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가 14일 양대 노조에 추가 대화를 제안했으나 성과급 제도 개선 없인 대화 불가라는 노조 반발로 협상이 교착했다
- 노조는 영업이익 15% 성과급·상한 폐지 제도화를 요구하고 사측은 일시 보상만 가능하다며 성과급 제도화는 거부하고 있다
- 중노위가 16일 사후조정 재개를 권고했지만 노조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고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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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위 사후조정 재개 권고에도 침묵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노사 갈등 해소를 위해 노동조합에 추가 대화를 공식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 측이 성과급 제도 개선 없이는 대화에 응할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총파업을 앞둔 노사 협상은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중앙노동위원회도 오는 16일 사후조정 재개를 권고했으나 노조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노사 간 추가 대화를 제안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사후조정이 노조의 일방적인 결렬 선언으로 종료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사측은 이번 제안이 조정 절차 이후에도 자율 교섭을 통해 협상을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서도 "사후조정은 종료됐지만 대화를 통해 임금협상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측은 이번 사후조정 과정에서 노조 요구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었지만 노조 측이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하면서 실질적인 합의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즉각 이를 일축했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위원장은 사측의 추가 대화 요청에 대해 "성과급의 제도화와 투명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화할 이유가 없다"고 못 박았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재원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고 상한선 폐지를 제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일시적 보상은 가능해도 성과급 운영 원칙을 흔드는 제도화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이날 중앙노동위원회는 오는 16일 사후조정 회의를 재개하자고 노사 양측에 공식 요청했다. 중노위는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시 한번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교섭의 자리를 마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 측은 현재까지 중노위의 조정 재개 요청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재계와 노동경제 전문가들은 노조의 대응을 주시하고 있다. 사측이 공식적으로 대화 의지를 밝히며 거듭 협상을 제안한 상황에서 노조가 이를 외면할 경우 책임 있는 교섭 주체로서의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어렵게 마련한 사후조정 자리를 노조가 일방적으로 결렬시킨 데 이어 회사의 추가적인 대화 제안마저 거부한다면 노조 스스로 사회적 정당성을 갉아먹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노조는 앞선 협상 결렬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을 예고한 상태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