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한화생명, 이사 임기 '3년' 확대 통과…한화그룹 이사체계 개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화그룹 계열사 11곳 이사 임기 3년 확대
임기 6년까지...소액주주·행동주의 진입 난이도 높아져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생명이 사외이사 임기를 3년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안을 주주총회에서 통과시키면서 보험업계 이사회 개편이 '지배구조 개선'보다 '경영권 방어' 성격을 띠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되면서, 오는 9월 집중투표제 시행을 앞둔 선제적 대응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임기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사의 임기가 회계연도 종료 이후 정기 주주총회 전에 만료될 경우 해당 주총 종결 시까지 임기를 연장하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생명 63빌딩 [사진=한화생명] 2026.01.28 yunyun@newspim.com

앞서 ISS는 "임기 연장은 이사회 책임성을 약화시키고 주주이익에 반한다"며 반대를 권고했지만, 실제 의결 과정에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이는 한화생명의 지분 구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최대주주 ㈜한화(43.24%)와 자사주(13.49%) 비중이 높은 가운데 외국인(10.2%)과 개인투자자(12.84%) 지분이 분산돼 외부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여기에 국민연금도 이사 보수한도를 제외한 대부분 안건에 찬성하면서 정관 변경안 통과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다.

◆ ISS 반대에도 통과…"이사회 견제 약화" vs "전문성 확보"

ISS는 사외이사 임기가 3년으로 늘어날 경우 재선임 주기가 길어져 이사회에 대한 주주 견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화 측은 전문성과 지속적인 역할 수행을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단순한 임기 연장을 넘어선 구조적 변화로 보고 있다. 핵심 배경으로는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집중투표제가 지목된다.

집중투표제는 주주가 보유 지분에 이사 선임 수를 곱한 만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로, 소액주주나 행동주의 펀드도 특정 후보를 이사회에 진입시킬 수 있는 장치다. 그러나 이사 임기를 3년으로 늘려 교체 시점을 분산시키면 한 번의 주총에서 선임되는 이사 수가 줄어들어 외부 주주 측 후보의 진입 가능성이 낮아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집중투표제의 실질적 효과도 약화되는 구조가 된다.

특히 이번 조치는 한화생명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화그룹은 한화생명을 포함해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 11곳에서 사외이사 임기를 일제히 3년으로 확대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는 2016년 임기를 2년으로 단축했던 흐름을 되돌린 것으로 약 10년 만의 방향 전환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지배구조 개선이라기보다 집중투표제 도입을 앞둔 그룹 차원의 방어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자본 관리 부담이 커지고 행동주의 움직임까지 확대되면서 경영진 입장에서 이사회 안정성 확보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 금융당국은 '3년 단임제' 검토…엇갈린 정책 방향

이 같은 흐름은 금융당국의 기조와도 엇갈린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사외이사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3년 단임제' 도입이 거론되고 있다. 장기 연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착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반면 기업들이 선택하고 있는 방식은 '연임 가능한 3년 임기'로, 형식상 임기를 늘리면서도 이사회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같은 '3년'이지만 정책 취지와 시장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전자주주총회 도입,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국민연금이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보수한도 수준이 과다하다"며 반대했지만 이 역시 통과됐다.

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 계획 발표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별도 언급은 없었다. 3차 상법 개정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한화생명의 자사주 비중(13.49%)은 업계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미래에셋생명,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이 관련 움직임에 나선 것과 달리 한화생명과 삼성생명은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3차 상법 개정안 시행과 경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