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올해 석유화학 구조조정 지연을 촉구했다.
- 중국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로 업계 수익성이 악화했다.
- 대산은 진전, 여수·울산은 지연돼 연내 합의가 필요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중국의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상태다. 중국은 에틸렌 설비를 대규모로 증설했고, 범용 석유화학 제품이 시장을 잠식했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나프타분해설비(NCC) 중심의 수직계열화 구조를 통해 성장해 왔다. 그러나 NCC 중심의 사업 구조는 중국발 대규모 증설과 범용 제품 공급 과잉, 글로벌 수요 둔화가 맞물리면서 이미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는 장기간의 실적 부진으로 차입금이 늘고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과 재무 건전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결국 정부는 과잉 설비 감축과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조 개편 추진이라는 칼을 빼 들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생산 능력 감축 목표를 제시하며 NCC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 현재 여수·대산·울산 주요 산업단지의 사업 재편이 논의되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케미칼이 참여하는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1호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전남 여수에서는 여천NCC,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DL케미칼이 참여하는 2호 프로젝트가 정부 심사를 받고 있다. 여수산업단지 내 LG화학과 GS칼텍스 간 조정안과 울산의 SK지오센트릭·대한유화·에쓰오일 간 협의는 지연되고 있다.
정부까지 나서 '무임승차 엄단'을 경고하며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지만,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다. 경쟁사의 감산으로 반사이익을 노리며 구조 개편을 미루는 '무임승차' 기업들을 향한 업계 내부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구조조정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100만 톤 규모의 NCC 설비를 추가 감축하지 못하고 유지할 경우 연간 15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조정은 단순히 경기 침체를 버티기 위한 대응이 아니라 산업 구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악화, 재무 부담 증가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면서 비핵심 사업과 저수익 설비를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장기적인 수익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
이제는 각 기업이 실행 단계에서 보다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산업 전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부 기업만의 희생이 아니라 업계 전반의 책임 있는 참여가 절실하다. 연내에는 반드시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
yuni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