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60년 강원연극, 기록해야 미래 있다"…아카이브·연극제 발전 방향 논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원주치악예술관에서 22일 강원연극발전포럼을 열었다.
  • 정은경 대표가 강원연극 60년 아카이브 구축을 촉구했다.
  • 김혁수 대표가 내년 연극제 통해 강원연극 발전을 제안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정은경·김혁수 발제, 이은경 토론…"실천 없는 논의는 이제 그만"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연극 60주년과 2026년 강원연극제를 맞아 원주치악예술관에서 열린 '2026 강원연극발전포럼'에서 아카이브 구축의 시급성과 내년 대한민국 연극제를 통한 강원연극 발전 방향이 집중 논의됐다.

정은경 극단 무소에뿔 대표와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가 각각 발제를 맡았고, 이은경 연극평론가가 "논의에서 실천으로" 전환을 강하게 촉구했다.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원주치악예술관에서 열린 2026 강원연극발전 포험에서 최지순 배우가 아카이브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3.22 onemoregive@newspim.com

◆정은경 발제 '강원연극 60년과 아카이브의 필요성'

"창고에 묵혀져 있던 자료들이 존재의 의미를 찾는 순간 꽃이 됩니다. 강원연극 60년의 역사가 그 꽃이 될 수 있도록 지금 당장 아카이브를 시작해야 합니다."

아카이브연구소 문화이음 대표를 겸하고 있는 정은경 대표는 강원연극 60년의 의미를 되짚으며 체계적인 공연예술 아카이브 구축을 강력히 촉구했다. 1992년 춘천에서 연극을 시작한 정 대표는 30년 넘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아카이브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계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2021년 강원도립극단과의 협력 작업으로 그리스 비극 '안티고네'를 준비하며 국내 관련 자료를 수소문했지만 단 20초짜리 영상 한 편 외에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던 경험을 떠올렸다. "그렇게 공연이 많이 올려졌던 작품인데도 무대가 어떠했는지, 의상은 어떠했는지, 누가 출연했는지를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아카이브의 현실이었습니다."

정 대표는 자신을 연극의 길로 이끌었던 선배들이 지금 어디에 계신지 돌아보다 "계시지 않음"을 깨달은 순간도 아카이브 연구의 출발점이 됐다고 밝혔다. "그 따뜻한 선배님들의 인상, 목소리, 열정적인 활동들을 저는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 후배들은 그 선배님들이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셨다는 사실조차 기억할 수 있을까요."

강원도 내 30여 개 극단을 대상으로 아카이브 실태를 조사한 정 대표는 심각한 현실을 보고했다. 체계적인 자료 보관은커녕 개인 연락처 하나 남기지 못하고 활동을 마친 선배 연극인들이 상당수였다.

반면 작년 춘천 연극 60주년 아카이브 연구 과정에서는 뜻밖의 발견들도 이어졌다. 1960년대 초반 동아일보·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등단한 극작가들이 춘천에서 활동했다는 사실, 50년 전 공연 대본 '석전(石戰)'의 발굴이 그것이다. "대한민국 공연예술 아카이브 전시보다 더 이전의 자료들이 강원도에 있었습니다."

그는 이날 김춘수의 시 '꽃'을 인용해 아카이브의 의미를 설명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처럼, 묻혀 있던 자료에 존재의 의미를 찾아줄 때 비로소 꽃이 됩니다."

정 대표는 강원 연극계에 세 가지를 제언했다. 첫째는 아카이브에 대한 인식 확장이다. "3년 전 기억도 잊히고 있다. 지금 당장의 기억부터 소중히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둘째는 민간 중심 아카이브 추진이다. "국가 중심의 아카이브를 기대할 때는 이미 지났다"며 강원도가 먼저 민간 중심의 아카이브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셋째는 '강원공연예술 아카이브 센터' 설립이다.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독일 베를린 예술 아카데미, 뉴욕 공공 도서관, 일본 와세다대학교 연극박물관, 미국 ATAP 등 해외 우수 사례를 소개하며 "강원도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연극계를 선도할 수 있는 아카이브 센터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춘천연극 60년 아카이브전'.[사진=강원연극협회] 2026.02.23 onemoregive@newspim.com

◆김혁수 발제 '대한민국연극제 성공개최를 통한 강원연극 발전 방향'

"지역 연극 발전 포럼은 수십 년간 전국 곳곳에서 끊임없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전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문화예술학 박사)는 지역 연극 포럼의 한계를 정면으로 지적하면서도 "내년 강원도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연극제야말로 강원연극 발전의 실질적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포럼을 통한 역사적 사실 검증과 가치 부여는 중요하지만, 그 결과가 미래를 향한 실질적 성과로 연계된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막연히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례를 통해 강원 연극인들에게 과제를 던지고자 한다"며 2024년 용인에서 열린 대한민국 연극제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1995년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전국 140개 넘는 지역에서 문화재단이 탄생했지만 예술인들의 평가는 냉혹하다고 짚었다. "가장 큰 이유는 예술인 입장에서 문화재단을 통해 돌아오는 혜택도 사업도 미흡하다는 것"이라며 "문화재단이 온전히 받아들이기에는 불편한 진실들이 적지 않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럼에도 그는 문화재단이 연극제의 협력 파트너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민의 니즈를 잘 이해하고 홍보에서도 유리하며, 지역민의 적극적 동참을 유도할 수 있는 재단이 참여한다면 지역성과 축제성을 강화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용인문화재단과의 협업 사례로는 체류형 축제인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탄생을 들었다. 김 대표는 "단순한 경연이 아닌 축제로서 참여자뿐 아니라 관객에게도 문화적 시너지를 낸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며 "강원문화재단·춘천문화재단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은경 토론 '논의만 하지 말고 이제는 실천할 때'

