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4일 괴산군 청년 여성농부들이 스마트팜에서 오이 첫 수확했다.
- 이미옥·백솔뫼·이유정 씨가 하루 70~80박스 출하하며 새벽부터 밤까지 일한다.
- 괴산군이 스마트팜 임대와 지원으로 청년 정착 돕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인구 소멸 위기 농촌에 '청년 유입'…정책 지원 효과
"수능 때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서울대 갔을걸요"
[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지난 24일 충북 괴산군 소수면 아성리의 한 스마트팜 연동하우스. 내부 온도는 30도에 육박했지만 오이를 수확하던 청년 농부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가시가 촘촘히 박힌 오이를 능숙하게 따내는 이들은 '오이유 농장' 공동대표 이미옥(28), 백솔뫼(34), 이유정(27) 씨다.

세 사람 모두 20~30대 여성으로 고령화된 농촌에서 보기 드문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들은 괴산군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자 선발에서 5 대 1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여온팜' 팀이다.
지난 2월 말 정식한 오이는 약 한 달 만에 첫 수확에 성공했고 현재는 하루 70~80박스를 출하하고 있다.
이들의 하루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다. 오전 6시에 작업을 시작해 밤 10시가 돼서야 하우스 문을 닫는다. 주말도 따로 없다.
이미옥 씨는 "직장 생활보다 노동 강도는 높지만 노력한 만큼 결과가 바로 보인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크다"고 말했다.
이유정 씨는 "지금의 경험이 향후 내 농장을 운영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청년들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자체의 지원 정책이 자리한다. 괴산군은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0.5ha 규모 스마트팜을 조성해 3년간 저렴하게 임대하고 있다.
온·습도와 양액이 자동으로 관리되는 시스템은 농업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제공한다. 실제 이들 역시 입주 초기부터 빠르게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주거와 자금 지원도 병행된다. 군은 주택 수리비(최대 500만 원)와 창업 융자 등을 지원해 정착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괴산군은 올해 20억 원을 투입해 임대형 스마트팜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품목도 쪽파 등으로 확대해 청년 유입을 지속적으로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는 청년 농부들의 유입이 지역 분위기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말이면 가족과 연인이 일손을 돕기 위해 하우스를 찾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백솔뫼 씨는 "힘들 때도 있지만 경험이 데이터로 축적된다고 생각하면 버틸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자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청년 농업인의 유입은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기술 지원과 컨설팅을 강화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다"고 전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