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봄볕이 완연한 계절, 꽃의 이름과 그 뒤에 숨겨진 역사를 함께 펼쳐 보이는 책이 찾아왔다.
신간 '꽃의 시간'은 BBC 대표 원예 프로그램 '가드너스 월드'의 정원 역사가 애드볼리 리치먼드가 쓰고, 영국 왕립원예협회(RHS)에서 4차례 금메달을 수상한 보태니컬 아티스트 세라 제인 험프리가 그린, 글과 그림이 조화를 이루는 식물 인문서다.

책은 60점의 보태니컬 아트 작품과 함께, 각 꽃이 세계 어느 땅에서 자라다 영국의 정원에 이르게 됐는지 그 여정을 추적한다. 차가운 겨울을 버텨내는 차 돌부채, 작고 붉은 주머니 모양에 사랑의 사연을 담은 금낭화, 신사들의 내기에서 이름이 비롯됐다는 채텀섬물망초, 젊음과 늙음이 한 줄기에 공존하는 백일홍까지.
꽃마다 드라마가 있고, 이름마다 역사가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접시꽃·패랭이꽃에서부터 부겐빌레아, 렘브란트 튤립처럼 범상치 않은 내력을 가진 식물까지, 생생하게 복원해냈다.
저자 리치먼드는 2019년부터 '가드너스 월드'에 출연해 정원의 역사와 식물 이야기를 대중에게 전해온 인물이다.
편집도 평생 곁에 두고 볼 수 있도록 180도 펼쳐지는 사철제본 방식을 채택했다.
가든디자이너 오경아 작가는 "드라마 속 캐릭터 하나하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느낌의 책"이라며, "이것이 정원을 시작하는 첫 번째 발걸음"이라고 평했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