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이 7일 LG를 9-2로 꺾고 39일 만에 단독 1위에 올랐다.
- 최형우가 2안타 2타점으로 KBO 최초 1800타점을 달성했다.
- 후라도가 6이닝 2실점 호투했고 LG는 초반 득점 기회 무산으로 선두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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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이 선두 경쟁의 분수령에서 LG를 완파하며 마침내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LG를 9-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0승 2무 31패를 기록하며 51승 32패의 LG를 승률에서 앞서 지난 5월 29일 이후 39일 만에 단독 1위에 올랐다. 최근 5연승을 달린 삼성은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반면 LG는 선두 자리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초반은 LG가 흐름을 주도했다. 1회초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 오스틴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2회에도 오지환과 신민재의 안타,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 역시 3회말 심재훈의 2루타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현준이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도 최형우가 범타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LG는 4회 먼저 균형을 깼다. 1사 후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9호 홈런으로 LG가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은 곧바로 시작됐다. 5회말 김지찬의 안타와 김현준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최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사 2, 3루에서 류지혁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했고, 이 과정에서 신민재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뿐 아니라 2루 주자 최형우까지 홈을 밟았다. 단숨에 4-2로 경기를 뒤집은 삼성은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발 후라도도 역전 직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후라도는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5승(1패)을 수확했다. 경기 초반 다소 흔들렸지만 위기마다 실점을 최소화하며 선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반면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4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7패(8승)를 기록했다.
삼성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최형우가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귀중한 추가점을 올렸다. 이 타점은 KBO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기록이었다. 최형우는 개인 통산 1800타점을 달성하며 KBO리그 최초로 1800타점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이어 디아즈의 안타와 류지혁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김영웅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점수 차를 6-2까지 벌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다시 한 번 삼성 중심타선이었다. 8회말 김성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삼성은 계속된 공격에서 디아즈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한 디아즈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최형우 역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중심타자다운 해결 능력을 보여줬고, 구자욱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적시타와 멀티 출루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LG는 경기 초반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1회와 2회 잇따라 찬스를 놓친 뒤 박동원의 투런포로 리드를 잡았지만, 5회 수비에서 순식간에 무너지며 흐름을 내줬다. 이후 삼성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선두 자리까지 내주게 됐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