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책·서울 교육

속보

더보기

[현장] "실제 장비로 실습해요"...반도체 '기술 독립' 인재 키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명지대가 18일 반도체공학부 실습실에서 학생들과 공정 데이터를 분석했다.
  • 교육부 특성화대학 사업으로 소부장 인프라를 구축해 기술 독립 인재를 양성한다.
  • 삼성 산학협력과 실제 장비 실습으로 학생들의 장비·부품 진로 관심이 높아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실제 양산 장비 갖춘 실습실, 소부장 중심 '현장형 교육' 강화
삼성 출신 교수 영입해 불량·공정 데이터 분석 노하우 전수
호서대와 패키징 공정 협력, 반도체 전주기 산학 모델 구축
학생들 진로 희망도 다양화...장비·소부장 기업 관심 60%로↑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명지대학교 반도체공학부 실습실. 실제 양산 라인에 쓰이는 장비가 윙윙 돌아가고 교수와 학생들이 공정 데이터를 함께 들여다보고 있었다. 용인을 '반도체 제조 중심 도시'로 키우겠다는 비전 아래 교육부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사업을 등에 업은 명지대는 소부장 특화 교육과 산학협력으로 장비·부품까지 아우르는 '기술 독립'형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8일 명지대 자연캠퍼스 실습동은 실험복을 입은 학생들이 웨이퍼 캐리어를 들고 공정실을 오가며 분주했다. 홍상진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장은 "용인이 반도체 제조 중심 도시로 변해 가는 상황에서 우리도 예전부터 학생 양성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왔지만 재정·장비 한계에 부딪혀 큰 폭으로 확장하지는 못했다"며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사업 덕분에 비용이 많이 드는 공정·장비 인프라를 갖추고 본격적인 교육 체계를 만들 기회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반도체 클린룸'에서 실습 중인 모습. 2026.03.20 hyeng0@newspim.com

명지대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특화한 인재 양성을 내세운다. 반도체 제조라인 전체를 다루기보다는 공정 장비와 부품, 공정개발을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이다.

김유빈 반도체공학부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반도체 칩 생산에서는 강국이지만 실제 장비와 부품은 상당 부분 외국산에 의존해 왔다"며 "칩만 잘 만드는 나라에서 벗어나 장비와 부품까지 국산화하려면 관련 고급 인력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특성화대학 사업을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 모델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와는 '파견 교수' 프로그램을 통해 핵심 인력을 직접 교단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다 지난해 명지대로 옮긴 윤주병 교수는 "회사에 있을 때부터 교수라는 직업에 대한 꿈이 있었고 마침 고급 인력을 대학에 보내는 사내 프로그램이 있어 지원했다"며 "학생들과 현장에서 경험한 내용을 공유하며 제2의 삶을 시작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에서 불량 분석과 양산 지원을 담당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실습과제에서 실제 공정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는지, 장비와 공정 조건을 어떻게 최적화하는지 등을 '머릿속에 남은 경험'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다.

학교 안에는 '반도체 에코팹', '반도체 장비팹', '첨단패키징랩' 등 특성화 실습 공간이 잇달아 들어섰다. 반도체 에코팹은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진단·관리하는 실습 공간이다. 장비팹에는 수십억 원대의 공정 장비가 설치돼 있다.

홍 단장은 "어떤 회장님이 '실제 양산에 쓰는 장비를 가져와 교육하라'며 삼성 경매에 나온 장비를 사 올 수 있도록 지원해 주셨다"며 "국내에서 실제 라인에 쓰이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장비로 학생들이 실습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학생들 반응은 뜨겁다. 전자공학과에서 명지대에 입학했다가 삼성전자 사원으로 입사해 일하던 김연수 씨는 "현장에서 일하다 보니 상급 엔지니어가 되려면 학위와 이론이 꼭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며 "반도체공학부가 신설된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 전과했다"라고 말했다.

반도체공학부 4학년 정재훈 씨는 아예 '교수의 길'을 꿈꾸고 있다. 그는 2학년 때부터 학부 연구생으로 참여해 지금까지 SCI급 논문 2편을 썼다. 용인 출신이라는 정 씨는 "어릴 때부터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이곳에 애정을 갖고 있었다"며 "산학 프로젝트를 하면서 연구의 재미를 알게 됐다. 석·박사까지 이어 가서 학교와 지역 산업을 함께 키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반도체공학부 학생들이 실제 장비를 활용해 실습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26.03.20 hyeng0@newspim.com

교육부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은 대학 현장의 변화에 힘을 싣고 있다. 2023년 시작된 이 사업은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로봇 등 분야별 대학을 선정해 4년간 교육과정 개편, 실습 인프라 구축,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것으로, 2026년에만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선정 대학들은 각자의 강점을 살린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학부·대학원 교육과정을 손질하고 실습 여건을 넓히고 있으며, 명지대 반도체공학부와 호서대는 학생 교류와 패키징 공정 중심의 '몰입학기제'를 통해 상호 보완형 협력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홍 단장은 "어느 한 대학이 모든 공정을 다 할 수는 없다. 명지대는 소부장, 호서대는 패키징을 특화해 서로 학생·교수 교류한다"며 "우리 목표는 단순히 대기업에 몇 명 더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장비와 부품까지 포함해 반도체 '기술 독립'에 기여하는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진로 선택도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 홍 단장은 "처음 반도체공학부를 지원할 때는 대부분 '삼성·하이닉스에 가겠다'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배우다 보면 장비 회사에 관심을 갖는 비율이 60% 정도로 늘어난다"며 "칩을 만드는 완성 기업뿐만 아니라, 공정을 뒷받침하는 장비·소부장 기업에도 좋은 일자리가 많다는 걸 교육과 실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hyeng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까지 계란 2112만개 수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계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산·태국산 신선란 2112만개를 추가 공급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확대한다. 또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을 두 배로 늘리고 적용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생산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선란 공급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7월까지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매주 448만개 이상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하고, 중소 유통업체를 통해 동네 빵집과 슈퍼마켓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9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우선 이번 주말부터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정부는 계란 가공품 수입 확대를 위해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기존 6월에서 12월까지로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4000톤(t)에서 8000t으로 늘릴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과 사육밀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계란 산지가격은 6월 중순 기준 특란 30구당 6263원으로 평년보다 24.1%, 지난해보다 8.5% 각각 높다. 소비자가격도 7506원으로 평년 대비 9.3%, 전년 대비 7.1% 각각 상승한 상태다. 다만 수급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879만수로 평년보다 4.6%, 지난해보다 0.4% 각각 증가했다. 1~5월 병아리 입식도 전년보다 12.8% 늘어 7월 일일 계란 생산량은 4900만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생산 회복 효과가 실제 시장 공급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할인 지원 사업 확대와 농협 납품단가 인하를 병행하고,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신선란 수입 물량 추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내 산란계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계란 생산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 확충과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6-06-19 11:00
사진
'군기누설' 김용현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김 전 장관의 군형법상 군기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김 전 장관.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사기밀과 군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었고, 누구보다 군사기밀과 특수임무 수행 인력의 신상정보 보호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민간인인 노상원이 관련 인적사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군기누설 범행에 대해 피고인에게 가장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나아가 아무런 실체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엄이 선포 단계에 이르는 동력 중 하나가 됐고, 단순한 군기누설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넘어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9 1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