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7일 호르무즈 긴장 속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는 강보합, 엔화는 40년래 최저권에서 제한적 움직임을 보였다.
- 이번주 대규모 국채 입찰을 앞두고 3년물은 강한 수요가 확인됐고, 장기물 중심 국채 수익률이 오르는 베어 스티프닝이 나타났다.
- 연준 6월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시장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는 최근 부진한 고용지표 영향으로 다소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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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국채 입찰 앞두고 긴장…3년물은 흥행
달러 강보합…엔화 40년래 최저권서 개입 경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7일(현지시간)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대규모 국채 입찰을 앞둔 경계감 속에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는 이틀 연속 약세를 마감하고 소폭 반등했으며, 일본 엔화는 약 40년 만의 최저 수준 부근에서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의식한 채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 호르무즈 긴장에 장기물 금리 상승…10년물 4.54% 근접
이날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고,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4주 만에 최고치인 4.545%까지 오른 뒤 전일 대비 5.6bp(1bp=0.01%포인트) 상승한 4.535%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도 5.044%까지 오르며 4주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고, 2년물 수익률은 4.172%로 4.7bp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란이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선박들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도와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 판매를 허용했던 일반 허가를 취소했다는 소식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며 국채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이날 3.9% 오른 배럴당 71.27달러를 기록했다.
에버코어의 채권 전략가 스탠 십리는 "이란의 행동이 국채시장 분위기를 바꿔놓았다"며 "유가 상승에 따라 국채 수익률 상승 속도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수익률곡선은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보다 더 크게 오르는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 현상을 나타냈다. 장 초반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는 37.8bp까지 벌어져 3주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는 오히려 다소 낮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9.4%로, 일주일 전 약 75%에서 하락했다.
◆ 대규모 국채 입찰 앞두고 긴장…3년물은 흥행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대규모 국채 발행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6주물·52주물 단기국채와 3년물 국채를 발행했으며, 이번주 이어서 17주물 단기국채와 10년물, 4주물·8주물 단기국채와 30년물을 잇달아 입찰할 예정이다.
3년물 국채 입찰은 예상보다 강한 수요를 확인시켜줬다. 발행 수익률은 4.179%로 시장 예상보다 낮았고, 딜러 인수 비중도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일반 투자자들이 대부분의 물량을 소화했다는 의미다.
BMO캐피털은 최근 몇 달간 국채 수요가 다소 약했지만 이번 입찰은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에버코어는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만큼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져 이번 주 국채 입찰도 충분한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 달러 강보합…엔화 40년래 최저권서 개입 경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09% 오른 100.95를 기록했고, 유로화는 1.1427달러로 0.11% 하락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당 161.89엔으로 0.1%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주 기록한 약 40년 만의 최저치인 162.83엔 부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 전략을 바꿀 수 있다는 관측이 엔화를 일부 지지하고 있지만, 지난주 엔화 급등이 실제 개입 때문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배녹번 캐피털 마켓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전략가는 "미국과 이란 모두 분쟁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없다는 점을 시장은 신뢰하고 있다"며 "시장은 이미 익숙한 가격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8일 오전 7시 15분 기준 전장 대비 0.9% 하락한 151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 FOMC 의사록 주목…금리 인상 기대는 후퇴
투자자들은 9일 공개되는 연준의 6월 FOMC 의사록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 취임 이후 첫 회의 의사록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포워드 가이던스가 적절히 사용되면 유용하지만 잘못 활용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연은 조사에서는 미국 소비자들의 단기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높아졌지만, 휘발유 가격 부담은 줄었고 개인 재정에 대한 전망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발표된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 이후 시장은 연말까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폭을 26bp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38bp에서 낮아진 수준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