"이번 포럼이 단순한 논의에 머물지 않고 진정 실천을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월간 '한국연극' 편집주간 이은경 연극평론가는 "두 발제문의 핵심 화두가 논의에 머물지 않고 실제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다"며 강원연극사 정립과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즉각적인 실천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평론가는 대한민국 연극제(구 전국연극제)가 지역연극 수준 향상, 시·도립극단 창단과 국제연극제 확산, 지역 연극인 교류, 관·연극인 이해증진, 공연장 확대, 지역 관객 문화 인식 증진, 지역 대학 연극학과 개설 등에 기여한 점을 인정했다. 다만 "여전히 운영 시스템의 문제점들은 반복적으로 지적되지만 개선의 속도는 너무도 느리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1년 원주 제29회 전국연극제에서 공연 레퍼토리의 변화를 제안했던 기억을 소환했다. "서울 작가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15년이 지난 현재 지역 작가군이 두터워지고 창작 역량이 눈에 띄게 제고됐다"고 평가하며 "이러한 흐름을 주도한 것이 대한민국 연극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평론가는 정은경 대표의 발제를 들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강원연극의 역사를 새롭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국립극단이 1950년에 설립돼 영국 내셔널 씨어터(1963) 창단보다 10년 이상 앞서며 한국전쟁 중에도 공연을 멈추지 않은 역사를 상기시키며 "요즘 연극인들이 우리 연극에 대한 자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이러한 역사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카이브가 열악한 것은 서울·지역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라이브니스가 본질인 연극이기에 더욱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평론가는 코로나 이후 영상 촬영이 익숙해지면서 민간 중심의 아카이브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더 시급한 것은 강원 연극사를 제대로 정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잃어버린 자료를 발굴하고 인터뷰로 빈 여백을 채우며 근대 이후의 연극사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순간에도 원로 선생님들은 돌아가시고, 귀한 자료들은 폐지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공공기관이 나서지 않는 한 민간 차원에서 전담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은경 평론가는 "내년 대한민국 연극제를 계기로 강원연극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적극적 실천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내년 연극제를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onemoregiv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인텔, "애플과 미국서 반도체 생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반도체 회사 인텔 주가가 18일(현지시간) 급등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텔이 애플과 협력해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설계·생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20분 인텔 주가는 전장보다 11.02% 오른 134.4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주가는 135.48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엔비디아와 일론 머스크의 반도체 제조 사업 '테라팹' 구상을 추켜세운 뒤 인텔과 애플의 협업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바로 여기 미국에서 칩을 설계하고 만들어야 하기에 인텔을 돕기로 결정했다"며 "애플이 미국에서 칩을 설계하고 만들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적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이 자사 기기의 주요 프로세서를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인텔과 삼성전자를 활용하는 방안을 두고 탐색적 논의를 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텔과 애플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6.19 mj72284@newspim.com 이번 협력은 인텔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 칩 생산을 위한 외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인텔 부활 계획의 핵심 축이기 때문이다. 칩 생산을 대만 TSMC에 크게 의존해온 애플로서는 이번 협력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는 부품과 기기 가격을 끌어올리는 공급 부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양사의 협력이 초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 인텔은 아직 자사 공장이 첨단 제조에서 대만 TSMC 시설의 생산 능력에 맞먹을 수 있음을 입증하지 못했다.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노트에서 "인텔은 더 실질적인 수주를 따내기 전에 당연히 실력을 증명해야 할 것이나 첫걸음이 늘 가장 어려운 만큼 적어도 그 걸음을 떼는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의 어떤 파운드리 관계든 소량의, 덜 중요한 부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텔은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와 이례적인 거래를 맺어 미국 정부를 인텔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로 만들었다. 이 합의에 따라 인텔은 정부 지원의 대가로 약 10%에 달하는 지분을 정부에 매각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9 03:25
사진
'군기누설' 김용현 오늘 1심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 결과가 19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이날 김 전 장관의 군형법상 군기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연다.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 결과가 19일 열린다. 사진은 김 전 장관. [사진=뉴스핌 DB]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특검팀)은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이 사건 범행은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 후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부정하고 영장주의를 위배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점거해 그 직원들을 불법적으로 체포·구금하려는 등 헌정질서를 유린하려 한 반헌법적 중대 범행"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범죄의 중대성과 이 사건 범행으로 극도의 국가적 혼란과 군기 문란이 초래된 점, 피고인의 범행 가담 정도, 수사 및 재판에 임하는 태도 등 정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피고인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2024년 10월~11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 정성욱 전 정보사 100여단 2사업단장 등과 공모해 특수임무대(HID) 요원을 비롯한 정보사 요원 40여명의 이름 등 인적 사항을 노 전 사령관에게 누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보사 요원의 개인정보는 3급 군사기밀로, 2019년 3월 군에서 제적돼 민간인이었던 노 전 사령관에게 군사기밀을 누설했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 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련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을 구성하기 위해 정보사 요원 명단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으며 일반이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도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9 0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