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7일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 이란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상업선박 통행을 전면 허용 선언했다.
- 국제유가 급락하며 여행레저 섹터가 급등하고 에너지 섹터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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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7일(현지 시간)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이란이 유조선·컨테이너선 등 상업 선박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겠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하면서 시장에는 화색이 돌았다.
국제유가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 양상을 보였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전날 합의한 '10일 휴전'도 큰 위반 사례 없이 잘 지켜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9.63포인트(1.56%) 오른 626.58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47.77포인트(2.27%) 상승한 2만4702.24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7.64포인트(0.73%) 뛴 1만667.6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62.43포인트(1.97%) 전진한 8425.13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842.49포인트(1.75%) 오른 4만8869.43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395.00포인트(2.18%) 상승한 1만8484.50에 마감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레바논 휴전에 맞춰 남은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업용 선박의 항행을 전면 허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중재에 따라 16일 오후 5시(미국 동부 시간)를 기해 휴전에 들어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이 같은 화해 분위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이란은 핵무기 개발을 추구한 적도 없고 현재도 추구하고 있지 않는다"면서 "중동 지역의 불안정이나 테러를 원하지 않는다. 평화를 지향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협상과 레바논 상황 등에 대한 소식을 자신의 소셜미디오 트루스소셜에 잇따라 올리며 "이란이 해협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고, 다시는 봉쇄하지 않겠다고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의 해협 봉쇄가 "더 이상 세계를 상대로 한 무기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제 외교가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이 상당히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쟁이 꽤 빠르게 끝날 것"이라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2차 협상에서 서명이 이뤄지는 단계까지 갈 경우 자신이 직접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시장 상황에 대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단기 국채 수익률이 한 달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고, 금융 시장에서는 향후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다"고 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여행·레저 업종이 4.74% 급등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 이지젯(Easyjet)은 6.01% 상승했고, 헝가리의 초저가 항공사 위즈에어(Wizz Air)는 7.55% 뛰었다. 독일의 루프트한자는 6.86% 올랐다.
브리티시 에어웨이(BA)와 부엘링, 에어 링구스 등을 보유한 인터내셔널 컨솔리데이티드 에어라인즈 그룹(IAG)은 6.19% 상승했고,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그룹 TUI 5.17% 올랐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에르메스, 케링 등 유럽 명품 주식들도 일제히 올랐다.
반면 유가 급락에 따라 에너지 섹터는 4.20% 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영국 시각 오후 6시 현재 10.43% 떨어진 배럴당 88.96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석유 메이저인 쉘과 BP는 각각 5.6%, 7.4% 떨어졌다.
유틸리티 업종도 1.4% 후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