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래에셋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80만원으로 낮추고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 낸드 가격 하락·중국 노광기 이슈로 밸류에이션만 조정됐을 뿐 실적과 메모리 업황은 견조해 펀더멘털 변화는 크지 않다고 봤다.
- 높은 수익성과 풍부한 잉여현금으로 주주환원 여력도 충분해 최근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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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은 펀더멘털 변화보다 밸류에이션 하락에 따른 영향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낸드(NAND) 가격 하락 가능성과 업종 밸류에이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42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노광기 국산화 이슈와 NAND 계약가격 하락 우려가 주가 조정의 배경이 됐지만 2028년까지의 실적 추정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목표 밸류에이션을 낮췄을 뿐 펀더멘털 변화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주가 기준 2026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3배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메모리 업황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수주잔고가 468억달러에서 514억달러로 증가했고, 16Gb D램 현물가격은 50거래일 이상 연속 상승하며 이전 고점을 넘어섰다. 중국 CXMT의 생산 확대와 노광기 국산화 이슈에도 레거시 D램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메모리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평균판매단가(ASP)는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상승 폭은 올해보다 다소 완만할 것"이라며 "다만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는 만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현재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2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에서 확인해야 할 핵심 변수로는 장기공급계약(LTA) 체결 진행 상황과 비중,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 가능성, HBM4 출하 동향과 2027년 성장 전망, 메모리 서비스(MaaS) 사업 구체화 여부, 주주환원 정책 등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회사는 주당 1500원의 고정배당과 함께 2025~2027년 3개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내를 추가 환원하는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2027년까지 누적 FCF는 약 440조원으로 예상되며, ADR 발행과 키옥시아 투자금 회수 등을 고려하면 2027년 말 순현금 규모는 약 4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회사가 목표로 하는 안정적인 현금 보유 규모를 감안하더라도 추가 주주환원 여력은 충분하다"며 "높은 이익 창출력과 재무 안정성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