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H토지주택연구원이 27일 기업형 민간임대 입주자의 이동패턴을 분석했다.
- 청년층은 취업·진학·독립을 계기로 30km 안팎 장거리 이동하며 기업형 민간임대 수요를 형성했다.
- 입지·서비스·임대료에 따라 수요권과 이동거리가 달라 정부 지원과 규제도 유형별 세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대 이하 평균 이동거리 28.7km
청년층은 광역수요 형성
입지·서비스 따라 수요권 달라
유형별 공급전략 필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이 인근 지역의 주거 이동뿐 아니라 취업과 교육을 위해 장거리 이동하는 청년층 수요까지 흡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LH토지주택연구원은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입주자의 주거이동 패턴과 이주거리에 미치는 영향 요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은 등록민간임대 중에서 법인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유형이다. 처음부터 분양이 아니라 임대를 목적으로 건설 및 운영된다. 주요 수요층은 주거안정성과 유연성을 중시하는 도시 내 젋은 직장인이나 1~2인 가구다.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공급돼 왔으나, 수요 조사가 분양주택이나 공공임대 중심으로 한정돼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연구진은 입주자 주거이동 분석을 위해 수도권과 광역시 등에 위치한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18개 사업장, 1만845가구의 최초 입주계약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입주자의 51.1%는 이전 거주지에서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으로 이사할 때 5km 이내에 있는 단지를 선택했다. 5~10km는 13.7%, 10~20km는 12.4%, 20~30km는 7.4%였다. 30km를 넘겨 이동한 입주자는 15.4%로 나타났다.
연령별 차이는 더 뚜렷했다. 20대 이하 입주자의 평균 이동거리는 28.7km로 30대 17.4km와 40대 15.9km보다 길었다. 대학 진학이나 취업, 독립 등을 계기로 기존 생활권을 떠나는 청년층이 기업형 민간임대의 광역 수요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건축도시공학과 교수는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은 근거리 재이주 수요와 함께 청년층의 직주·교육 수요에 기반한 광역 이동을 동시에 흡수하는 주택 유형"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모든 기업형 민간임대의 수요권이 같지 않다는 점이다. 광역시와 서울 소재 사업장의 평균 이동거리는 각각 30.3km와 29.7km였지만 경기 사업장은 17.6km에 그쳤다. 같은 임대주택이라도 역세권인지, 산업단지나 대학과 가까운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에 따라 입주자를 끌어오는 범위가 달라졌다.
단위면적당 월임대료가 높은 단지일수록 입주자의 이동거리도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높은 임대료를 감수하는 입주자는 가격만 보는 게 아니라 입지와 커뮤니티, 관리서비스, 브랜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다.
지 교수는 "개인의 연령과 임대료만으로는 이동거리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며 "어떤 입지에 어떤 상품으로 조성됐는지 등 사업장별 특성이 수요권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행정구역이나 단순 반경을 기준으로 수요를 예측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년과 사회초년생을 겨냥한 단지는 광역철도망과 고용 클러스터, 대학·연구단지 접근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지역 내 가족 수요를 겨냥한 단지는 생활편의시설과 교육환경을 중심으로 설계하는 식이다.
정부의 지원체계도 도심·역세권형과 산업단지 배후형, 청년 특화형 등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 교수는 "타깃 수요층과 입지, 평형과 서비스 구성이 서로 다른 만큼 기업형 민간임대를 하나의 범주로 일괄 규제하거나 지원해서는 안 된다"며 "실제 계약자료를 토대로 수요권을 분석해야 장기 공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