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에쓰오일이 25일 9조2580억 투자 울산 샤힌 프로젝트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있다
- 샤힌은 TC2C 기술로 에틸렌 180만톤 등 기초유분과 폴리에틸렌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 국내 NCC 25% 감축 추진 속 고효율 신규 설비를 감축 대상에 포함할지 놓고 업계 내 견해가 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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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NCC 370만톤 감축 계획..."최신식·고효율 설비는 제외해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원이 투입된 에쓰오일(S-OIL)의 울산 '샤힌 프로젝트'의 시험 가동이 임박했다. 울산에서 진행중인 석유화학 구조조정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에틸렌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해 기존 국내 나프타분해설비(NCC) 생산 능력을 최대 25%(370만 톤) 줄이기로 한 가운데, 180만 톤 규모의 에틸렌 신규 생산 설비가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2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9조 2580억원을 투자한 초대형 샤힌 프로젝트가 이달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샤힌(Shaheen)은 아랍어로 '매'를 뜻하는데, 매는 에쓰오일의 모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의 국조(國鳥)이기도 하다. 한국과 사우디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매 사냥' 문화에서 따온 명칭이라고 한다.
에쓰오일은 이달 기계적 완공을 한 후 12월까지 시운전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상업가동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TC2C 기술은 에쓰오일의 모회사 사우디 아람코의 최첨단 기술로, 원유에서 LPG와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를 직접 뽑아내 수율을 3~4배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상업 가동 이후 에틸렌(180만 톤), 프로필렌(77만 톤), 부타디엔(20만 톤), 벤젠(28만 톤)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며, 그중 에틸렌을 원료로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LLDPE 88만 톤, HDPE 44만 톤)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우수한 원가 경쟁력과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한 신규 석유화학 설비인 샤힌 프로젝트 시설에서 생산한 기초유분을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게 주로 배관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현재 진행중인 국내 석유화학업계 NCC 감축 노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총 270만∼370만 톤 규모의 NCC 생산 능력을 감축하기 위해 구조조정과 설비 통폐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울산 산단에서는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 에쓰오일(S-OIL) 등이 NCC 설비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중이지만, 중동 전쟁으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에쓰오일은 새로 생기는 신규 고효율 설비를 기존 감축 논의와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구조조정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구조조정의 대상이 주로 노후화·비효율 설비인 만큼 최신 대형 설비까지 감축에 동참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를 대비해서라도 최신식 고효율 NCC 설비는 감축 대상에서 제외해야한다는 입장과 어떤 식으로든 구조조정에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동 전쟁 이후 싼 값에 나프타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