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전자가 7일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이익을 올렸다
- 관세 환급 제외해도 프리미엄가전·플랫폼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 전장·HVAC 등 B2B 고수익 사업이 성장축으로 자리잡아 사업 체질 개선이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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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OS·전장·HVAC 앞세워 체질 개선 속도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전자가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 환급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일부 반영됐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본업 경쟁력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 이번 실적의 핵심으로 꼽힌다. 생활가전 중심의 수익성 회복에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플랫폼 등 고수익 사업이 성장하면서 사업 체질 개선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 반년 만에 작년 이익 넘었다
LG전자는 7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23조8297억원, 영업이익 1조57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6.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최대치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실적 체력이 달라졌다.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조252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조478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증권가 예상도 크게 웃돌았다.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2조5443억원, 영업이익 1조580억원이었다. 실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약 5200억원 웃돌았고, 매출도 약 1조3000억원 상회했다.

◆ 관세 효과만으로 설명 어려운 실적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단순히 미국 관세 환급에 따른 일회성 효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수출 물량에 납부했던 관세의 환급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환급이 확정된 금액을 이번 분기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했다. 다만 회사는 관세 환급액을 제외하더라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개선이 꼽힌다.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에어컨 판매가 늘었고, 생활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이 성과를 냈다.
여기에 webOS 플랫폼, 가전 구독, 온라인 판매 등 고수익 사업의 성장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지난 4월 인력구조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 비용을 반영했음에도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원가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

◆ 전장·HVAC, B2B 성장축으로 자리매김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도 이번 실적에서 확인됐다. 전장과 HVAC를 중심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LG전자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전장 사업은 높은 수주잔고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수요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이 맞물리며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HVAC 사업 역시 유럽을 중심으로 이어진 폭염과 냉방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전자는 히트펌프와 유니터리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생활가전 사업도 상업용 세탁기와 빌트인 가전 등 B2B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부품솔루션 사업은 컴프레서와 모터를 넘어 로봇 액추에이터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는 사업본부별 세부 실적과 함께 하반기 성장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