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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과 떠나는 한시·백주여행] ③ 비와 술 그리고 인연, 곡우(穀雨)를 관통하는 계절의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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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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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헌규 기자가 20일 곡우 절기를 소개했다.
  • 곡우 비는 희우라 불리며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
  • 두보의 춘야희우 시와 곡우 술 문화를 예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봄비가 내려 백 가지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곡우(穀雨)는 24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이자 봄의 마지막 절기다. 4월 20일 오늘이 곡우인데, 곡우 무렵엔 실제로 파종과 모종 내기에 필요한 봄비가 많이 내린다.

매년 정초에 내리는 첫눈을 한해 농사에 이로운 상서로운 눈이라는 의미로 '서설(瑞雪)'이라고 하듯, 곡우에 내리는 비는 농사가 본격 시작되는 절기에 때맞춰 내리는 아주 기쁘고 반가운 비라는 뜻으로 '희우(喜雨)' 또는 '호우(好雨)'라고 일컫는다.

옛날 사람들은 한해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곡우 절기에 하늘이 구름을 만들어 비를 내리게 하고, 덕의 씨앗을 뿌려 만백성을 잘 살게 하는 곡식을 넉넉히 만든다고 칭송했다.

봄밤의 기쁜 비 (당, 두보)

좋은 비는 때를 맞춰 내리고
봄날을 맞아 만물을 싹틔우네.
바람 타고 고요히 봄밤에 찾아들어
소리 없이 대지를 촉촉이 적시고,
들길은 낮은 구름 내려 어두운데
강가의 낚싯배 등불만 홀로 밝구나.
이른 아침 비에 젖은 꽃송이를 보니
붉은 꽃들이 금관성을 가득 채웠구나.

(번역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春夜喜雨(춘야희우)
好雨知时节,当春乃发生。
随风潜入夜,润物细无声。
野径云俱黑,江船火独明。
晓看红湿处,花重锦官城。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춘야희우 이미지(사진 =바이두). 2026.04.20 chk@newspim.com

중국인들은 곡우가 되면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 '춘야희우(春夜喜雨, 봄밤의 기쁜 비)'를 떠올린다. 초등학생들 까지도 줄줄 외는 이 시는 당나라 수도 장안(현재 섬서성 시안)에서 쓰촨성 청두 부근으로 귀촌을 한 시성 두보가 곡우 절기에 지은 시다.

곡우에 내리는 봄비는 백곡을 기름지게 하고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기약하는 반가운 비다. 시인은 백성들의 삶이 나아지기를 기원하며 부드러운 봄밤 촉촉이 대지를 적시는 봄비를 지극한 기쁨으로 예찬하고 있다.

2009년 한중 관계가 좋았을 무렵 제작된 한중 합작 영화 '호우시절'은 언제 봐도 곡우지절 두보의 주옥같은 시 '춘야희우'의 기억을 상기시킨다. 멜로 영화 '호우시절'은 '아주 어렵게 다시 이어진 사랑'이 주제다.

영화에서 주인공 박동하(정우성)와 미국 유학 시절 친구 메이(고원원)는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처럼, 여행자와 관광 안내원의 관계로 쓰촨성 청두의 두보 초당에서 아주 우연히 재회를 한다.

기적 같은 두 사람의 재회는 두보의 시구(好雨知时节)처럼 때를 알고 내려 만물을 적시고 풍요를 가져다주는 곡우의 봄비와 조금도 다를 게 없다. 두보가 노래한 봄비와 대지의 만남처럼 두 사람의 관계도 우연이 아니라 반드시 만나야 할 필연이었는지 모른다.

전통적으로 곡우 절기는 기온 상승과 풍부한 강수량으로 양조를 위한 미생물 발효의 최적기였다. 곡우기에 빚어 밀봉한 항아리의 술은 적절한 발효 온도와 풍부한 풍미 덕분에 금처럼 귀하게 여겨졌다고 한다. 시인들은 곡우에 술을 마시고 다함없는 봄의 정취를 노래했다.

"곡우에 술에 취하니 어찌 모란이 부럽겠는가(맹호연)." "평강에서 술 한 잔을 머금고 곡우 지절 부드러운 자연에 취하다(조순)." 연중 기온이 가장 온난한 곡우가 되면 시인 묵객들은 허리춤에 술을 꿰차고 산과 들로 나가 술잔을 기울이며 시를 읊고 풍류를 즐겼다.

중국의 백주 업계 전문가들은 두보가 장안에 기거할 때 마신 술이  섬서성 특산 봉향형 서봉주의 원조였다면, 과거 촉나라 쓰촨성 청두로 옮겨와서 마신 술은 우량예나 노주노교, 수정방  같은 농향형 술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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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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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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