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삼전닉스 ETF 한 달 만에 부작용…금감원 '사후 경고'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금감원 이찬진 원장은 22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정책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는 개인 쏠림·고회전율 속에서 단기 급락해 소비자경보가 뒤늦게 발령됐다
  • 스페이스X 배정 무산 사태와 함께 사전 위험통제 부재가 드러나 제도 보완과 책임 주체 명확화가 과제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스페이스X 배정 무산도 사후 대응
사전 위험점검 주체 명확화 과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에 나온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감독당국이 정책 효과에 의문을 표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상품이 적절한 것인지 출시할 때부터 의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했던 효과는 별로 많지 않았던 것 같고 부작용이 커져 정부에서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시를 승인한 당국이 한 달 만에 효과보다 부작용을 먼저 거론한 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는 지난달 27일 상장됐다. 출시 자체가 무방비 상태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다. 금융위원회는 출시 전부터 이 상품이 일일 수익률의 배수를 추종하는 데 따른 단기 손실 확대, 음의 복리효과, 괴리율, 단일종목 집중 위험을 안고 있다고 공식 안내했다. 상품 출시 과정도 금융위의 제도 정비,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심사,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로 이어지는 관계기관 절차를 거쳤다. 사전 위험 고지와 제도상 보호장치는 존재했다.

그러나 출시 직후 지표는 다른 방향을 가리켰다. 금감원 소비자경보 자료에 따르면 5월 27일부터 6월 12일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시가총액은 4조5000억원에서 9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12거래일 만에 두 배를 넘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순매수는 8조2000억원으로 전체 순매수의 92.7%를 차지했다. 일평균 매매 회전율은 122.5%,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기준으로 투자 규모를 웃도는 거래가 하루 평균 발생했다.

심지어 회전율은 한때 200%까지 올랐다. 이는 투자된 자산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이 하루 만에 거래됐다는 의미다. 이를 환산하면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매매수수료 규모가 5조원에서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하루 등락을 두 배로 증폭한다. 기초자산이 변동성이 큰 반도체 대형주이면 증폭폭도 커진다. 변동성이 큰 반도체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삼으면 그 증폭은 투자자의 손익 변동으로 직결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달 초 연속 하락장에서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은 최대 35.9%,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은 38.0% 떨어졌다. 며칠 사이 자산의 3분의 1 이상이 줄었다. 급등락이 잇따르자 금감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대한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문제는 이 같은 경보가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 이후 약 3주 만에 나온 뒤늦은 경고였다는 점이다. 투자자의 다수가 개인이라는 점, 기초자산이 변동성 큰 두 종목에 집중된다는 점, 회전율이 높게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출시 이전에 가늠 가능한 변수로 볼 수 있다.

위험을 가장 먼저 가늠할 수 있었던 쪽이 위험을 방치한 뒤, 손실이 현실화한 다음에야 "의문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자기책임 원칙의 뒤편에 숨는 것에 가깝다. 이 원장은 이날 스페이스X 상장 과정에서 한국 배정 물량이 '0주'가 된 일을 두고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나 사고가 터진 뒤에 당국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스페이스X 공모주 사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의 배정 예정 물량은 231만4815주였다. 대표 주관사 골드만삭스가 최종 배정에서 물량을 전량 삭감하면서 청약에 참여한 국내 투자자는 한 주도 배정받지 못했다. 금감원은 진행 중이던 미래에셋증권 검사의 범위를 이 배정 무산 경위까지 넓혔다. 전문투자자 등록 절차가 적정했는지도 점검 대상에 올랐다.

두 사안은 시점에서 닮았다. 위험 신호가 사전에 가늠 가능했음에도, 당국의 대응은 손실이 드러난 뒤에 본격화했다. 삼전닉스 레버리지가 개인 쏠림과 단기 급락으로 나타난 뒤 소비자경보가 나왔고, 스페이스X 역시 배정이 무산된 뒤에야 검사 범위가 넓어졌다. 사후 대응의 성실성과는 별개로, 사전에 위험을 거르는 절차가 어디서 헐거웠는지가 공통의 물음으로 남는다.

이 지점에서 제도 보완 논의가 거론된다. 우선 고위험 파생형 상품의 인가 단계에서 위험 고지에 그치지 않고, 투자자 구성과 예상 회전율, 기초자산 변동성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출시 조건이나 판매 채널을 조정하는 방안이 꼽힌다. 소비자경보를 출시와 동시에 의무화해 경고 시점을 손실 누적 이전으로 앞당기는 방안도 있다. 인가와 심사 권한이 금융위·금감원·거래소로 나뉜 만큼, 사전 위험을 최종 점검하고 책임지는 주체를 분명히 하는 과제도 남는다. 다만 이들 방안은 현행 제도를 보완하는 한 방향일 뿐, 구체적 설계는 별도 검토가 필요하다.

