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최고위원 출마' 서미화 "사회적 약자 대변하는 민주당 지도부 적임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서미화 의원은 15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속도를 맞춰 일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 그는 지난 지도부가 이재명 정부 성과에 엇박자를 내 지방선거 패배를 초래했다며 당내 갈등을 끝내고 일하는 민주당으로 쇄신하겠다고 했다.
  • 여성이자 장애인인 자신이 사회적 약자와 청년·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적임자라며 최고위원이 되면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과 약자 보호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지난 1년, 李정부 성과 낼 때마다 엇박자...鄭, 연임에 포커스 맞춰"
"李대통령과 속도 맞춰 일하는 민주당 돼야"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서미화 의원은 당정청 간 엇박자를 멈추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지도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고,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서미화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서 의원은 "전임 지도부는 지난 1년 동안 이재명 정부가 성과를 낼 때마다 엇박자를 내면서 그 성과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며 "그 결과가 이번 지방선거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지도부라면 서울 탈환에 집중했어야 하는데 전북만 주구장창 갔다"며 "지방선거 승리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라 연임에 포커스를 맞춘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당내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변화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제가 최고위원이 되면 이재명 대통령과 속도를 맞춰서 일하는 부지런한 민주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성이면서 장애인인 당사자가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민주당이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도부에도 그런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미화 민주당 의원이 13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다음은 서미화 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민주당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민주당이 달라져야 한다. 민주당이 지금 어떻게 집권여당이 됐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2년 전 윤석열 정권 시절에는 대통령이 외국에 갈 때마다 '또 무슨 사고를 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가면 어떤 성과를 낼지 국민들이 기대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그러면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어땠나.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은 민주당의 성공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공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빛의 속도로 회복시키고 있으며,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제는 세계에서 'K'자 이름만 붙어도 주목받을 정도가 됐다. 대한민국의 황금기가 시작되는 중요한 골든타임이다. 이런 시기에 민주당이 제대로 뒷받침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면서 '나라도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하나 중요한 이유는 최고위원에 여성 몫이 있기 때문이다. 여성 몫은 단순히 여성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성을 쿼터제로 보장하기 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여성이면서 장애인인 당사자가 이 자리에 도전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제가 처음이다. 제가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서미화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이 개인의 감정과 계파 정치를 앞세우며 사실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또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의결됐어야 할 청년 최고위원제도 부결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

당원들과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민주당이 그만 싸우고 건설적이고 창의적인 정책 토론을 하는 것이다. 당연히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이 민주주의다.

최고위원회의는 그런 민주주의의 장이 되어야 한다. 절박한 현실에 대표성을 갖고 대변하고,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성과와 과제를 함께 끌어안으며 이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최고위원이다.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너무 퇴행했다. 그 결과가 이번 지방선거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일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지도부도 일을 하라고 존재하는 것이다. 국정과제를 입법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무엇을 우선순위로 둘 것인지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인신공격과 내부 갈등만 반복되고 있다. 이제는 갈등을 멈추고 서로를 존중하며 하나가 돼야 한다. 다시 변화하고,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이자 저의 뜻이며 당원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검찰개혁과 보완수사권 폐지에 관한 입장은.

▲검찰개혁은 지난 지도부의 핵심 캐치프레이즈였다. 그런데 최근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우려가 실제 사례와 맞물리면서 논란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저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기관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함께 갖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병폐가 발생했던 것도 사실이다.

다만 보완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우려에 대해서는 충분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특히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 등이 많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저는 그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형사소송법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되려면 수사 과정에서 실제로 불이익이나 억울함을 겪었던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듣고 그들의 관점에서 제도를 살펴봐야 한다.

지금의 논란은 이해와 소통, 설득이 부족해서 생긴 측면도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더 설득하고 더 논의해야 한다. 그런 과정 없이 법안을 강행하면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세력이 나타날 수 있다.

정부와 민주당의 책임론을 제기할 것이고,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어떤 실수나 미흡한 점이 발생하면 모두 보완수사권 폐지 때문이라고 공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려를 충분히 불식시킬 수 있을 정도의 숙의가 필요하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서미화 의원실]

-지난 정청래 지도부 1년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당대표는 개인이 아니다. 민주당이라는 거대 집권여당의 대표성을 갖는 사람이다. 당대표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민주당 전체의 평가로 이어진다. 민주당이 비판을 받을 수도 있고, 칭찬을 받을 수도 있는 자리인 만큼 더욱 신중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 1년간 이재명 대통령이 중요한 성과를 낼 때마다 민주당 지도부는 엇박자를 냈다.

코스피 5000달성이라는 핵심 공약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끊임없이 비난했지만 결국 목표를 달성했다. 그런데 갑자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가 나오면서 그 성과는 묻혀버렸다.

국민들이 대통령의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고 '잘했다'고 말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민주당 지도부의 역할이다. 그런데 계속 엇박자를 냈다. 국민주권정부의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고 홍보하는 것은 민주당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지난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우리가 정말 승리한 선거라고 평가할 수 있는가. 꼭 이겨야 할 곳을 이기지 못했다. 저는 승리했다고 보지 않는다. 지도부라면 서울 탈환에 집중했어야 하는데 전북만 주구장창 갔다.

지방선거 승리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라 연임에 포커스를 맞춘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이는 지도부가 냉정하게 평가하고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서미화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민주당이 2030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방법은.

▲2030 청년들은 정말 대단한 세대다. 빛의 혁명 당시 가장 앞장서 거리로 나온 사람들이 바로 2030 청년들이었다. 그 엄동설한에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그때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웠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청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민주당은 아직도 2030 세대를 바라보는 데 편견이 있는 것 같다. '청년들이 뭘 아느냐'는 식의 꼰대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다. 미래 세대를 키우지 않는 것은 민주당이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것이다. 매우 위험한 일이다.

사실 청년들을 모셔와도 부족할 판인데 청년 최고위원제도조차 도입하지 못하는 현실은 안타깝다. 선출직 최고위원과 지명직 최고위원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들에게도 선출직 최고위원의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저는 청년들이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한 것만으로도 대단하고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청년 최고위원제도가 부결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절실해졌다. 제가 최고위원이 된다면 청년 최고위원제도를 당헌·당규에 명확히 반영하는 개정을 반드시 추진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청년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직접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책과 입법도 정치권이 일방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같은 세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이 그들의 목소리를 가장 잘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다. 청년 정치인들이 지도부에 참여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고위원이 된다면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성과는.

▲이번 전당대회는 당내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변화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지도부의 쇄신과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 제가 최고위원이 된다면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고, 무엇보다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이재명 대통령과 속도를 맞춰서 일하는 부지런한 민주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여성이자 장애인으로서 여성 정치세력의 한 단계 더 진전된 변화를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차별과 폭력, 학대에 가장 쉽게 노출되는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지도부에서 반드시 대변하겠다. 가장 취약한 사람을 위한 제도를 만들다 보면 결국 사회 전체의 구조가 바뀐다고 믿는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사진
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