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페이스X가 12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 청약에 따른 대규모 달러 수요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 미래에셋증권은 외환시장 부담을 감안해 기관 청약 물량을 약 30%로 축소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달러/원 환율 부담도 지적됐다
- 금융당국 유권해석으로 패시브 우주항공 ETF는 상장 후 장내 매수 전략으로 전환한 반면, 액티브 ETF는 공모주·장내 매수로 최대 25% 편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낮은 유통비율로 매수 경쟁 우려가 제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패시브 ETF 공모주 확보 제한, 상장 후 장내 매수 추진
초기 유통물량 4~5% 불과…ETF 편입 경쟁에 가격 급등 우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오는 12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국내 금융시장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대규모 공모주 청약에 따른 달러 매수 수요가 달러/원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청약 물량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우주항공 상장지수펀드(ETF)들도 공모주 확보에 제약이 생기며 상장 후 장내 매수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개인·법인 전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마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청약에 참여한 일부 기관투자자들에게 신청 물량의 약 30% 수준만 배정 가능하다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청약에 따른 대규모 달러 환전 수요가 외환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공모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은 납입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야 한다. 스페이스X처럼 투자 수요가 집중되는 초대형 기업공개(IPO)의 경우 단기간에 상당한 규모의 달러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달러/원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스페이스X 상장은 국내 우주항공 ETF 운용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패시브 ETF가 지수 편입 이전에 공모주를 선취득할 경우 지수 추종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취지의 유권해석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수 패시브 ETF는 IPO 단계에서 물량을 확보하기보다 상장 이후 장내 매수를 통해 편입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우주항공TOP10,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우주항공테크 등은 스페이스X 상장 직후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액티브 ETF는 상대적으로 운용 재량이 큰 만큼 공모주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기관 투자자 자격으로 스페이스X IPO에 참여했으며, 상장 이후 추가 매수를 통해 스페이스X 비중을 최대 25%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는 상장 후 장내 매수를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실제 확보 가능한 물량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이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스페이스X IPO 기업가치는 약 1조7500억달러에 달하지만 시가총액 대비 초기 유통비율은 4~5% 수준에 그친다. 박 연구원은 "창업자 지분 또한 366일 의무보호예수(락업)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극히 낮은 유통비율은 이후 모든 지수 편입 계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국내 ETF들이 상장 직후 일제히 편입 경쟁에 나설 경우 제한된 유통물량을 두고 매수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일부 ETF가 최대 25% 수준의 편입 비중을 예고한 만큼 상장 초기 주가 급등 시 추격 매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