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현대엔지니어링 '일감 절벽'…모기업 현대건설 반등에 부담주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현대건설이 21일 현대엔지니어링의 주택·인프라 부문 신규 수주 중단으로 인한 리스크 부상을 우려했다.
  •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5월부터 수주를 중단해 건축·주택 수주액이 7조8633억원에서 4조9338억원으로 감소했다.
  • 해외 플랜트와 에너지 사업으로 일감 공백을 메우려 하나 경쟁 심화와 불확실성으로 내년부터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주택·인프라 수주 중단에 미래 일감 급감
해외 플랜트도 리스크…성장축 '불확실'
모기업 연결 손익 직격 가능성 확대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와 해외 인프라, 원전 등 핵심 사업에서 성과를 확대하는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관련 리스크가 잠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택 및 인프라 부문 신규 수주를 사실상 중단하며 중장기 일감 기반이 약화된 상태다. 여기에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성장 동력도 아직 가시화되지 않으면서, 계열 전반의 실적 안정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실적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21일 업계에 따르면 향후 현대엔지니어링의 반등 여부와 방식에 따라 현대건설 실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38.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대건설이 실질지배력을 지니고 있어 현대엔지니어링 실적이 현대건설 연결 실적에 합산된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외에도 현대도시개발, 현대스틸산업 등을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외형이 작아, 종속기업 중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연결 실적에 미치는 비중이 압도적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리스크'를 털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2024년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프로젝트에서 1조원 이상 적자를 냈다. 당시 현대건설 단일 기업의 영업손실은 2155억원에 불과했으나, 현대엔지니어링의 영향으로 총 1조26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영업이익 2778억원(연결)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원가율을 통제하는 동시에 기존 수주 물량의 공사를 진행하면서다.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인식할 적자가 줄어든 현대건설도 영업이익(연결) 6530억원의 양호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다시 현대건설의 '현대엔지니어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5월부터 주택·인프라 부문 신규 수주를 중단하면서다. 지난해 초 세종고속도로 붕괴사고 등 중대재해가 잇따르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주 확대보다 안전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건축·주택 부문 수주액은 2024년 7조8633억원에서 지난해 4조9338억원으로 줄었다. 같은기간 플랜트·인프라 부문 수주액도 2조8900억원에서 8206억원으로 축소됐다. 미래 일감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국내 주택·인프라 부문 공백을 대체할 사업으로는 해외 플랜트가 꼽힌다. 그러나 해외 플랜트로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는 것에도 제약이 따른다.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 시행사 GA 폴리올레핀스, 말레이시아 발전사 에드라 에너지로부터 본드콜(건설사가 공사 계약을 위반하거나 공기를 지키지 못할 때, 발주처가 금융기관에 계약이행보증금을 청구하는 것)을 당했다. 앞서 2024년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를 통해 겪은 해외 플랜트사업의 불확실성에 대한 트라우마도 상존한다. 최근 이란 전쟁으로 중동 발주처들이 신규 투자보다 안보에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운다. 인공지능(AI) 이용량 증가로 원자력, LNG, 태양광, 수소 등 에너지 사업이 각광받는다는 것을 고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쟁력은 미지수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국내 선도기업으로 꼽히는 현대건설과 비교하면, 아직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쟁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물산, DL이앤씨, GS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됐다는 점도 변수다.

결국 최근 3년간 50% 이상 매출을 견인해온 주택 사업의 공백을 만회할 핵심 사업 축이 없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으로 현대건설의 '현대엔지니어링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고 바라본다. 올해까지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앞서 수주했던 프로젝트들로부터 매출이 인식될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일감 공백이 가시화될 것으로 추측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이 부진하다면 이를 현대건설이 연결 손익으로 인식하게 된다. 다시 현대건설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될 수 있다. 

만약 현대엔지니어링의 회복이 이뤄지더라도, 그 방식에 따라 현대건설에 부정적 영향이 생길 수 있기도 하다. 그룹 내 계열 발주 물량(캡티브)이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쏠리게 되는 경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1.7%, 정몽구 명예회장이 4.7%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향후 오너 일가의 승계 재원 확보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그만큼 그룹 차원의 기업가치 제고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동일 캡티브 물량을 두고 경쟁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그룹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회복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세운다면 현대건설의 수주 기회에는 제약이 생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에너지'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현대건설에는 복합적이다. 현대건설은 '에너지 전환 리더'를 선언하며 에너지 사업에 공들이고 있다. SMR, 해상풍력·태양광, 수소·암모니아, AI 데이터센터 등 사업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타깃 시장이 유사하다. 현대건설의 입장에서는 종속기업 실적 개선을 통한 연결 기준 성과 관리가 필요하나, 그룹 내 경쟁 환경 속에서 개별 수익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 역시 중요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에너지 혁신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래 지난해 사상 최대 수주고를 기록하며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올해는 성장 가시화에 집중함으로써 에너지 사업 성과 창출, 국내 주택사업 경쟁력 기반 해외진출,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과 상품군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한편, 신뢰 기반의 안정적 수주에 집중하는 동시에 선진사와의 협업을 늘려 사업 리스크 관리 역량을 고도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춰 기술 기반 에너지 밸류체인 핵심 역할자를 목표로 사업 영역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원자력, LNG 액화 플랜트, 태양광 시장 등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SMR, 수소, 탄소 저감 및 활용 등 주요사업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첨단 산업건축 수주 다각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