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최정화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명예교수가 1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 고인은 한불 정상회담과 국제회의 통역을 20여회·2000여회 이상 맡으며 한국인 최초 국제회의 동시통역사로 활동했다.
- 또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을 설립하고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는 등 한불 문화교류와 통번역 교육에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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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세대 동시통역사… 한불 정상회담 단골 통역
2025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 수훈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1980~2000년대 한불 정상회담 통역을 맡아온 최정화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불과 명예교수가 14일 낮 12시 30분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고 유족이 밝혔다. 향년 71세.
고인은 1986년 전두환(1931~2021년) 대통령의 프랑스 공식 방문 당시 프랑스 정부 측 공식 통역관으로 프랑수아 미테랑(1916~1996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통역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1989년 프랑스, 1993년 한국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때마다 프랑스 측 단골 통역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크 시라크(1932~2019년) 대통령과 노무현(1946~2009년) 대통령 회담까지 포함해 정상회담만 20여회, 국제회의는 2000여회에 걸쳐 통역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출생인 고인은 경기여고와 한국외대 불어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3대학 통역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통역대학원 졸업 이후 한국인 최초로 국제회의 동시통역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80년대 이전까지 외교 현장에서 외교관이 맡아온 순차통역 관행과 다른 방식의 통역을 담당한 사례로 소개돼 왔다.
고인은 1987년 귀국 후 이듬해부터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통번역 교육과 연구에 힘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방송 프로그램 'EBS 초대석'에 출연했을 때는 미테랑 대통령이 "파리에 오면 연락해달라"고 말해 엘리제궁에서 단독 면담을 한 적이 있다고 일화를 소개한 바 있다.
2003년에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을 설립해 한국이미지상 시상과 각종 문화 교류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한국 여성 최초로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Chevalier·기사)장을 받았고, 2025년에는 한 단계 높은 등급인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Officier·장교)장을 수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프랑스인 남편 디디에 벨투아즈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6호실(15일부터 15호실)이고, 발인은 17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제천 개나리추모공원으로 정해졌다고 유족은 밝혔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