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와 NC가 22일 잠실에서 에이스 맞대결을 펼치다 폭우로 노게임 처리됐다.
- LG는 6연패 속 불펜 과부하를 덜고 톨허스트 조기 재등판과 새 외국인 카라스코 합류로 선발 재편을 노리고 있다.
- NC는 3연승 라일리의 호투가 기록에서 지워진 아쉬움 속에서도 불펜 휴식으로 후반기 순위 경쟁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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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1선발 맞대결'은 경기 중 내린 폭우 탓에 노게임이 선언됐다. LG는 톨허스트를 내세워 6연패 탈출을 노리던 경기였고, NC는 최근 3연승 상승세인 라일리 톰슨의 선발등판 경기였다. 두 팀은 나란히 에이스만 소진하고 경기 도중 짐을 쌌다.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LG 이주헌 타석 때 쏟아진 비로 중단됐다. 심판진은 40분을 기다렸지만, 경기 재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우천 노게임을 선언했다.

이날 경기는 각 팀의 1선발인 LG 톨허스트와 NC 라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경기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노게임 처리되면서 두 투수의 투구 기록은 모두 공식 기록에서 사라졌다.
◆LG, 6연패 속 불펜 과부하 막아
LG 선발 톨허스트는 3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맞대결 상대 라일리의 3연승 기세를 고려할 때 경기가 취소된 것은 LG에 나쁘지만 않았다. 이날 라일리의 구위도 좋았다. 2.1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반면 최근 3경기 모두 4실점 이상을 기록 중이던 톨허스트는 김주원과 이우성에게 안타를 맞았고, 볼넷도 1개 허용하며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LG는 불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었다. 연패 기간 동안 선발투수들이 제 몫을 다하지 못했고, 불펜 부담도 가중된 상황이었다.
16일 잠실 KT전에서 톨허스트가 6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김윤식, 김진수, 약셀 리오스가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다. 17일에는 웰스가 5이닝 6실점으로 물러난 뒤 우강훈, 함덕주, 김영우, 이정용이 1이닝씩 던졌다. 18일에는 선발 임찬규가 4이닝 5실점에 그쳤다. 이후 리오스(1이닝 무실점), 김윤식(1이닝 무실점), 김진성(0.2이닝 1실점), 김진수(0.2이닝 2실점), 이우찬(0.2이닝 무실점), 박시원(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19일에도 송승기가 4.2이닝만 던졌고 우강훈(0.2이닝 무실점), 함덕주(0.2이닝 무실점), 김윤식(1이닝 무실점), 김진수(1이닝 1실점), 손주영(0.2이닝 2실점), 김영우(0.2이닝 무실점)가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불펜을 풀가동하고도 KT와의 홈 4연전을 모두 내줬다. 팀 분위기는 침체될 수밖에 없었다. 21일 잠실 NC전도 마찬가지였다. 선발 장현식이 5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내려갔다. 함덕주가 이어 등판했으나 0.1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다. 우강훈(0.2이닝)과 김진성(1이닝)이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KT와의 4연전에서 3경기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김윤식이 김휘집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맞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후에도 LG는 김진수, 박시원, 이우찬을 추가로 투입했다.
KT 4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윤식이 21일 홈런을 맞은 장면은 LG 불펜 과부하를 대변하는 장면이었다. 이날 우천 노게임 덕분에 LG 불펜진은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카라스코 합류...톨허스트 3일 휴식 가능성
LG는 투수 로테이션 선택 폭도 늘어났다. 이날 톨허스트는 42구를 던졌다. 일반적인 선발 등판보다 부담이 훨씬 적었다. LG가 톨허스트를 3일 휴식 후 오는 26일 대전 한화전에 조기 투입하는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기존 로테이션 순서를 고려하면 지난 21일 잠실 NC전에서 선발 등판했던 장현식이 26일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다만 새 외국인 선발 자원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팀에 합류할 경우 장현식은 불펜 복귀가 확정돼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카라스코가 입국과 비자 등 행정 절차를 마치면 다음 주 화요일(28일) 또는 수요일(29일)에 등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정상 28일 잠실 키움전이 카라스코의 첫 등판 후보가 될 수 있다.
카라스코는 올 시즌 풀타임 선발로 뛰지는 않았다. 빌드업이 완벽하지 않아 첫 등판에서는 70구 정도 던질 예정이다. 이 때문에 LG가 카라스코를 주 2회 등판시키며 70구 안팎으로 상태를 점검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톨허스트가 26일 대전 한화전에 등판하고, 카라스코가 28일 잠실 키움전, 오는 8월 2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할 경우 LG는 선발 로테이션 안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
다만 톨허스트를 3일 휴식 후 등판시키는 선택에 부담도 따른다. 최근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으로 흔들린 투수에게 짧은 휴식 후 등판이 반등의 계기가 될지, 오히려 독이 될지 예단하기 어렵다.

