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화그룹이 16일 KAI 지분 확대와 태양광 투자로 우주항공·에너지 미래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3조2000억원 투입해 잉곳부터 모듈까지 일괄 생산하는 태양광 '솔라 허브'를 구축했다
- 한화오션의 KDDX 사업자 선정과 캐나다 잠수함 수주 도전으로 조선·방산과 우주항공·태양광을 아우르는 미래 포트폴리오가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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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양광 '솔라 허브' 건설 완료...우주 태양광 개발 속도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공정위 자산총액 기준 재계 5위로 올라선 한화그룹의 우주항공과 태양광 등 미래사업 투자 확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석유화학과 함께 한화그룹의 주력인 조선(한화오션)과 방산(한화에어로스페이스)은 반도체와 함께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상태다. 조선과 방산에 이어 우주항공, 태양광까지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7조8000억원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건조 사업의 사업자로 한화오션이 사실상 낙점된 가운데,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자로도 선정될 경우 한화그룹의 이같은 미래 구상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한화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지난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9.04%를 확보, 2대 주주로 올라서며 '한국판 스페이스X' 목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화는 연말까지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지분을 9.97%까지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이렇게 되면 한화그룹의 KAI 지분은 12%를 넘어서게 된다.
한화는 KAI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공시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상장으로 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국내 우주·항공 시장은 규모가 제한적이고 복수의 기업들이 중복 투자를 하고 있어 개발과 운영의 경쟁력이 제한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화측은 "한화와 KAI가 보유한 기술과 역량이 결합될 경우 비효율성이 제거되고 시너지가 발생해 국가 차원의 우주·항공 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에서 태양전지 셀 양산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화큐셀은 태양광 패널 제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잉곳과 웨이퍼, 모듈 등을 모두 미국 현지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해 '솔라 허브' 건설에 나선 지난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솔라 허브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잉곳부터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태양전지 주요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한 생산 거점이다. 한화큐셀의 미국 내 생산능력은 잉곳∙웨이퍼∙셀은 각각 3.3GW(기가와트), 모듈은 8.6GW가 됐으며, 이는 북미에서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제조기업 중 최대 규모다.
미국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태양광이 대체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는 최근 스페이스X 상장과 함께 우주 태양광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7조 8000억원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선정된 한화는 그룹 차원에서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사업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중 캐나다 정부가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한화는 막판까지 독일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한화가 대우조선(현 한화오션) 인수 이후 그룹 차원의 조선, 방산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잠수함사업마저 수주할 경우 그룹 차원의 미래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태양광과 우주항공 등 미래 사업에 투자하는 한화그룹만의 포트폴리오가 점점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