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 정부가 5일 라피더스에 1500억엔을 추가 출자했다.
- 이번 출자로 정부 지분은 자본금 기준 60%·의결권 11.5%가 됐다.
- 정부는 2027회계연도까지 총 2조9000억엔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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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정부가 차세대 반도체 국산화 프로젝트의 핵심 기업인 라피더스에 1500억엔을 추가 출자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누적 지원 규모는 2027회계연도까지 총 2조9000억엔에 달하게 됐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5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라피더스에 대한 1500억엔 규모의 추가 출자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출자는 6월 초 정보처리추진기구(IPA)를 통해 이뤄졌다. 정부는 경영 악화 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종류주식을 취득했으며, 이에 따라 라피더스 자본금 가운데 정부 지분 비율은 약 60%로 높아졌다.
다만 의결권 비율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최소 수준인 11.5%로 제한했다.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도 민간 주도의 경영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기자회견에서 "라피더스의 사업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며 "정부 성장투자의 핵심 사업으로서 국가 이익을 위해 성공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라피더스는 2027회계연도 중 회로선폭 2나노미터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출자금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첨단 생산설비 구축에 투입된다. 또한 2029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1.4나노 반도체의 연구개발(R&D) 비용과 인건비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2026회계연도 예산에 이번 1500억엔 출자 계획을 반영했다. 올해 2월 집행한 1000억엔 출자에 이은 두 번째 자본 투입으로, 정부의 누적 출자액은 총 2500억엔으로 늘었다.
정부는 2나노 반도체 개발을 위한 보조금과 출자금을 합쳐 2027회계연도까지 총 2조9000억엔을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부문에서도 32개 기업이 총 1676억엔을 출자한 상태다.
일본 정부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첨단 반도체의 자국 생산 기반 구축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일본이 반도체 선도국 지위를 회복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으며, 양산 성공 여부가 일본 산업정책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