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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주자] 고광민 "남부터미널 일대 동남권 교통·상업 거점으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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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광민 서초3 서울시의원이 24일 뉴스핌과 인터뷰해 남부터미널 활성화와 정비사업 추진 등 지역 현안을 설명했다.
  • 고 의원은 28년간 징수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를 폐지하고 정책 유효성 검증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는 등 실효성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 병목 현상 해소와 불필요한 규제 정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광민 서울시의원(서초3) 출마예정자 인터뷰
'혼잡통행료 폐지' 이끈 정책 전문가
"데이터 기반 실무형 의정으로 승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공직선거법과 선거기사 심의 규정을 준수하며 유권자의 판단을 돕기 위한 정책 비전 전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형평성 유지를 위해 6·3 지방선거 인터뷰를 희망하는 모든 후보 예정자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2026년 3월 24일 진행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제11대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3)은 8대 서초구의회 부의장을 거쳐 시의회에 입성한 '현장형' 정치인이다. 그는 전국 최초로 '정책 유효성 검증 조례'를 제정하는 등 입법의 실효성과 사후 관리를 의정 활동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고 의원의 행보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28년간 유지되어 온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에 제동을 건 일이다. 그는 지난 2022년 11월, 징수 근거가 된 조례를 폐지하는 안을 대표 발의하며 정책의 실효성을 정면으로 따져 물었다.

서울시는 1996년부터 교통혼잡 완화를 명분으로 통행료를 부과해왔으나, 고 의원은 징수 효과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부족하며 이중과세의 소지가 크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고광민 국민의힘 서초3 서울시의원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시의회 별관 의원실에서 뉴스핌과 만나 지역 현안과 의정 활동 방향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2026.03.24 allpass@newspim.com

현재 고 의원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지역 현안은 '남부터미널 일대 활성화'다. 1990년 가건물 조성 이후 30년 넘게 노후화된 시설을 방치하는 대신, 역세권 지하공간까지 아우르는 종합 개발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상임위 활동을 통해 관련 용역 착수를 이끌어냈고, 가로환경개선 예산 확보 등 실무적인 단계별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정책 중심의 의정 활동을 인정받아 고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문성을 입증하며 '종합 우수 의원'으로 선정됐으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광역의원 좋은 조례 분야'에서도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고광민 국민의힘 서초3 서울시의원. [사진=고광민 의원실]

다음은 고광민 서울시의원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현재 서초구 지역구의 가장 큰 현안은.

▲가장 시급한 현안은 남부터미널 일대 활성화다. 1990년 가건물 조성 이후 장기적 계획 없이 방치돼 시설 노후화와 지역 침체가 심각하다. 단순 정비를 넘어 역세권 지하공간까지 아우르는 종합 개발을 통해 동남권의 교통·상업 거점으로 재편해야 한다.

또한 광역 교통망 확충 및 주요 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이 필요하다. 이수과천 복합터널, 우면용산지하도로 조성과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정보사 및 서울레미콘 부지 개발 등이 지연 없이 진행돼야 한다.

정비사업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도 중요하다. 방배동 일대 재건축·재개발과 모아타운 사업이 과도한 규제나 행정 절차로 늦어지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정비해야 하며, 저층 주거지의 용도지역 제도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수초, 서초중 등 교육 인프라 격차가 있는 학교의 실내체육관 건립 및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방향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행 가능한 예산과 현장 중심의 대안으로 접근한다. 남부터미널 활성화를 위해 상임위 활동으로 문제를 제기하여 종합 발전 용역에 착수했고, 가로환경개선 예산을 확보해 단계별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

정비사업 분야에서는 현장 점검을 통해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 건축 조례를 개정해 불필요한 심의 대상을 명확히 하고 소규모 분양건축물 심의를 폐지함으로써 행정 문턱을 낮추고 주택 공급 속도를 높였다.

교육 환경 역시 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서초중 체육관 건립, 서울고 운동장 조성 등을 이끌어냈으며, 관내 13개 학교에 엘리베이터 설치 및 냉난방 개선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 중이다.

고광민 국민의힘 서초3 서울시의원. [사진=고광민 의원실]

-예산 확보·이해관계 충돌 등 공약 추진의 걸림돌은 어떻게 돌파할 계획인가.

▲첫째, 사업의 객관적 입증을 통한 선제적 예산 확보다. 남부터미널 사업처럼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해 단년도 예산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사업이 중단 없이 이어지도록 관리한다.

둘째, 상시적인 소통과 조정 구조 구축이다. 정비사업 등 갈등이 예상되는 사안은 현장 간담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과 주민 간 인식 차이를 사전에 조정하여 지연을 최소화한다.

셋째, 규제 혁파를 위한 입법 활동이다. 혼잡통행료 폐지나 건축심의 개선처럼 제도적 병목을 점검하고, 본인이 전국 최초로 발의한 정책 유효성 조례를 활용해 정책의 사후 관리와 실효성을 극대화한다.

-서울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의 지속 가능성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 서울은 민간 정비사업이 공급의 핵심임에도 대출 규제와 행정 절차로 인해 공급 병목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매물 잠김과 가격 불안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특히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세 부담 증가는 임대차 시장으로 전가되어 청년과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킨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급등하는 등 시장 왜곡이 심각하다. 정부의 공급 계획이 현장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점도 문제다.

따라서 예측 가능한 공급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으로서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는 제도 개선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정비해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주택 정책을 실현하는 데 주력하겠다.

고광민 국민의힘 서초3 서울시의원. [사진=고광민 의원실]

-입법 활동을 통해 실현하고 싶은 핵심 가치는.

▲핵심 가치는 시민의 삶에 실제로 작동하는 책임 입법이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정책 유효성 검증 조례를 제정했다. 도입 후 3년이 지난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해 성과가 미미하면 과감히 폐지하거나 정비하는 제도적 장치다. 28년 만의 남산터널 외곽방향 혼잡통행료 폐지가 그 대표적 사례다.

또한 서울특별시 교육청 도서구입비 지원 조례를 통해 소득과 관계없이 양질의 학습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러한 성과로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살아있는 입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시의회의 견제·보완 역할 중 가장 중시하는 원칙은.

▲데이터에 근거한 객관성과 정책 실효성을 따지는 소신이다. 지방의회의 감시는 단순 비판이 아니라 명확한 수치와 현장의 목소리를 근거로 집행부를 설득할 때 힘을 얻는다. 관행적으로 반복되는 사업을 데이터로 평가해 목표 달성 여부를 철저히 따져야 한다.

또한 정책 평가 기준은 오직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가에 두어야 한다. 성과가 부족한 사업에는 불편하더라도 분명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소신이 필요하다. 팩트 체크 중심의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두 차례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건강한 견제로 시정을 이끌겠다.

-서울시민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의 목소리가 의정활동의 유일한 기준이다. 계획이나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 시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변화를 끝까지 책임지고 만들어내겠다.

정치는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 존재한다. 더 편안하고 더 나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늘 귀 기울이겠다. 시민들로부터 일 하나는 제대로 한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 많은 응원과 조언을 부탁드린다.

고광민 국민의힘 서초3 서울시의원. [사진=고광민 의원실]

◆ 프로필

-1973년 서울시 출생
-연세대학교 정치학 석사
-국민의힘 중앙당 부대변인
-11대 후반기 주택공간위원회 위원
-11대 전반기 교육위원회 부위원장(前)
-8대 서초구의회 부의장(前)
-명지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前)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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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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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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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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