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2805억원에 영등포 유후부지 매입
금융위 다주택자 대출 연장 불허 압박
성수4지구는 시공권 두고 재입찰 '후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2026년 4월 1일 건설·부동산 시장에서는 한강변 핵심 입지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칠성 부지를 롯데물산이 품으며 최고급 랜드마크 아파트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쏟아졌습니다. 다음달 17일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 대출 연장 불가 조치로 시장의 지각변동 또한 예고됐습니다. 총공사비만 1조원이 훌쩍 넘는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이 재입찰 공고를 내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2차 수주전 막이 올랐습니다.

◆ "한강뷰 아파트 팝니다"…양평동 '노른자 땅' 접수한 롯데물산
롯데물산이 양평동5가 일대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의 물류센터 토지와 건물을 2805억원에 매입해 본격적인 주거단지 조성에 나섭니다. 해당 부지는 롯데칠성음료가 1965년부터 차량정비기지 등으로 사용해 온 곳으로 면적만 2만1217㎡ 규모에 달합니다. 현재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용적률 200%를 적용하면 전용면적 59㎡ 기준 500여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 초역세권에 한강 조망 프리미엄까지 갖춘 최고급 주거단지로의 탈바꿈이 기대됩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성공적으로 기획했던 노하우를 살려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최적의 개발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제 만기 연장 안 됩니다"…정부, 다주택자 돈줄 원천 차단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다주택자의 수도권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강력한 규제를 시행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다주택자의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아파트 대출 만기 연장을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다주택자는 기존 대출의 만기를 연장할 수 없게 돼 사실상 거센 자금 상환 압박을 받게 됩니다.
당국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2조7000억원 규모의 대출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하며 다주택자의 주택 처분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당초 논의됐던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는 자녀 교육 등 불가피한 사유 확인이 까다로워 일단 보류됐으나, 투기 목적 제어를 위해 추가 규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 '입찰 무효' 딛고 일어난 성수4지구 재개발…롯데·대우 매치 성사되나
개별 홍보 논란으로 시공사 선정이 전면 무효화됐던 서울 성동구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이 전일 재입찰 공고를 게재했습니다. 성수4지구 재개발은 지하 6층에서 지상 64층 규모의 아파트 1439가구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총공사비만 1조3628억원에 달합니다. 앞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입찰에 나섰으나 위법한 개별 홍보와 조합의 절차적 흠결이 서울시 점검에서 적발돼 입찰이 무효 처리된 바 있습니다.
재입찰을 앞두고 롯데건설은 강한 참여 의지를 일찌감치 밝혔습니다. 반면 대우건설은 1억4000만원의 포상금을 제외한 500억원 규모의 보증금 반환 문제로 조합과 마찰을 빚어 법적 분쟁 가능성까지 얽힌 상태입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