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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현의 데이미언 허스트전 '철지난 전시' 논란에도 54만명 기록,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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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현대미술관은 3월 20일 데이미언 허스트전을 열어 96일간 54만명을 모으며 28일 막을 내렸다.
  • 관람객의 62%가 2030, 10대가 12%를 차지했고 굿즈 판매와 회원가입도 크게 늘어 국현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 한편 막대한 예산과 작가 신작 과다 반영 등 상업성 논란 속에 국립현대미술관은 향후 더 시의성 높은 국내외 작가 전시와 전략적 발탁이 과제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논란 속 관람객 몰리며 96일간 54만명 기록
일평균 5645명,누적 54만1889명 관람
2030관람객 62%에 달해, SNS노출 725만건
온ㆍ오프라인 넘나들며 다양한 기록 조성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미술비평가들 사이에서는 '대단한 작가인 건 분명하지만 철 지난 전시를 왜 국립현대미술관이 앞장 서서 하느냐", '늦어도 한참 늦었다'란 비판이 거셌다. 하지만 2030 젊은 미술팬들과 미술애호가들의 호응은 역대급으로 뜨거웠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96일간 54만명이 관람하며 대기록을 달성한 영국 현대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b.1965) 작품전 이야기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이 28일 54만 여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2030 관람객과 10대 관람객이 주류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6.06.29 art29@newspim.com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의 해외작가 기획전인 '데이미언 허스트: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가 지난 3월 20일 개막이래 96일간 누적 관람객수 54만명을 돌파하며 6월 28일 막을 내렸다. 일단 국현으로서는 역대급 성황이자, 기록이다.

이번 전시는 글로벌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가로 손꼽히며 일군의 영국현대미술가(YBA)들에게 세계의 시선이 꽂히게 만든 데이미언 허스트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그의 중요한 작품들이 일찌기 다양한 전시들을 통해 속속들이 소개됐지만 아시아권에서는 이 '악동작가'(전복과 실험도 누구보다 가열차게 했지만, 변칙과 꼼수도 적잖이 시도했다)의 명성만 운위됐을 뿐이다. 따라서 문제적 작가의 작품을 (늦긴 했으나) 직관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이슈가 되기에 충분했다. 그 때문에 전시 개막 이전부터 국내외에서 큰 관심이 모아졌다.

이번 전시에는 현대미술의 규범과 흐름을 일거에 뒤엎은 데이미언 허스트의 대표작 '상어'를 비롯해 약 40년에 걸친 작업세계 전반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였다. 그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기록들이 갱신됐다. 우선 일평균 방문객수가 5645명으로 역대급이었다. 누적 관람객수 또한 54만여 명이 관람하며 지난 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대기록을 세웠던 '론 뮤익'전을 뛰어넘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의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을 보기 위해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6.06.29 art29@newspim.com

▲새로움 찾아 미술관에 몰려든 2030 관람객, 전체의 62%에 달해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2030 관람객수가 전체의 62%를 차지하며 젊은 관람객층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았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10대 관람객도 12%를 차지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이같은 비중은 평균적으로 6% 안팎을 차지했던 10대 관람층이 두배 이상 확대된 결과다. 10대 관람객들은 그동안 교과서 속에서만 보던 현대미술작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작품을 서울 도심에서 관람한 것이어서 교육적 효과도 있었음을 확인해주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관람객수도 6.5%를 기록하며 한국을 찾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에게도 이 전시는 열띤 호응을 받았다. 국적별로는 유럽(25%), 중국(24.7%), 미국(16.9%) 순이었다. 또한 전시 개막(3월 20일)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신규회원 가입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허스트 전시 개막 이전 대비 3.3배 이상 급증했다.

전시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으로 달궈졌던 SNS에서도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을 둘러싸고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국립현대미술관 공식 SNS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X(구 트위터))에 업로드된 '데이미언 허스트' 관련 게시물의 총노출수는 725만2091건에 달했다.

[서울=뉴스핌] 데이미언 허스트를 세계적 작가의 반열로 올려놓게 한 초기 대표작 '상어'. 이 작품은 작가가 가장 먼저 제작한 1호 상어 오리지날 작품이다. 영국의 사업가이자 컬렉터인 찰스 사치가 구입한 후 미국의 슈퍼컬렉터인 스티븐 코언이 사들여 소장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전시에 이 문제적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운송팀은 수조를 해체하고 상어를 특수포장해 공수해 오느라 엄청난 노력과 비용을 투입해야 했다. [사진= 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6.29 art29@newspim.com

아울러 상어 에코백, 스핀페인팅 그립톡 등 전시 연계 굿즈 판매에 있어서도 지난 해 화제를 모았던 론 뮤익 전시 대비 구매객수 61% 증가(5만3806명)및 구매액 약 3배 증가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뮤지엄계는 굿즈 기획및 제작 판매에 있어서도 큰 성장을 보이고 있음이 확인됐다.

