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여신금융협회 회장 공모에 20일 5명이 지원했다.
- 정부의 관 출신 배제 기류 속에 민간 후보가 부상했다.
- 회추위는 27일 압축 뒤 6월 차기 회장 선임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동철·박경훈·김상봉 등 지원 거론
수수료·지급결제 현안에 정책 조율력 주목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여신금융협회 차기 회장 선거전이 후보 접수 마감과 함께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당국·국회와의 조율력을 갖춘 관료 출신 회장에 대한 업계 기대가 컸지만, 정부의 '관 출신 배제' 기류 속에 민간 후보들이 부상하는 분위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전날 차기 회장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총 5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종 전 한국금융연수원장과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후보자 공모는 담당 부서에서 비공개로 진행하는 사안"이라며 "내부에서도 관련 내용은 공유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협회가 접수 서류를 정리해 21일부터 회추위원들에게 후보자 자료를 개별 전달할 예정인 만큼, 이후 구체적인 후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그동안 여신협회장은 관료 출신 인사가 주로 맡아온 만큼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관 출신 회장에 대한 기대가 컸다. 2010년 이후 협회를 이끈 6명 가운데 민간 출신은 2016년 취임한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대표가 사실상 유일하다.
가맹점 수수료 규제와 지급결제 시장 재편, 플랫폼 사업자와의 경쟁, 캐피탈업권 건전성 관리 등 주요 현안이 금융당국·국회와 맞물려 있다는 점도 관 출신 선호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 안팎에서는 대관 경험과 정책 조율 능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금융권 인사 기류가 바뀌면서 선거 구도도 달라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들어 금융권 협회장과 유관기관 인선에서 관료 출신을 배제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자 일부 관 출신 인사들이 지원을 접었다는 말도 나온다. 협회장 공모를 앞두고 대통령실에서 "관료 출신은 지원을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기류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업계 안팎에서 회자된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민간 출신 후보 간 경쟁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회추위가 카드사와 캐피탈사 대표 등 회원사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후보의 출신 업권과 현안 대응력, 업계 내 신뢰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될 전망이다.
서태종 전 원장처럼 관료 경험과 금융권 경력을 함께 갖춘 인사가 최종 명단에 포함될 경우 경쟁 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과거 김덕수 전 회장 선출 당시에도 막판 반전이 있었다. 당초에는 황록 전 우리파이낸스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1차 투표에서 김 전 회장과 황 전 사장이 각각 7표씩 얻으며 동수가 나왔다. 이후 2차 투표에서 김 전 회장이 8표를 얻어 7표에 그친 황 전 사장을 한 표 차로 앞섰다. 공모 막판 합류해 '낙하산' 논란이 일었던 우주하 전 코스콤 사장은 1표를 얻는 데 그쳤다.
회추위는 오는 27일 서류 심사에서 후보군을 압축한 뒤 다음 달 면접과 무기명 투표를 거쳐 단독 후보를 정할 계획이다. 단독 후보는 총회 의결에서 과반 찬성을 얻어야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업계에서는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6월 중 차기 회장 선출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인사 기류를 감안하면 민간 후보 중심으로 논의가 흐를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최종 지원자 명단과 회추위 판단에 따라 선거 구도는 달라질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