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벤처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국내 대표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6400억원 규모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라운드를 주도하며 총 1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은행(IB) 및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리벨리온의 시리즈 A, B, C에 이어 이번 프리IPO 라운드까지 4회 연속으로 투자를 집행했다. 이 중 시리즈 A 라운드와 프리IPO 라운드에서는 주도적으로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그룹의 리벨리온 누적 투자금은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약 1470억원 수준으로, 기관투자자 가운데 가장 큰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는 정부 주도의 국민성장펀드가 'K-엔비디아' 육성을 위한 제1호 직접 투자처로 리벨리온을 선정하고 2500억원 투자를 의결하면서, 민간과 정책 자금이 결합된 초대형 펀딩이 성사됐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AI·반도체 분야에 50조 원 이상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성과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초기 기업을 발굴해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 전략과 관련있다. 회사는 단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모험자본을 공급하며, 투자기업의 성장 지원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리벨리온은 차세대 고성능 AI 반도체 '리벨(REBEL)' 개발과 더불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의 '소버린 AI(Sovereign AI)' 인프라 구축 수요를 정조준하며 미래에셋의 투자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해 내고 있다. 탄탄한 기술력과 막대한 자금력을 동시에 확보한 리벨리온은 내년 기업공개(IPO)를 전망하고 있으며, 목표 상장 기업가치는 5조원에 달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과거 투자한 AI·반도체 등 딥테크 기업들이 최근 사업을 확대하며 일부 투자금 회수(엑시트)가 진행되고 있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거대언어모델(LLM) 기업 업스테이지, 생성형 AI 전용 LPU 개발사 하이퍼엑셀, CXL 기반 메모리 반도체 기업 엑시나, AI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 피지컬 AI 기반 로봇 모델 개발사 리얼월드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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