이 원장은 정책 효과에 대한 의문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검사 범위를 넓혔으며, 제도 보완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결국 같은 물음이 다음 상품에서 반복되지 않을 장치를 만들 수 있느냐가 당국의 다음 과제로 남는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퇴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패배 등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 사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26 jk31@newspim.com   2026-08-26 09:20
사진
음식점도 Npay 31일부터 결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네이버가 오는 31일부터 네이버페이(Npay) 매장결제를 음식점으로 확대한다. 네이버에서 음식점을 예약한 고객은 예약 당시 등록한 Npay 결제수단으로 실제 식사대금을 결제하고, 예약 취소나 노쇼가 발생하면 같은 결제수단으로 취소수수료도 낼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주 이용약관을 개정해 음식점 예약·결제와 취소수수료 청구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 취소수수료 결제가 최종 실패하면 네이버가 음식점에 해당 금액을 대신 지급하는 방안도 약관에 담겼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AI 일러스트=서영욱 기자] ◆ 음식점에서 식사 후 "네이버로 결제할게요"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Npay 매장결제' 적용 대상을 기존 미용실에서 음식점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네이버를 통해 음식점을 예약한 고객은 예약 당시 카드 등 Npay에 등록한 결제수단을 미리 지정해 두고, 식사를 마친 뒤 해당 결제수단으로 식사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이용자가 식사를 마친 뒤 별도로 결제수단을 선택할 필요가 없게 된다.  네이버에서 음식점을 검색하고 지도에서 매장 정보를 확인한 뒤 예약하는 데 이어 실제 식사대금 결제까지 네이버 안에서 연결되는 구조가 완성된 것이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검색·지도와 예약에서 끝났던 이용자와의 접점을 실제 거래가 발생하는 오프라인 결제 단계까지 확대할 수 있다. Npay 매장결제는 음식점의 노쇼(No-show·예약 부도)를 줄이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이용자가 예약할 때 Npay 결제수단을 미리 등록하는 만큼 예약 취소나 노쇼가 발생하면 음식점이 사전에 정한 기준에 따라 해당 결제수단으로 취소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다. 예약 단계에서 일정 금액을 먼저 받는 기존 예약금 방식과 달리 실제 취소나 노쇼가 발생했을 때만 수수료를 사후 청구하는 방식이다. 음식점은 예약금을 일일이 받고 환불하는 부담을 줄이면서 노쇼에 따른 손실에 대응할 수 있고, 이용자 역시 예약 때마다 돈을 미리 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취소수수료 청구가 실패했을 경우를 대비한 장치도 마련했다. 결제수단의 유효성이나 한도 등의 문제로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결제를 시도하거나 이용자에게 결제수단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결제되지 않을 경우 별도 정책에 따라 네이버가 음식점에 취소수수료 상당액을 대위변제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음식점이 이용자에게 갖는 채권과 관련 권리는 네이버로 이전된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스마트플레이스 기반으로 결제 확장…사업자·이용자 모두 잡는다 네이버가 이미 확보한 대규모 오프라인 사업자 기반은 Npay 매장결제를 확대하는 데 강점으로 꼽힌다. 스마트플레이스는 음식점 등 사업자가 네이버 검색·지도에 매장 정보를 노출하고 예약·주문 등 매장 운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을 새로 확보하는 대신 기존 스마트플레이스와 예약을 이용하는 음식점을 Npay 매장결제로 끌어올 수 있다. 검색·지도에서 음식점을 찾고 예약한 이용자가 결제까지 Npay를 이용하도록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음식점에도 Npay 매장결제를 도입할 유인이 있다. Npay 주문·매장방문결제 수수료는 연 매출에 따라 0.8~2.9%로,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사업자에게는 0.8%가 적용된다. 여기에 예약 때 등록한 결제수단으로 취소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어 노쇼에 따른 손실에도 대응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는 결제 편의와 포인트 혜택이 있다. 기존 헤어샵·네일샵의 Npay 매장방문결제는 결제액의 1%를 기본 적립하고, 통장 결제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등을 더하면 최대 7%까지 적립된다. 음식점에도 같은 혜택이 적용될 경우 Npay 이용을 늘리는 유인이 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Npay 매장결제는 예약 단계에서 결제수단만 등록하고 실제 결제는 매장 이용 후 이뤄지는 방식으로, 사업자는 예약 단계의 결제 부담 없이 고객을 받을 수 있어 예약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도 매장 이용 후 카운터에서 별도로 결제할 필요 없이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8-26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