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대형 부동산 기업들이 16일 선전·수저우·베이징 등 핵심 도시 토지 경매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 선전 전해 구이완·수저우 진지후·베이징 타이핑차오 등에서 잇단 최고가 낙찰과 높은 프리미엄 기록이 이어졌다.
- 전문가들은 정부 부양책 효과로 토지·주택 시장 기대 심리가 살아나 중국 부동산이 구조적 반등 구간에 들어섰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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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책·회복 심리 맞물려 부동산 낙관론 고개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경기 회복의 핵심 풍향계로 꼽히는 부동산 시장에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 장기 침체에 빠졌던 중국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강력한 지원책과 수요 회복에 힘입어 구조적인 반등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전, 수저우, 베이징 등 중국 내 주요 거점 도시의 토지 시장이 꿈틀대는 가운데, 시장을 선도하는 대형 부동산 개발 기업들이 미래 자산이 될 핵심 입지의 토지를 선점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16일 중국 경제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핵심 도시의 토지 경매 시장에서 대규모 토지에 대한 치열한 입찰 경쟁과 함께 높은 프리미엄(시작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기록한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토지 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촉매제는 지난 12일 진행된 선전 전해(前海) 구이완(桂湾) 구역의 핵심 주거용지 경매였다. 이 경매에는 젠파부동산(建发房产), 화룬치디(华润置地), 자오상스커우(招商蛇口), 바오리발전(保利发展) 등 중국을 대표하는 9개 대형 건설·부동산 기업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눈치싸움 끝에 최종 낙찰의 영예는 35억 2,500만 위안(약 6,600억 원)을 써낸 젠파부동산에 돌아갔다. 해당 토지의 낙찰 프리미엄은 무려 114.29%에 달했으며, ㎡당 공급 면적당 가격은 9만 5,918위안을 기록해 선전 전해 주거지역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지(중국지수)연구원 선전분원의 애널리스트는 "구이완 부지는 선전 내에서도 금융 허브로서 인기가 높은 핵심 지역"이라며 "최근 5년간 순수 상품 주택 용지 공급이 단 2건에 불과했을 정도로 희소성이 높아 대형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를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토지 확보 열기는 다른 핵심 도시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수저우 공업원구의 진지후(金鸡湖) 동부 부지 경매에서는 7개 기업이 경합을 벌인 끝에 중하이발전(中海发展)이 16억 8,800만 위안에 땅을 확보했다.
이 토지 역시 ㎡당 가격이 6만 8,920위안, 프리미엄 30.04%를 기록하며 장쑤성 전체 주거용지 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지난 5월 19일 베이징 펑타이구 타이핑차오 부지 경매에서도 바오리발전이 접전 끝에 41억 5,440만 위안에 낙찰을 받아 해당 지역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 같은 토지 시장의 온기 회복은 대형 부동산 기업들이 '알짜 부지' 확보(补仓·부창) 행보를 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선두인 바오리발전은 상하이, 베이징, 허페이, 정저우, 광저우 등 전국 주요 거점을 휩쓸며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지난 15일 광저우 바이윈구 부지를 13억 5,000만 위안(프리미엄 23.9%)에 낙찰받은 바오리발전은 최근 한 달 동안에만 무려 77억 위안(약 1조 4,500억 원)을 토지 매입에 쏟아부었다고 공시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전방위적인 시장 부양책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얼어붙었던 주택 시장의 기대 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