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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토스트 적자 성장주에서 현금 창출 플랫폼 ② 41% 하락은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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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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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스트가 17일 자사주 매입 확대와 SaaS·핀테크 성장세, AI 솔루션 성과를 바탕으로 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 미국 레스토랑 시장 내 낮은 침투율과 엔터프라이즈·해외·AI 기반 마케팅 확장으로 ARR·ARPU 성장 여력을 강조했다.
  • 다만 외식 경기 민감도, 하드웨어 비용 상승, 경쟁 심화 속에서 주가는 부진하지만 월가는 펀더멘털을 근거로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현금 흐름 창출 주주 환원으로
가파른 성장에도 1년 새 41% 급락
3가지 잠재 리스크에도 '비중 확대'

이 기사는 6월 17일 오전 12시4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토스트(TOST)의 재무적 여유는 주주환원 정책으로도 이어졌다.

2026년 2월10일 업체의 이사회는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5억달러를 추가로 승인했다. 프로그램에는 만료 기한이 없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재량으로 집행된다. 보도에 따르면 업체는 2026년 5월6일까지 1400만주를 3억7800만 달러에 매입했다.

부채가 없는 상황에서 현금을 쌓아가며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것은 경영진이 현재 주가가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토스트의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두 가지 수익원으로 구성된다. 월정액 구독 형태의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매출과 플랫폼을 통한 결제 거래에서 발생하는 핀테크 수익이다. 이들 두 수익원이 상호 강화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토스트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다.

2025년 4분기 기준 SaaS ARR과 구독 매출은 모두 전년 대비 28% 성장했고, SaaS 총이익률은 300bp(1bp=0.01%포인트) 상승하여 80%에 도달했다. SaaS 순매출유지율(NRR)은 2025년 한 해 동안 109%를 기록했는데, 이는 기존 고객들이 추가 구독 확대나 복수 매장 운영을 통해 토스트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의미다.

결제 부문에서는 결제 ARR이 24% 성장했고, 핀테크 총이익은 25% 증가했다. 핀테크 순 테이크레이트, 즉 결제 금액 대비 수취 수수료 비율은 58bp로 파악됐고, 결제 테이크레이트는 48bp로 전년 대비 2bp 개선됐다. 테이크레이트의 개선은 단순히 처리량이 늘어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다. 같은 거래에서 더 많은 수수료를 거두게 됐다는 의미로, 플랫폼 내 협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SaaS 구독 고객 1인당 매출(ARPU)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양새다. 엘레나 고메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6년에도 ARR 기준 SaaS ARPU가 한 자릿수 중반대(mid-single-digit)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했다. 신규 고객 유치 없이도 기존 고객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지갑 점유율(wallet share)' 확대 전략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토스트가 장기 성장주로서 제시하는 가장 강력한 논거는 아직 개척하지 못한 시장이 광대하다는 점이다. 미국에만 약 86만개의 음식점이 운영 중이지만 현재 토스트의 가맹점 16만여개는 2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업체는 레스토랑 당 약 4000달러의 연간 지출을 가정한 미국 SaaS TAM(총 시장 기회)을 약 150억달러로 추산하는데 현재 ARR은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토스트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하지만 시장 침투율이 낮다는 것은 성장 여지가 크다는 의미인 동시에 업체가 아직 그 잠재력을 실제 매출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외식업이라는 시장의 특성상 영세 자영업자 비중이 높고 기술 도입에 보수적인 성향의 고객이 많아 침투 속도가 이론적 수치만큼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토스트는 3년간 미국 중소기업 및 중간 시장 레스토랑 결제 점유율을 20%로 두 배 확대했지만, 나머지 80%를 얼마나 빠르게 흡수하는지가 앞으로 검증해야 할 과제다.

업체의 성장 다각화하는 방향은 대기업 고객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 그리고 식음료 리테일 부문 확장 등 크게 세 가지다.

토스트의 POS [사진=업체]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의 최근 성과는 이미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2025년 토스트는 애플비스(Applebee's)와 파이어하우스 서브스(Firehouse Subs) 등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대에 속도를 냈다.

특히 애플비스 계약은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딜로 기록됐다.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수백, 수천 개 매장에 토스트 플랫폼을 도입, 단번에 수천 개의 로케이션을 확보하는 효과를 내고, SaaS ARPU와 GPV 양측에서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2025년 업체는 호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2026년 1분기에는 토스트 고(Toast Go) 3 휴대용 단말기를 국제 시장으로 확대했고, 드라이브스루 솔루션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퀵서비스 레스토랑 부문의 엔터프라이즈 TAM도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

2026년 1분기에만 약 7000개의 가맹점 순증을 기록한 가운데 경영진은 2026년 전체 순증 규모가 2025년의 역대 최고치인 3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2025년 10월 출시된 토스트 IQ(Toast IQ)는 현재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변수다. 약 14만8000개 가맹점에 실시간 및 이력 데이터에 접근하는 토스트 IQ는 외식업에 최적화된 대화형 AI 어시스턴트로,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토스트 플랫폼 내에서 직접 인사이트를 제안하고 작업을 실행함으로써 운영자가 더 빠르고 지혜롭게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6년 1분기 기준 토스트 IQ를 매주 사용하는 활성 매장은 4만개에 달했고, 시범 운영 고객들은 토스트 IQ Grow 도입 후 평균 8%의 매출 증가를 보고했다. AI 기반 생산성 향상도 눈에 띄는데, 엔지니어링 코딩 속도는 60% 이상 향상됐고 고객 지원 인터랙션의 약 40%가 AI에 의해 해결됐다.

2026년 봄 출시된 토스트 IQ Grow는 한 단계 더 나아간 제품이다. 마케팅 에이전트를 핵심으로 하는 토스트 IQ Grow는 고객 오디언스를 분류하고 다채널 마케팅 캠페인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마케팅 솔루션이다. 가령, 점심 시간대 매출 부진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이를 해소할 캠페인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레스토랑 운영자가 별도 마케팅 인력 없이도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실행할 수 있게 돕는다.

출시 후 첫 4개월간 토스트 IQ를 통해 8백만 건 이상의 호출이 전송됐는데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사용량이 실제 수익화로 연결되는 시점이다. AI 기능을 기반으로 한 사용량 기반 요금 책정이나 프리미엄 구독 상품이 출시된다면 ARPU 개선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긍정적인 재무 흐름에도 경계 요인들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외식업 특유의 경기 민감도다. 토스트는 지정학적 사건과 무역 정책 변화, 관세, 자연 재해, 인플레이션, 금리 변화 등 거시경제 조건이 소비자 행동과 외식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공시에서 명시하고 있다.

업체의 GPV는 레스토랑을 찾는 소비자 수와 직결되기 때문에 경기 침체나 소비 심리 위축은 곧 결제 처리 규모 감소로 이어진다.

둘째는 하드웨어 비용 압력이다. 경영진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해 2026년 후반 하드웨어 비용이 약 150bp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관세 비용도 추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는 지적이다.

이어 경쟁 환경이다. 토스트는 스퀘어와 시프트4, 그 밖에 음식점 특화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음식점 운영자들이 비용 절감을 요구하면 테이크레이트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업체의 주가는 6월16일(현지시각) 25.07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연초 이후 26% 내렸고, 최근 1년 사이 41% 떨어졌다. 월가는 잠재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2025년과 2026년 1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된 펀더멘털을 근거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적절하다는 데 입을 모은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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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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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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