁이 걸프의 정유 시설과 LNG(액화천연가스) 허브를 강타하면서 에너지 인프라는 전시와 평시의 경계가 흐려진 새로운 안보 질서를 상징하는 키워드로 부상했다.

국제 기구와 싱크탱크는 이미 송유관과 가스 터미널, 전력망이 이제 병참과 외교, 금융시장을 동시에 흔드는 지정학의 최전선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최근 뮌헨안보회의가 발간한 2026년 보고서는 '그리드가 곧 전장'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에너지 인프라가 사이버 전쟁과 물리적 공격의 결합 지점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2022년 이후 유럽에서 발생한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작전'이 가스 파이프라인 누출, 송전선 파손, 변전소 화재, 에너지 기업을 겨냥한 랜섬웨어 공격 등 사이버와 물리 공격을 의도적으로 섞어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공격은 단순한 인프라 파괴를 넘어 병원과 통신망, 산업 시설 가동을 멈추게 해 국민 심리에 충격을 주고, 나토 집단방위 조약 발동 기준까지 시험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식량과 비료, 광물까지 포함한 '전략적 공급망의 무기화'를 경고하면서 에너지 시스템은 그 가운데에서 디지털과 물리, 경제적 피해가 가장 직접적으로 교차하는 영역이라고 지적한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에너지 전환 보고서도 이 같은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WEF는 2025년 에너지 전환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긴장과 기술 및 기후 충격이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의 취약성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주권이 각국의 정책 프레임에서 기후 목표만큼이나 중요한 축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중동과 동유럽 분쟁, 아프리카·남미의 자원 민족주의, 중국의 배터리·태양광 공급망 지배 등은 모두 에너지 인프라와 공급망이 더 이상 중립적 민간 영역이 아니라 국가 전략의 핵심 도구이자 갈등의 무대가 된 사실을 보여준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공언하자 루오지아산(Luojiashan) 유조선이 오만 무스카트에 정박해 있다. (2026년 3월 7일, 오만 무스카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이 카타르 라스 라판 LNG 허브를 타격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반복적으로 공격하며, 각국이 상대방의 송유관과 인터넷 해저 케이블 취약점을 탐색하는 장면은 에너지 인프라가 '보호해야 할 자산'을 넘어 '먼저 장악해야 할 표적'으로 인식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단기적 합의나 봉쇄 속에 멈춰 서더라도 에너지 인프라를 노리는 공격과 위험은 사실상 상시 리스크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중동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과 시장 심리, 성장과 물가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상수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특히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물동량이 크게 줄고, 산유국이나 가스 수출국 인프라 일부가 물리적 공격을 받는 상황을 예로 들며 에너지 안보가 아시아와 전 세계에서 "최우선 리스크"로 부상했다고 지적한다.

한 분석은 2023년 기준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30% 이상 증가했다는 데이터를 제시하며, 이러한 공격들이 단발성 사건이 아니라 '실전 리허설'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구조적 변화는 자산시장에도 조용하지만 강한 재정렬을 강요하고 있다. 먼저 인플레이션 경로가 달라진다. 과거에는 유가 급등이 일회성 쇼크로 끝나면 물가도 서서히 안정되는 패턴이었지만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이 반복되면 시장은 '충격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위험 프리미엄을 가격에 상수처럼 반영하기 시작한다.

IMF와 여러 투자은행은 10%의 유가 상승이 평균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0.4%포인트 높이고 성장률을 0.1~0.2%포인트 낮추지만, 충격이 반복될 경우 기대 인플레이션과 임금 요구까지 자극해 효과가 그 이상으로 증폭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에너지 가격과 지정학 리스크가 결합한 '구조적 인플레이션'이 형성되면 중앙은행은 경기 둔화를 감수하고서라도 높은 기준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자산가격 재평가라는 형태로 금융시장에 반영된다.

주식시장에서는 에너지·방산·인프라 섹터가 '에너지 안보 플레이'로 재조명되는 반면, 에너지 비용과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와 소비 관련주는 평가를 다시 받게 될 전망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국채와 전력 및 가스 공기업 채권이 더 높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에서는 에너지 순수입국 통화가 에너지 가격 급등과 지정학 충격 때마다 성장률 하락과 경상수지 악화 우려를 반영해 하락 압력에 시달리는 반면 에너지 순수출국의 통화는 단기적으로 '안전자산'처럼 기능할 여지가 커진다는 분석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40.2% 취임후 최저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0.2%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2.8%포인트(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8%p 오른 56.9%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16.7%p다. 잘 모름은 3.0%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2026.0818 [사진=청와대] 권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8.8%p↓), 대구·경북(3.1%p↓), 대전·세종·충청(2.7%p↓), 인천·경기(2.3%p↓)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50대(4.7%p↓), 30대(4.4%p↓), 20대(2.4%p↓) 등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나, 60대(3.2%p↑)와 중도층(1.2%p↑)에선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는 "용산공원 주택 공급 논란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서면 제청과 헌법 개정 추진을 둘러싼 여야 갈등,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까지 겹치면서 보수층과 70세 이상 고령층의 이탈이 확대된 것이 하락 요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9%, 국민의힘 37.6%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6.0%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4.5%p 올랐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4.3%p로 오차범위(±3.1%p) 안이다. 조국혁신당은 3.9%, 진보당 2.3%, 개혁신당 2.0%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9.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전당대회 종료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소멸했다"며 "용산공원 주택공급을 둘러싼 부동산 정책 갈등과 김민석 지도부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 노출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선 "여권의 부동산·정국 운영 논란과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을 집중 부각하면서 보수층 결집과 민주당 이탈층을 흡수했다"며 "30대·70대 이상 및 대구·경북 등에서 지지세를 확대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과 정당 지지도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3.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8-24 08:56
사진
단 49분...안세영, 세계선수권 우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세계선수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49분 만에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2021·2022·2025년 챔피언 야마구치는 대회 사상 최초 여자단식 4회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우승은 부상을 딛고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왼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중국오픈에도 출전하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다. 약 한 달의 실전 공백을 안고 세계선수권을 복귀 무대로 선택했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대회 내내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64강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8강에서는 세계 5위 한웨, 준결승에서는 세계 3위 왕즈이(이상 중국)를 연달아 2-0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에는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까지 완파했다. 결승에서는 세계 1, 2위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빠른 랠리가 이어졌다. 안세영은 1게임 7-7에서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야마구치의 반격도 거셌다. 15-15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17-17까지 좀처럼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승부처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끈질긴 수비로 야마구치의 공격을 받아낸 뒤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앞세워 4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21-17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야마구치가 먼저 3-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안세영은 서두르지 않았다. 차근차근 격차를 좁힌 뒤 7-7에서 내리 4점을 뽑아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야마구치가 11-10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다시 기어를 올렸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범실을 끌어냈고, 코트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16-11까지 달아났다. 긴 랠리에서도 안세영이 한 수 위였다. 30차례 넘게 셔틀콕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뒤 절묘한 드롭샷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야마구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20-14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안세영은 상대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0승 1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는 6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꺾으며 확실한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 배드민턴에는 겹경사였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2-0(21-15 21-15)으로 제압하며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31년 만에 한국에 여자복식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가 31년의 숙원을 풀고, 안세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되찾으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뉴델리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8-23 22: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