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27일 미국의 과도한 요구 탓에 협상 결렬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전쟁 종식 우선 새 안을 제시했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상 봉쇄를 유지하며 이란에 3일 내 내부 폭발 압박을 가한다.
- 양측 입장 차가 뚜렷해지며 특사 파견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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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일이면 내부 폭발"…봉쇄 유지하며 압박 지속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협상 결렬 책임을 미국의 '과도한 요구'로 돌리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전쟁 종식을 우선하는 새 협상안을 제시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양측의 입장차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아라그치 장관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인 가운데, 이란 국영방송 IRIB와의 인터뷰에서 "진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잘못된 접근 방식과 과도한 요구 때문에 이전 회담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이란이 우리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 "핵협상은 나중에"…해상 봉쇄 해제·전쟁 종식 우선 제안
아라그치 장관은 주말 동안 파키스탄과 오만을 잇달아 방문했다. 그는 오만 무스카트에서 오만 외무장관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한 뒤 미국과의 2차 회담을 위해 다시 이슬라마바드로 돌아갔다. 이란 국영매체에 따르면 그는 "이 해협을 함께 마주하고 있는 두 나라로서 공동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아라그치가 이슬라마바드 회담에서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 카타르 중재자들에게 핵 문제를 우회하는 이번 계획을 직접 설명했다고 전했다. 핵 협상은 뒤로 미루고 우선 해상 봉쇄 해제와 장기 휴전, 전쟁 종식을 먼저 합의하자는 구상이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강경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 핵심 참모들과 이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관리들은 이번 회의에서 협상 교착 상태와 가능한 다음 조치가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 트럼프 "3일이면 내부 폭발"…봉쇄 유지하며 압박 지속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는 해상 봉쇄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막대한 양의 석유가 시스템을 통해 흘러가는데, 어떤 이유로든 그 라인이 닫혀 선박에 실을 수 없게 되면 내부에서 폭발하게 된다"며 "그들은 그런 상황이 오기까지 약 3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는 해상 봉쇄를 통해 이란 경제를 압박해 향후 몇 주 안에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만들겠다는 계산으로 해석된다. 다만 봉쇄 해제와 전쟁 종식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지렛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백악관 내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는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분 제거와 우라늄 농축 중단이라는 미국의 핵심 목표와 직결된다.
주말 동안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위기는 더욱 깊어졌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이슬라마바드에서 아라그치와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란 측은 확답을 피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방문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에 "현재 상황에서 그들을 18시간 비행에 보내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전화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란이 원하면 우리에게 전화하면 된다. 우리는 그냥 거기 앉아 있기 위해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미 이란의 새 제안을 전달받았지만, 이를 검토할 의향이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백악관 대변인 올리비아 웨일스는 "이는 민감한 외교 논의이며 미국은 언론을 통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일은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군과 외무부는 논평을 거부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