◆NC, '3연승' 라일리 소모 아쉬움…불펜 휴식은 반가워
NC 입장에서는 라일리의 초반 흐름이 지워진 것이 아쉬웠다. 라일리는 2.1이닝 동안 25구를 던지며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가 안정적이었고 내용도 깔끔했다.
라일리는 최근 3연승을 달릴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직전 등판이었던 16일 창원 두산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도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NC 입장에서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에이스가 초반부터 완벽에 가까운 흐름을 보인 경기였다. 그러나 폭우로 인해 그 흐름이 강제 셧다운 됐다. 라일리가 많은 투구 수를 소모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확실한 선발 우위를 잡고도 경기 자체가 지워진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다만 NC에도 휴식의 의미는 있었다. NC 역시 후반기 들어 불펜진이 뻑뻑하게 돌아가고 있다. 16일 창원 두산전에서는 라일리가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김진호(1이닝 무실점), 전사민(1이닝 무실점), 임지민(1이닝 2실점)이 등판했다. 17일에는 테일러가 7이닝(2실점)을 책임졌지만 이후 연장 접전 끝에 2-4로 패했다. NC는 손주환(0.2이닝 무실점), 류진욱(0.1이닝 무실점), 김진호(1이닝 무실점), 전사민(1이닝 2실점)을 기용했다.
18일 두산전에서는 구창모가 6이닝(5실점)을 던진 뒤 류진욱(0이닝 2실점), 김태훈(0.1이닝 2실점), 손주환(0이닝), 김준원(1이닝 1실점), 송명기(0.2이닝 2실점), 하준영(1이닝 무실점)까지 불펜을 대거 투입했으나 9-12로 패했다. 19일에도 토다가 5.1이닝 5실점을 기록한 후 전사민(0.2이닝 무실점), 하준영(0.1이닝 2실점), 송명기(0.2이닝 2실점), 최우석(0.2이닝 1실점), 손주환(1.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다만 NC는 19일 경기도 패하며 두산에게 3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21일 잠실 LG전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선발로 나섰던 원종해가 5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버텼다. 이어 등판한 손주환(0.1이닝 1실점)이 흔들렸지만 전사민이 1.2이닝을 막았고, 김진호와 임지민이 8, 9회를 책임졌다.
21일 접전 상황에서 등판한 전사민, 김진호, 임지민 등이 하루 쉬어가게 된 점은 분명 도움될 전망이다. 후반기 초반 쌓인 불펜 피로도 한결 덜 수 있게 됐다.

후반기 순위 싸움이 본격화된 시점에서 두 팀은 에이스 카드를 소득 없이 소진했다. NC는 23일 잠실 LG전에서 커티스 테일러를 앞세워 다시 연승에 도전한다. LG는 6연패 탈출을 위해 라클란 웰스를 내세워 맞선다. 우천 노게임으로 '강제' 휴식을 취한 두 팀 중 누가 웃게 될까.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