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브라질이 20일 상반기 중국과 무역액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 브라질산 원유·대두·철광석·소고기 수출이 급증해 대중 무역흑자가 크게 늘었다
- 중국은 브라질산 원유·신에너지차 교역을 확대해 브라질 최대 교역국 지위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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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미국과 브라질의 외교·통상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과 브라질 간의 경제 협력이 급격히 확대되며 양국 무역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대 브라질 전기차 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중동 정세 불안속에 브라질산 원유의 중국 수출이 급증했다.
중국 매체 차이신은 20일 브라질-중국기업가위원회(CEBC)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를 인용, 2026년 상반기(1~6월) 양국 간 무역 총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브라질의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급증한 58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 또한 8% 증가한 385억 달러에 달했다.
이로 인해 브라질은 중국과의 무역에서만 19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브라질의 전체 무역 흑자(424억 달러) 중 무려 47%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브라질 전체 수출의 31.6%를 차지하며 2위인 미국(9.4%)을 크게 압도하고 있다. 수입 역시 중국산 비중이 27%로 미국(13.3%)의 두 배를 웃돌았다.
중국과 브라질간의 긴밀한 밀월 관계는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와 브라질 룰라 정부 간의 정치·외교적 갈등이 무역 분야로 번진 시점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7월 22일부터 브라질산 일부 수입품에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제재가 중·브라질 무역량 증가에 미친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한다. 미국과 중국으로 향하는 브라질의 수출 품목 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라질의 대중국 수출은 대부분 원자재와 1차 산품에 집중돼 있다. 대두(콩), 원유, 철광석, 소고기 등 4대 품목이 상반기 대중국 수출액의 84.8%를 차지했다.
특히 대두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02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34.7%를 점유했으며, 철광석 수출도 9.4% 늘어난 92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원유로, 미국·이란 간의 군사 충돌로 중동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 위기에 직면하자, 중국은 안정적인 대체 수입 전략으로 브라질산 원유 수입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브라질의 대중국 원유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151억 달러로 늘어났며, 중국은 브라질 전체 원유 수출량의 54%를 점유했다. 특히 전쟁이 발발한 2월 이후 3월과 4월, 6월의 대중국 원유 수출액은 통계가 시작된 1997년 이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고기 수출 역시 전년 대비 50% 급증한 48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도입한 '국별 쿼터제 및 쿼터 외 관세 가산' 조치에 따라 하반기에는 다소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브라질은 올해 12%의 관세가 적용되는 110만 톤의 쿼터를 이미 초과해 향후 55%의 추가 관세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조류독감 여파로 전년도에 일시 중단됐던 닭고기 수출은 방역 조치 해제에 따라 43% 늘어난 7억 7,200만 달러로 회복세를 보였다.
반대로 중국의 대브라질 수출을 이끈 주역은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였다. 상반기 중국산 친환경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등)의 브라질 수출액은 총 53.5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중국의 대브라질 전체 수출액의 15%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신에너지차 수입 시장의 88%를 점령하며 독점적인 지위를 굳혔다. 이 중 순수전기차 수출액은 약 20억 달러로 4배 가까운 폭증세를 보였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27억 9,0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