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호정이 26일부터 7월 11일까지 북촌 예올가 한옥에서 개인전 '사이 SAI 間'을 연다
- 이번 전시는 흙을 매개로 전통과 현재,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도자·드로잉·사진·설치 등으로 탐구했다
- 선사 토기와 조선 달항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흙의 감각과 우리 도자의 원초적 유전자를 오늘의 시선으로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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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김호정 개인전 '사이 SAI 間'이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11일까지 북촌 예올가, 한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올해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 선정 전시다. 작가는 흙을 매개로 인간과 자연, 전통과 현재, 물질과 기억의 관계를 탐구해 온 작업 세계를 조망한다. 전시에는 도자, 드로잉, 사진, 설치, 아카이브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3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호정은 선사시대의 투박한 토기부터 조선의 달항아리까지 한국 도자 문화유산의 조형 감각을 현대의 시각 언어로 재해석해 왔다. 작가에게 전통은 고정된 유물이 아닌 오늘의 시선과 몸의 감각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생동하는 감각이다.
전시 제목인 '사이 SAI 間'은 작가가 주목해 온 관계의 지점을 함축하며 흙과 인간, 전통과 현재, 기능과 조형 등 여러 요소 사이의 긴장과 균형이 전시 전반을 관통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고대 빗살무늬 토기와 역사적 도사 형식에서 출발하며, 작가는 기존의 방식을 복원하거나 장식적으로 차용하지 않고 새로운 비례감과 색채를 더해 흙의 감각을 확장하고자 했다.
전시에는 흙으로 빚은 도자 작품 외에도 드로잉, 사진, 물질 회화, 아카이브 자료, 인터뷰 영상이 소개된다. 관람객은 완성된 오브제와 함께 재료가 예술의 언어로 전환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미술평론가 안현정은 김호정의 작업에 대해 "작가의 흙은 선사시대 토기의 투박한 선에서 조선 달항아리의 넉넉한 비례까지, 우리 도자의 원초적 유전자를 오늘의 감각으로 깨워낸다"고 평했다.
전시는 북촌 예올가의 한옥 공간에서 진행된다.
김호정은 경희대 도예학과를 졸업 후, 홍익대 산업도예학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영국왕립미술대학 RCA에서 도자유리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며, 2021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는 특선을 수상한 바 있다. 프랑스와 미국에서도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