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젊은 층은 23일 짧은 시간 즐기는 메트로타이핑·스꾸·탱글 놀이를 새 여가로 소비했다
- 메트로타이핑·스꾸·탱글은 스마트폰·간단한 소품만으로 참여와 공유를 즐기는 참여형 놀이로 확산했다
- 전문가는 디지털 환경과 짧은 시간 재미 추구 욕구가 결합해 이런 참여형 놀이가 계속 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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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부담 없이 즐기는 참여형 놀이 문화 확산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심심할 때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숏폼 영상을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하철 역명을 입력하는 '메트로 타이핑',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게시물을 꾸미는 '스꾸(스티커 꾸미기)', '탱글' 등 짧은 시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새로운 여가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메트로 타이핑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지하철 노선을 따라 역명을 입력하는 방식의 무료 타자 게임으로, SNS에서는 600만 회 이상 조회된 콘텐츠가 등장하는 등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과거 타자 연습이라고 하면 '한컴타자'가 대표적이었다면, 최근에는 게임 요소를 결합한 콘텐츠로 진화했다. 단순한 타자 연습을 넘어 실제 지하철 노선과 역명을 익히고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경쟁하며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스꾸(스티커 꾸미기)'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용자들은 자신만의 감성과 개성을 담아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게시물을 꾸미고 있으며, 무료 스티커와 꾸미기 템플릿을 공유하는 사이트까지 등장하며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사진 꾸미기(사꾸)'라는 표현도 함께 사용되며 콘텐츠 제작 방식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장난감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말랑이의 뒤를 이어 '탱글'이 새로운 놀이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탱글'은 자유롭게 구부리고 비틀 수 있는 형태와 독특한 촉감, 소리로 젊은 층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SNS에는 탱글을 사용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올라오고 있다.

이들 놀이의 공통점은 별다른 준비 없이 짧은 시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이나 간단한 소품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고 직접 입력하고 꾸미거나 만지는 과정 자체를 즐긴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단순한 시간 때우기를 넘어 참여와 공유를 즐기는 놀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사람들은 원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좋아해 왔다"며 "최근에는 숏폼 등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직접 참여해 즐기는 놀이를 찾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짧은 시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참여하는 재미와 성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젊은 층의 관심을 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참여형 놀이의 확산은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콘텐츠와 그것을 즐기는 방식이 구분됐다면 지금은 참여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시대"라며 "짧은 시간에도 재미를 추구하려는 욕구와 디지털 환경이 결합하면서 메트로 타이핑이나 스꾸와 같은 참여형 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연결 사회에서는 이 같은 놀이 문화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