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30일 하나증권은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 글로벌 증시 방향은 달러와 기업 이익이 결정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단기 변동성 이후 상승 추세 재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 상승이 2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며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사모대출 시장 리스크와 과거 전쟁 시기 금리 인하 사례, 현재 중립금리 수준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 환경에서는 글로벌 경기 사이클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미국 기술(Tech) 기업들의 투자 사이클이 지목됐다. S&P500 기술 섹터 CAPEX 증가율과 국내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 연구원은 "AI 관련 수요는 기업과 산업, 정부로 확산되고 있으며 메모리 효율 개선 역시 수요 증가를 유도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점을 고려하면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스피는 과거 이익 성장 국면에서도 월간 기준 최대 -12% 수준의 조정을 거친 뒤 상승 흐름을 이어온 사례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현재 조정 역시 추세 훼손보다는 단기 변동성 구간으로 해석됐다.
비반도체 업종의 경우 달러 방향성이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기대 인플레이션보다 달러 인덱스 흐름이 시장 수익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은행과 방산, 에너지 업종이 유리하고, 반대로 달러 약세 전환 시에는 기계·증권·제약·하드웨어 업종 비중 확대가 유효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