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럽 주요국 증시가 16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레바논 10일 휴전 합의를 발표했다.
- 영국 2월 GDP가 예상 상회하며 0.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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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16일(현지 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시시각각 쏟아지는 중동 분쟁 관련 뉴스를 접하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협상 중단 소식까지 나왔던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0일간 전격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밝혔다.
미군은 이란이 협상에 나서지 않거나 휴전 약속을 어길 경우 즉각 군사적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영국 경제는 지난 2월 예상과 달리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32포인트(0.05%) 내린 616.95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82.77포인트(0.36%) 오른 2만4154.4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0.41포인트(0.29%) 상승한 1만589.99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87포인트(0.14%) 하락한 8262.70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28.88포인트(0.27%) 떨어진 4만8026.94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96.30포인트(0.53%) 내린 1만8089.50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0일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휴전은 16일 오후 5시(미국 동부 시간) 시작된다고 했다. 그는 두 나라 정상을 조만간 미국으로 초대해 1983년 이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양국 간 직접 평화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레바논은 이날 오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군사적 충돌이 중단되지 않는 한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혀 양측 간 대화가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제프 아운 레바논과 전화 통화를 해 양측 간 휴전을 이끌어 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레바논 대통령실도 아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를 공식 확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군은 이란에 대한 압박도 강화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명령이 내려지거나 필요할 경우 지난 38일 동안 우리가 보여준 것과 같은 속도와 정밀도로 전투 작전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휴전은 일시적인 것일 뿐"이라며 "이란이 지속 가능한 평화를 선택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BNP 파리바 자산 관리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스테판 켐퍼는 "시간이 갈수록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여부만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더욱 분명히 인식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발생한 피해는 얼마나 컸고 이 피해가 시장이 기대하는 정책 성장 시나리오를 어느 정도까지 저해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통계청은 이날 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0.1%를 크게 웃돌았다. 서비스 부문과 제조업 부문이 동반 성장세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 지표는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 수치여서 전쟁 여파가 본격화된 3월 이후에는 성장률이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인플레이션은 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줬다. 3월 물가상승률(확정치)은 2.6%를 기록해 지난달 말 발표된 잠정치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주요 섹터 중에서 테크와 에너지가 각각 1.5%, 07%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독일의 SAP가 3.5% 올랐고, 프랑스의 다소시스템과 캡제미니도 2.5% 이상 뛰었다.
반면 금융주와 방산주는 각각 1%, 1.8%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프랑스의 항공우주 방산업체인 사프란과 영국의 롤스로이스는 각각 3.4%, 2.4% 내렸다.
여행 및 레저 섹터도 압박을 받았다.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는 6.4% 급락했고 독일의 루프트한자도 3.4% 내렸다.
영국의 저가 항공사 이지젯이 이란 전쟁과 유가 상승이 고객 예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한 후 5% 떨어졌다. 장중 한 때 8.7%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낙폭을 줄였다.
이지젯 측은 "이란 전쟁으로 상반기에 약 2500만 파운드의 추가 연료비가 발생했다"며 "향후 몇 달 동안 항공사 비용이 변동성이 큰 유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했다.
스위스의 초콜릿 제조업체인 바리 칼리바우트는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15.6% 급락했다.
제품 테스트 전문 기업인 영국의 인터텍은 스웨덴 사모펀드 EQT 파트너스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며 9% 급등했다. 인터텍 측은 주당 51.5파운드의 입찰가가 자사의 가치를 저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