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장관을 통해 27일 북한에 남북 대화 재개 의지를 전달했다.
- 그러나 북한은 남한에 적대적 인식을 보이며 미국·한국·일본과 의미 있는 대화 채널을 열 준비가 안 됐다고 했다.
- 조현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당장 대화에 나설 기미는 없지만 언젠가 화답할 것이라며 한미의 전략적 인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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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공존 위한 제의..."현재로서는 대화 기미 없어"
발라크리쉬난 장관 "北 통일 거부...대화 생각 없어"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정부가 최근 북한을 방문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북한은 발라크리쉬난 장관이 전한 한국 정부의 메시지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연합뉴스가 29일 공개한 조현 외교부 장관 인터뷰를 통해 밝혀졌다. 조 장관은 인터뷰에서 발라크리쉬난 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에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설명과 남북 대화 재개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지난 26∼27일 북한을 방문해 최선희 외무상과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을 만났으며, 28일 서울에서 조 장관과 회담하면서 북한 당국자들과의 대화 내용을 전달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조 장관과 회담에서 "남북 적대적 두 국가의 체험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당국자들이 남한 정부에 적대적 인식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조 장관은 북한에 전한 메시지와 관련해 "평화 공존을 위해서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드론을 북에 보낸다든지 이런 것은 잘못된 것이고 이제 그런 것은 없을 테니까 당신들도 대화 테이블로 나와라'는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지금 당장 대화 테이블로 나올 기미는 안 보인다"고 말해 발라크리쉬난 장관을 통해 전달한 정부의 메시지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조 장관은 또 "언젠가는 북한도 화답할 것"이라며 "(미국이) 값만 잘 쳐준다면 언제든지 미·북 협상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지난 28일 싱가포르 언론과 인터뷰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은 이 시점에 미국이나 한국, 일본과 의미 있는 대화 채널을 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8년 전 방북 때와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국과의 통일에 대한 명백하고 단정적인 거부"라며 "그들은 통일 가능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북한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전략적 인내'를 갖고 장기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지 말라"면서 "어떤 것들은 무르익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