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GS건설이 9일 여의도 자이 라운지서 삼익·은하 통합 시공과 트윈 스토리 전략을 제안했다
- 단일 시공으로 약 1300가구 대단지 조성해 조망 단점 보완하고 프리미엄 극대화를 노린다고 밝혔다
- 프라이빗 라운지 마케팅을 강화해 여의도 수주 경쟁에 나서는 한편 올가을 목동 재건축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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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 보러 오세요"…여의도 자이 라운지 통한 스킨십 강화
강남권 프라이빗 마케팅 트렌드 확산 속 올가을 목동 진출도 준비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여의도의 상징인 LG트윈타워 A동과 B동은 경쟁보다는 공존과 상호 발전을 상징하고 있어요. 은하와 삼익 역시 서로 다툴 것이 아니라 공존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트윈 스토리'를 만들어 통합 시공을 제안 중입니다"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호성빌딩 ′여의도 자이 라운지′에서 만난 GS건설 현장 관계자는 여의도 삼익아파트와 은하아파트를 겨냥한 홍보 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1974년에 나란히 준공된 두 아파트는 각각 360가구 규모에 평형(39평형)까지 동일한 이른바 쌍둥이 단지다.

◆ 삼익·은하 1300가구 통합 시공 제안…LG타워 '트윈 스토리' 강조
당초 여의도 일대에서는 두 단지의 통합 재건축이 이상적인 모델로 거론됐으나 입지적 차이가 발목을 잡았다. 삼익아파트는 여의도중학교 등 학교 시설로 인해 인접 단지의 층수가 제한돼 한강 조망이 가능한 반면 은하아파트는 63빌딩 인근의 협소한 공간 탓에 상대적으로 조망권이 제약받았다. 이처럼 상이한 입지 조건과 이해관계 탓에 결국 두 단지는 각각 별도의 시행 주체를 꾸려 재건축의 길을 걷게 됐다.
그러나 GS건설은 각각의 사업을 추진하되 시공만큼은 하나로 묶어 거대한 랜드마크를 완성하자는 '통합 시공'을 제안했다.
이 관계자는 "비록 시행 주체는 다르지만 하나의 시공사가 통합 시공을 맡아 커뮤니티 시설을 단지 중심에 배치하는 등 설계의 묘를 살린다면 약 1300가구 규모의 희소성 높은 대단지 프리미엄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단지가 가진 조망권의 단점은 보완하고 대단지로서의 장점은 극대화하는 설계 철학을 통해 소규모 단지가 겪는 위축감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 "월드컵 경기 보러 오세요"…여의도 자이 라운지 통한 스킨십 강화
이러한 굵직한 사업 제안을 전달하는 전초기지로서 여의도 자이 라운지는 철저히 스킨십에 방점을 찍고 있다. 소유주들이 외부 홍보 요원의 무분별한 개별 방문이나 전화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해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라운지 기획 의도에 대해 "예전과 다르게 획일적인 홍보 방식을 접하면 소유주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히 찾아가서 번호를 묻는 대신 자연스러운 체험을 제공해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여의도 자이 라운지 내부는 교보문고와 협업한 큐레이팅 도서관 등 카페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연출됐다. 현장 관계자는 "오픈 한달만에 150명정도가 다녀갔다"며 "세무 강연은 물론 캘리그라피 클래스, 월드컵 축구 관람 등 지역 밀착형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강남권 프라이빗 마케팅 트렌드 확산 속 올가을 목동 진출도 준비
여의도 자이 라운지와 같은 프라이빗 라운지 마케팅은 현재 강남권과 한강변 정비사업 시장의 거대한 흐름이다. 서울시가 개별 홍보를 엄격히 제한하는 기조 속에서 라운지는 규제를 피하며 합법적으로 건설사의 비전을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소통 창구이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압구정에 'S라운지'를 열고 프리미엄 시공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신사와 이촌에 이어 목동까지 '디에이치 라운지'를 확장하는 등 거점 요새화에 나섰다. DL이앤씨 또한 압구정에 '아크로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GS건설 역시 최근 성수동 자이 팝업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데 이어 여의도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고 56층 하이엔드 아파트 건립을 추진 중인 여의도 삼익아파트의 경우 대형 평형 이동 시 막대한 분담금이 예상되는 만큼 소유주들에게 프리미엄과 브랜드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여의도 자이 라운지의 스킨십 마케팅이 시공 제안과 맞물려야 하는 이유다.
나아가 GS건설은 여의도에서의 라운지 안착을 발판 삼아 서남권 최대 재건축 시장인 목동으로 전선을 넓힌다. 현장 관계자는 "목동 지역의 재건축 단지 수주를 위한 라운지도 현재 준비 중이며 올가을쯤 본격적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성수와 목동 등에서 자이 브랜드 홍보관을 설치해 자이 브랜드를 일반 고객께 소개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공사 선정이 시작될 여의도 지역에 자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브랜드 홍보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