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UFC와 트럼프 행정부가 15일 백악관에서 프리덤250 대회를 열 계획이었다.
- 당일 비·번개 등 악천후 예보로 대회 무산 위기가 커졌으며 옥타곤 주변 벌레 떼 유입 가능성도 제기됐다.
- 토푸리아와 게이치의 역사적 메인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화이트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속이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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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프리덤 250 백악관 대회에 450억원 쏟아부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하늘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역사상 최초로 미국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인 야심 찬 대회가 악천후 예보라는 암초를 만났다.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은 9일(한국시간) UFC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UFC 프리덤 250' 백악관 대회가 악천후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15일 백악관 남쪽 잔디밭(사우스 론) 특설 링에서는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와 저스틴 게이치의 역사적인 메인 이벤트가 예고되어 있다.

이날은 UFC의 열혈 팬을 자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무부까지 나서 UFC와 스포츠 외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이번 대회를 전폭적으로 밀어줬다. 화이트 회장 역시 대회를 위해 무려 3000만 달러(약 450억원)를 쏟아부었다.
하지만 기상청의 냉정한 예보가 발목을 잡았다. 경기 당일 대회 시작 무렵 비가 올 확률은 39%에 달하며,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칠 가능성도 제기됐다. 옥타곤 위에 26.5m 높이의 대형 캐노피 지붕을 설치할 계획이지만 야외 경기 특성상 한계가 명확하다. 화이트 회장은 "현재 가장 우려하는 세 가지 문제는 비, 번개, 그리고 벌레 떼"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거대한 야외 구조물과 밝은 조명 탓에 각다귀, 나방, 박쥐까지 옥타곤으로 날아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UFC가 야외 대회를 치르는 것은 16년 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회 이후 처음이다.

수천 명이 지켜보는 대형 UFC 쇼로 80세 생일을 과시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가족들과 조용한 브런치를 먹으며 80세를 보냈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주목받았으나 자연재해 앞에서는 대책이 없다. 17전 전승의 차세대 스타 토푸리아와 노련한 베테랑 게이치의 맞대결로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백악관 잔디밭을 뒤덮은 먹구름이 화이트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속을 태우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