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강파룡은 7월 6일 홍콩상장 추진을 밝혔다
- AI발 메모리 슈퍼사이클로 상반기 실적이 급증했다
- 렉사·질라 인수로 글로벌 성장기반을 넓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상반기 순익 700배 폭증 전망, 기관 목표 상향
글로벌 모멘텀 홍콩상장 추진, A+H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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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AI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반도체 산업의 지형을 다시 쓰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고, 글로벌 메모리 공급은 주요 업체들의 생산 전략 변화로 빠르게 긴축되면서 업황은 수년 만의 초호황 국면에 진입했다.
이러한 변화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고 있으며, 중국 메모리 산업 역시 강한 수혜를 누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며 그 기세를 몰아 홍콩증시 상장에까지 나선 플래시 메모리 및 D램(DRAM) 기술 연구개발업체 강파룡(江波龍∙LONGSYS 301308.SZ)이 있다.
업황 호조와 AI 수요 확대, 자체 컨트롤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대규모 재고 확보에 따른 현금흐름 부담과 글로벌 메모리 공급업체 의존도가 높은 사업 구조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동시에 해외 브랜드 인수와 브라질 생산기지 확대, AI 스토리지 기술 투자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며 메모리 슈퍼사이클 이후까지 대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번 홍콩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AI 시대 글로벌 스토리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승부수이자, 업황 사이클을 넘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 4대 제품라인 구축, 2대 브랜드로 해외시장 공략
올해로 설립 27주년을 맞이한 강파룡은 플래시 메모리 및 D램(DRAM) 기술 연구개발업체다. 강파룡은 웨이퍼를 생산하지 않고 장기간 글로벌 대형 업체들로부터 원칩 공급에 의존하는 팹리스(Fabless,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강파룡의 제품라인은 크게 △임베디드 스토리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이동식 저장장치 △메모리 모듈(DRAM 모듈)의 네 가지로 나뉜다.

상장설명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강파룡은 자체 설계한 8종의 컨트롤러 칩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종은 이미 상용화됐고 누적 생산량은 2억5000만 개를 넘었다. 자체 설계한 저장 칩인 SLC NAND Flash 칩의 누적 생산량은 2억 개를 넘었다. 올해 3월에는 AI 시대의 지능형 저장 하드웨어로 포지셔닝한 자체 개발 SPU 컨트롤러 칩을 출시했으며, 현재 테이프아웃(시제품 생산 준비) 단계에 있다.
강파룡은 질리아(Zilia)와 렉사(Lexar) 두 개의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해진 홍콩증시 상장 소식은 강파룡의 글로벌화 전력에 한층 더 심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7년 강파룡은 자사보다 3년 먼저 설립된 소비자용 메모리 브랜드 렉사(Lexar)를 인수했다. 렉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했으며, 당시 이미 글로벌 B2C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었다.
2025년 렉사에서 발생한 매출은 47억4000만 위안에 달해 강파룡 총매출의 26.7%를 차지했으며, 강파룡 제2의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상장설명서에 따르면 렉사 브랜드 제품은 이미 60여개 국가와 지역에 판매되고 있다.
사실 해외 시장 확대 외에도, 강파룡이 렉사를 인수한 데에는 다른 의도도 있다. 렉사는 강파룡이 인수하기 전까지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산하에 있던 기업으로 마이크론은 강파룡이 피할 수 없는 메모리 웨이퍼 공급업체다. 강파룡은 상장설명서에서 이 인수를 통해 마이크론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심화한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강파룡이 베팅한 것은 렉사의 브랜드 프리미엄이다. 매출총이익률 측면에서 볼 때 강파룡의 수익성은 그리 강하지 않다. 4개 제품 라인 중 메모리 모듈과 임베디드 스토리지는 2023년 매출총이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SSD는 2023년 3.2%에서 2025년 14.1%로 상승했다. 다만 이동형 저장 장치만이 3년 연속 20% 이상을 유지했고, 2025년에는 28.8%에 달했는데, 이동형 저장 장치 매출은 렉사 브랜드에서 창출된다.
렉사는 이미 강파룡의 매출총이익률과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지렛대가 됐다. 상장설명서에 따르면 렉사 브랜드 제품의 매출총이익률은 강파룡의 모든 제품 라인 가운데 가장 높으며, 향후 전략의 중점은 고급 소비자 브랜드 지위를 계속 공고히 하는 데 있다.
그러나 강파룡의 해외 시장에 대한 야심은 고급 소비자 시장에만 그치지 않는다. 2023년, 강파룡은 현금 1억9500만 달러를 들여 브라질 반도체 저장장치 제조업체 질라(Zilla)의 지분 81%를 인수하며 라틴아메리카 시장에 진출했다. 2025년에는 다시 현금 4608만 달러를 들여 나머지 19% 지분도 인수했다.
질라가 사업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면서 강파룡은 라틴아메리카, 특히 브라질 시장을 여는 열쇠를 손에 넣개 됐다.
2024년 질라가 연결 실적으로 편입된 첫해에 강파룡의 브라질 매출은 23억87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0배 이상 급증했고, 총매출의 13.7%를 기여하며 브라질은 단숨에 강파룡의 세 번째 시장이 됐다. 2025년 브라질 시장 매출은 29억27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
브라질은 강파룡이 앞으로도 주력 공략할 시장 가운데 하나다. 상장설명서에 따르면 홍콩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일부는 질라의 연구개발 투자와 브라질 공장 생산능력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지화 생산능력으로 라틴아메리카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 상반기 순이익, 최대 700배 이상 증가 전망
올해 1분기 강파룡의 영업수익(매출)은 99억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79% 상승했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38억6200만 위안으로 2644.05% 폭증했다.
7월 3일 공개된 강파룡의 2026년 상반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전망치는 92억~110억 위안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476만6300 위안) 대비 62204.03~74393.95% 증가한 수치다. 비경상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90억~10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7844.32~32501.71%, 매출은 220억~25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101억9600만 위안) 대비 115.78~145.20%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놀라운 실적 성장을 이끈 배경은 글로벌 메모리 공급이 긴축 전환된 데 있다.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AI용 고급 메모리로 집중하면서 범용 DRAM과 NAND 공급이 줄어들었고, 이는 산업 전반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강파룡은 이 같은 메모리 가격 상승 추세가 본격화되기 이전에 이미 사전 대비를 마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해 대규모 저가 메모리 칩을 확보했다. 이는 현물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강파룡이 원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핵심 배경이 됐다.
기술 측면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자체 개발한 SPU 컨트롤러와 HLC 아키텍처를 통해 AMD와의 생태계 호환을 구현했다. 해당 솔루션은 단말 AI 하드웨어의 DRAM 사용량을 40% 절감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프리미엄 가격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높였다.
<메모리 초호황 올라탄 강파룡② '샌드위치층 딜레마' 도전>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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