▲SNS를 달군 관람평 "미술시간에 배운 독특한 작품, 직관해 좋았다"

SNS에서는 "유명한 만큼 논란도 있지만 전문가가 아닌 내가 봐도 우리 삶을 얘기하는 것 같아서 좋았던 전시",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상하게 자꾸 생각하게 하는 동시대 미술의 표본", "최근 본 전시 중 가장 강렬" 등 다양한 관람후기가 쏟아졌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미술시간에 배운 작품을 직접 눈 앞에서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소멸의 허무함을 동시에 작품을 통해 다루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보는 기회였다", "한 평생 삶과 죽음에 대한 집요한 질문에 나도 강하게 끌렸다" 등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실험적이고 논쟁적 주제를 다루는 작가의 전시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이어졌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기간 중 문화소외계층 누구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작가가 직접 참여해 관객들과 작업세계에 대한 교감을 갖는 특별 좌담 프로그램 '데이미언 허스트와의 대화'를 마련해 국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 시간도 마련했다. 국내외 언론사의 미술 담당 기자들과는 질의응답을 일절 하지 않은채 사진포즈만 열심히 취했던 이 작가는 영리하게도 전시 막바지에 다시 내한해 관람객과의 토크에 참여한 것. 이 프로그램은 사전예약 시작 1초 만에 전석 매진되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작가와 작업에 대한 일반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엿보게 했다.

[서울=뉴스핌] 영국의 골드스미스 대학을 졸업한 이래 파격과 실험, 도전을 끝없이 이어온 데이미언 허스트의 전시를 알리는 비주얼 이미지.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6.29 art29@newspim.com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데이미언 허스트와 오랜 기간 긴밀한 논의를 거쳐 준비한 이번 전시가 전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작가와 그의 예술세계를 알린 것은 물론 현대미술의 다양한 관점과 담론을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국립현대미술관은 앞으로도 현대미술 국내외 거장들의 전시를 지속 개최해 국민들이 다양한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황과 열기, 그렇다면 숙제는?

전국민적 성원, 특히 젊은 층의 열띤 홍응에 힘입어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은 96일간 54만 여명이 관람하며 막을 내렸다. 2030 관람객이 전체의 62%를 차지했고, 10대 관람객도 12%에 이른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의 성과의 요인은 여러 측면에서 파악할 수 있다. 일단 큰 부담없는 관람료(성인기준 통합권 5000원)가 한몫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기획전 관람료는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같은 아시아권인 일본이라든가 싱가포르, 홍콩, 중국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이 사실이다. 부담없는 전시관람료 때문에 더 많은 관람객이 모여든 것도 사실이다.

[서울=뉴스핌] 데이미언 허스트의 대표작인 '신의 사랑을 위하여'와 채집한 나비를 모아 거대한 스테인드글래스를 만든 작품.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6.29 art29@newspim.com

일각에서는 한 명의 인기작가의 전시를 위해 30억~40억원 이상의 비용을 쏟아붓는 게 온당하냐는 논란도 제기됐다. 게다가 이번 전시에서 데이미언 허스트의 요구를 (일부이긴 하나) 일방적으로 들어주며 미술관측이 끌려간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제기됐다. 작가는 자신의 영국 작업실을 재현한 마지막 전시실에 마티스의 작품을 오마주한 최근의 요란한 페인팅 신작들(자신의 소속화랑을 통해 전시 후 판매가 가능하도록 프레임까지 해온 작품도 포함됐다)을 당초 미술관 기획팀과 협의한 것보다 과도할 정도로 많이 추가 공수해와 내걸었다.

이 때문에 철저히 비상업적이어야 할 국공립미술관에서의 전시를 은근슬쩍 상업적인 채널로 활용하는 것 같은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스튜디오를 보다 입체적으로 잘 보여주기 위한 시도였다고 주장할 수 있겠으나, 다른 전시실의 출품작과 비교해 형평성이 떨어지고, 작품수준도 미흡해 노련한 작가에게 우리 미술관이 끌려다닌 듯한 느낌이 컸다. 

