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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②"임미애 민주 최고위원 선출, '李정부가 영남에 진심'이라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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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미애 의원은 21일 TK 출신 최초로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에 대한 지역 불안 해소를 과제로 제시했다.
  • 그는 가짜뉴스로 증폭된 안보·재정 불안을 K-방산 수출 확대와 초과 세수의 구조개혁 활용 등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 또 TK 맞춤형 현안 해결과 선거제·정당법 개혁, 청년 기탁금 완화 및 상시 소통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구미·포항·북부권 현안 제각각…맞춤 정책 대응 필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주당 지지해 온 영남 유권자들 기억해야"
"기탁금 논란, 청년에겐 돈 없으면 명함도 내밀지 말라는 메시지"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약세 지역인 대구·경북(TK)에서 성장하고 활동하는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임미애 의원은 TK 지역의 민주당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민주당의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임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TK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불안감을 '빨갱이'라는 표현으로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며 "안보와 재정, 포퓰리즘에 대한 우려를 이재명 정부가 책임 있게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가짜뉴스로 안보 불안이 과도하게 커진 측면이 있다"며 "구미를 중심으로 성장한 K-방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방산 수출과 국방 역량을 강화하면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과 세수를 사회 대개혁과 구조 개혁에 활용한다는 방향을 제시하면 포퓰리즘과 국가부채 증가에 대한 청년층의 불안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임미애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21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임미애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 민주당에 비판적인 유권자들이 말하는 부분은

▲TK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그 불안감을 대신하는 단어가 '빨갱이'라는 표현이다. 안보 불안, 그리고 포퓰리즘으로 인한 재정 악화·국가부채 증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이 불안감을 이재명 정부가 책임지고 해소해야 한다.

- 그들이 말하는 안보·포퓰리즘 불안감은 어떻게 해소할 수 있나

▲안보와 관련해서는 가짜뉴스로 인한 불안감이 많다. 오히려 지금은 K-방산이 가장 탄탄한 곳이 구미다. 이러한 국방 실력으로 K-방산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면 안보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 재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윤석열 정부 때 23조 세수 결손이 있었는데 지금은 초과 세수 얘기가 나온다. 이 초과 세수를 사회 대개혁과 구조 개혁에 쓰겠다고 하면 포퓰리즘으로 청년 세대가 힘들어진다는 불안감을 해소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김부겸 전 총리 이후 민주당의 TK 구심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TK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급한 과제는

▲구심력이 약해졌다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이건 당이 인위적으로 배분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예전에는 전략적으로 인재를 지역에 보내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방식은 현실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다행인 건 지방자치 시행 이후 지역 곳곳에서 성장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기초의원 3선을 하고 시군구 의회 의장·상임위원장을 거쳐 이번에 단체장 선거에 나가는 식으로 성장해 온 만큼, 여기서 새로운 구심점을 만들어 나가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임미애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21 mironj19@newspim.com

- TK에는 산업 전환, 인구 감소, 의료, 교통 등 다양한 현안이 있다. 중앙당이 가장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할 현안은

▲현재 가장 큰 현안은 행정통합 문제, 공항 문제, 북부권의 의료 문제, 동남권(포항)의 산업 문제(에너지·철강 경쟁력 약화)다. 경북은 워낙 넓어 권역별로 산업과 인구 구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경북 전체를 하나로 뭉뚱그려 얘기할 수 없다.

공항 문제는 구미를 중심으로 의성·군위·대구와 얽혀 있고, 포항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은 철강 산업의 국제 경쟁력 약화로 에너지·철강 경쟁력 강화가 현실적 과제다. 농업이 주산업인 북부권은 농업 경쟁력 강화와 의료 문제가 심각하다. 안동에 가서 철강 산업 얘기를 하면 못 알아듣는다. 수도권의 좁은 시각으로 경북을 '보수'라는 하나의 틀로 뭉뚱그려 얘기하지 말라는 것을 꼭 말하고 싶다.

- 최고위원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정책·과제는

▲민주당이 전국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 당 내에서 다양성을 확보하고 경쟁하며 끊임없이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그로부터 나오는 의제가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 둘째,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선거제도 개혁은 큰 선거를 앞두고 늘 나왔던 요구지만 한 번도 지켜진 적이 없다.

그래서 최고위원이 되면 정치 개혁을 주도적으로 이끌 당내 전담 기구를 만들겠다는 게 나의 약속이다. 여기에는 지구당에 대한 현실적 지원 방안 마련도 포함된다. 지난 정개특위에서 정당법을 개정할 때, 정당 구성 요건에 지역위원회가 빠졌고 그저 지역 사무실 하나를 둘 수 있는 정도로만 개정됐다. 그것만으로도 다행이지만, 더 나아가 법을 바꿔야 한다.

- 청년 기탁금 논란에 대한 입장은

▲후보 등록 전에 기탁금 액수를 물었더니 예비경선 500만 원, 본경선 1500만~2000만 원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 시절 설정된 기준인데, 이번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왜 바뀌었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면서 정작 청년들은 우리와 같은 여건이 아니다. 이건 보전되는 비용이 아니라 그냥 내는 비용인데, 과도한 기탁금으로 출마에 제한을 둔다면 당 스스로 허들을 만드는 것이어서 바람직하지 않다. 합리적인 수준으로 재조정됐으면 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임미애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21 mironj19@newspim.com

- 그렇다면 청년 목소리를 더 듣기 위한 해법에 대해 말해달라

▲기성 정치인이라도 지금 기탁금 자체가 과하다는 게 내 주장이다. 청년에게는 50% 감면 등으로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 필요하고,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방식은 전당대회 경선과는 별개로 여러 채널을 통해 확대해 나가야 한다.

우리 당 내에 청년과 상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져야 한다. 지금은 그런 플랫폼이 없다. 온라인 소통이 청년 세대에게 중요한 수단인 만큼 이를 활성화하고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 이는 수도권만이 아니라 전국 어디의 청년에게나 필요한 일이다.

- 기탁금 논란이 민주당을 지지해 온 청년들에게 주는 메시지도 있다고 보는가

▲없지는 않을 것 같다. 현재 민주당 기탁금은 청년들의 월급 수준을 생각하면 매우 큰 돈이다. '돈 없으면 명함도 내밀지 마라'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다. 돈이 없다고 해서 목소리마저 잃어버리는 것은 민주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아니다.

- 전국의 민주당원들에게 왜 임미애여야 하는지를 말한다면

▲ 민주당이 영남을 품지 않고 성공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영남을 품기 위해서는 영남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나를 비례대표 초선으로만 생각하지만, 지역에서는 지방의원 3선을 포함해 4선이다. 모두 지역구에서 직접 당선됐고, 민주당에 우호적이지 않은 영남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어떤 의제를 어떤 언어로 전해야 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임미애가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새 지도부 구성이 영남 유권자들에게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영남에 진심이구나'라는 메시지를 줘야 하는데, 그 진심을 보여줄 방법이 나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남 유권자들은 매 선거에서 민주당을 조금씩 더 지지하며 마음을 열어 왔다. 선거 결과가 나쁘다는 이유로 (민주당은) 그들을 잊어버리곤 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꾸준히 민주당을 지지해 온 영남 유권자들을 민주당이 기억하는 것, 그것이 곧 '영남을 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임미애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21 mironj19@newspim.com

◆ 프로필

-1966년생
-한양여고, 이화여대 경제학과, 경북대 정책정보대학원 도시 및 지역개발학과 석사
-제5대, 제6대 경상북도 의성군의회 의원
-제11대 경상북도의회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
-제8회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상북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경상북도당 위원장
-22대 국회의원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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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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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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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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