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해란이 12일 에비앙 챔피언십서 우승했다.
- 브룩 헨더슨과 연장 끝에 메이저 2연승했다.
- 통산 5승째로 한국인 네 번째 챔피언이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여자 PGA챔피언십 우승 뒤 2주 만에 또 메이저 퀸 올라
2주간 상금 50억 타...임진희 공동 4위, 이소미 공동 10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골프의 새로운 간판스타 유해란이 2회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유해란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헨더슨을 따돌렸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5승을 쌓은 유해란은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2013년 이후 김효주, 전인지, 고진영에 이어 네 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우승 상금 140만 달러를 추가한 유해란은 최근 13일 동안 메이저 대회 두 번으로만 약 335만 달러(약 50억 3000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올해 시즌 상금 400만 달러를 돌파한 유해란은 상금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의 격차를 151만 달러 차로 좁히며 본격적인 타이틀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불과 2주 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유해란은 3주 동안 열린 2개 메이저 대회를 연달아 석권했다. 이는 박세리(1998년), 박인비(2013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 쾌거다. 국내에서 물혹 수술을 받고 약 6주간 대회를 건너뛴 뒤 일궈낸 기록으로 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메이저 2승 이상을 올린 것은 2019년 고진영 이후 7년 만이다.

대기록으로 가는 최종 라운드는 숨 막히는 추격전이었다. 전날 3라운드에서 남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역대 최소타인 11언더파 60타를 몰아쳤던 유해란은 이날 퍼트 난조로 고전했다. 그사이 7타 차 뒤진 채 출발한 헨더슨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헨더슨은 1번홀 버디에 이어 7번홀 이글, 8번홀 홀인원을 연달아 기록하며 순식간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해란은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17번홀까지 단 하나의 버디도 잡지 못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운명의 18번 홀에서 헨더슨이 두 번째 샷을 홀 8피트에 붙이자 유해란은 연장에 가기 위해 반드시 버디가 필요했다. 극적인 순간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마침내 홀 안으로 떨어졌다. 이날 유해란의 첫 버디였다. 유해란이 이븐파 71타로 경기를 마친 뒤, 헨더슨이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헨더슨의 티샷은 왼쪽 러프로 밀려 레이업을 선택해야 했다. 반면 유해란은 정확한 티샷에 이어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글 퍼트는 아쉽게 지나갔지만, 약 3피트 거리의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해란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불과 3주 전까지만 해도 메이저 우승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제는 2연속 우승을 했다"며 "14살 때 주니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좋은 추억이 있어 늘 이곳에서 우승하는 꿈을 꿨는데 지금은 그저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해란은 7월 30일부터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앤스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 브리티시 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 이후 두 번째인 메이저대회 3연승에 도전한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