[서울=뉴스핌] 국립현대미술관의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 중 가장 마지막 섹션으로 조성된 작가의 스튜디오를 재현한 전시실. 자신의 영국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하나 앙리 마티스를 오마주한 신작 회화들을 당초 미술관측과의 협의를 넘어서며, 추가로 과도하게 내걸어 국공립미술관 전시에서 판매를 고려한 듯한 상업적 의도가 느껴지게 했다. 그동안의 데이미언 허스트의 행보라면 충분히 그같은 '일거양득'적 고려가 가능할 법해 역시 영리한 작가임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6.29 art29@newspim.com

이와함께 전시기간 중 신규 미술관 회원가입이 3배 증가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소식이다. 뮤지엄의 멤버십을 획득해 보다 적극적으로 미술관 문화를 즐기고 일상에서 미술을 향유하고자 하는 관람객이 는다는 것은 더없이 반가운 현상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과천에 본관이 있을 때만 해도 관람객수가 적어 해마다 문제가 되었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일반 국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증대와 생활 속에서 미술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부응해 국립현대미술관도 혁신적 총체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즉 보다 업그레이드되고 장기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전시기획및 짜임새있는 미술관 운영이 이뤄져야 할 때다.

이 시점에서 유명 해외작가의 화제성 블록버스터 전시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좀더 중장기적으로 전시 프로그램을 입안하고, 추진함으로써 '한물 간 작가의 뒤늦은 전시'보다는 '당대 가장 따끈따끈한 작가의 작품전'이라든가 한국 동시대미술계에 많은 담론과 질문을 던지며 미술계 발전에 부응할 기획전을 더많이, 더 알차게 펼쳐야 할 때다. 늘어나는 젊은 세대 관람객들을 위한 맞춤형 특별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도 보강되어야 하고, 한국 근현대미술을 일목요연하고도 짜임새있게 보여줄 상설기획전도 장기적 관점에서 좀더 충실하게 시도되어야 한다.

[서울=뉴스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막한 자신의 대규모 회고전에서 국내외 미술 담당 기자들과 만난 데이미언 허스트. 보도사진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어선지 거침없는 쇼맨십을 연신 시현했다. 하지만 이날 정작 가장 중요한 미술담당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일체 거부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6.29 art29@newspim.com

아울러 세계로 뻗어나갈 한국 동시대미술가를 과감히 발탁해 그 작가가 글로벌 미술계에서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하는 전략도 국립현대미술관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다. 해외 미술계에서는 30,40대 작가도 탁월한 역량이 보이면 미술관에서 대대적으로 작품전을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스타작가로 키우곤 한다. 가능성을 인정하는 과감한 전략인 셈이다. 그에 반해 우리는 작가 사후에 대규모 회고전을 갖거나, 작가가 70~80대에 접어 들어서야 대형 개인전을 여는 게 다반사다. 좀더 젊은 나이에 이 작가를 띄웠다면 세계 무대를 호령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근래들어 국민의 미술에 대한 욕구가 날로 커지고 있고, 한국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도 과거와는 180도 달라졌다. 세계는 우리를 '소프트파워로 무장한 문화예술강국', '매력적인 예술 컨텐츠를 지닌 나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국립현대미술관의 역할은 지금보다 훨씬 더 중요해지고 있고, 가능성 또한 활짝 열려 있는만큼 보다 과감하고 진일보한 발걸음이 필요하다. 

[서울=뉴스핌] 영국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가 프랑스의 거장 앙리 마티스의 1905년작 '콜리우르의 열린 창'을 오마주하며 그린 강렬한 대형 회화(오른쪽)와 또다른 신작 회화(왼쪽)를 이번 서울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그는 요즘 마티스 작품에 흠뻑 빠져 있고, 그의 작품을 자신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번에 서울 전시 증 스튜디오를 재현한 섹션에 내걸린 마티스 오마주 작품 중 상당수는 곧바로 수집가에게 판매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 제작이 끝난 작품이었다. 이 작품을 본 국내 한 갤러리스트는 "작품이 나쁘지 않다. 충분히 팔릴 것 같다"고 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6.29 art29@newspim.com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은 현재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다'(10월 11일까지)를 열고 있고, 오는 7월 24일에는 '올해의 작가상 2026'을 개막한다.

또 8월 27일부터는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가 서도호(b. 1962)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해 선보이는 '서도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 2월 9일까지 계속될 이 전시는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 못지 않게 전국민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서도호 작가는 지난해 5~10월 영국 런던의 현대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에서 'Walk the House'(제네시스 전시후원 프로그램)전으로 엄청난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이번 고국에서의 대규모 전시도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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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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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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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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