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월가 투자자들은 3일 워시 연준 의장의 금리 지침 부재로 커진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 기자회견 이후 S&P500·국채금리·VIX가 급등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됐고, 반도체주와 러셀2000 옵션이 대응 수단으로 부각됐다.
- 전문가들은 Fed의 불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이 인플레·지정학 리스크와 맞물려 자산 상관관계 상승과 증시 하방 압력을 키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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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8월 3일 오전 08시1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1일 블룸버그통신 기사(Warsh's Silent Treatment Has S&P Traders Bracing for Wild Swings)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올해 투자자들은 전쟁과 관세 분쟁,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까지 끊이지 않는 불확실성에 시달려왔다. 이제 이들 앞에 또 다른 변수가 놓였다.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연방준비제도(Fed)다.

문제는 이번 주 커밍아웃됐다. 케빈 워시 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금리 인상 여부와 시기에 대한 지침을 전혀 제시하지 않은 것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12명 중 3명이 즉각적인 금리 인상에 표를 던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선택이었다. FOMC는 통상 만장일치에 가까운 결정을 내려왔다.
트레이더들은 동요했고 수요일 장 마감 한 시간 동안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났다. S&P500지수는 2024년 12월 이후 FOMC 결정일 기준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0을 상회하며 시장의 공포 심리가 커졌음을 보여줬다.
"그 기자회견이 그렇게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데 정말 놀랐다"고 마르타 노턴 엠파워 최고투자전략가는 말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워시 의장의 이번 회견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Fed의 지침이 그동안 트레이더들에게 정책 방향을 알려주면서 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을 해왔다는 지적이다. 칼 샤모타 코페이(CPAY) 수석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이제 Fed가 인플레이션 대응에 늑장 대응할 위험을 반영한 "더 높은 불확실성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객 노트에서 "일각에서는 이를 '멍청이 리스크 프리미엄'이라 부를 수도 있겠으나, 나로서는 그렇게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조 길버트 인테그리티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시장은 방향타 역할을 해온 Fed의 선제안내 없이 여러 변수를 한꺼번에 반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반대 접근을 취하고 있다. 시장이 Fed를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쪽이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투자자들은 "심판이 아닌 공을 보고 뛰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워시 의장의 이 같은 비유에 문제를 제기한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 변수들이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단순히 "공을 보고 뛰기"가 대단히 어려워졌다는 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장벽을 다시 세우려는 가운데 이란 전쟁이 유가와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크게 흔들고 있는 상황이 대표적이다. 단기금리 결정에서 Fed가 맡는 역할을 감안하면 지침을 제시하지 않는 선택은 이미 불안정한 시장의 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노턴 전략가는 "Fed도 심판이 아니라 경기장에 뛰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변동성은 이번 주 후반에도 뚜렷이 나타났다.
수요일 오후 급락 이후 S&P500지수는 목요일과 금요일 오전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 전환했고 재차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 흐름을 주도한 것은 올해 내내 시장을 움직여온 반도체주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수요일 5.3% 급락한 뒤 목요일 8.2% 급등하며 2025년 4월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금요일 장 초반 5% 추가 상승했다가 한 시간도 안 돼 상승폭을 반납하고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결국 소폭 상승 마감했다.
증시는 그동안 신임 Fed 의장을 시험대에 올려왔다. 노턴 전략가는 워시 의장의 수요일 회견이 다음 금리 결정과 8월 말 잭슨홀 심포지엄을 증시에 극심한 변동성을 초래할 단일 이벤트로 만들 만큼 불안정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시각에 동조하는 목소리는 적지 않다.
스튜어트 카이저 씨티그룹(C) 미국주식거래전략 헤드는 목요일 고객 노트에서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에 익숙해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앞으로 Fed의 지침이 줄어드는 것이 더 흔한 패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카이저 헤드는 향후 FOMC 회의를 앞두고 이 같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거래 수단"으로 러셀2000지수 옵션을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트레이더들은 최근 몇 주간 이번 주 FOMC 회의와 잭슨홀 심포지엄에 대비한 헤지 목적으로 아이셰어스 러셀2000 ETF(IWM)에 대해 공격적으로 풋옵션을 매수해왔다(관련기사: 마이크론(MU) 풋옵션 매수, 컴캐스트(CMCSA) 풋옵션 매도 - 미국 옵션시장 스냅숏). 다음 9월 FOMC 회의를 두고 금요일 오후 기준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65%로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확률과 그에 수반되는 불확실성은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테그리티 자산운용의 길버트 매니저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유가와 금리는 이전보다 높은 밴드에서 거래되고 반대로 주식은 낮은 배수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낳는 또 다른 문제는 최근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던 자산군 간 상관관계가 금리 상승과 함께 다시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브라이언 닉 뉴에지웰스 포트폴리오전략 헤드는 "자산군 전반에 걸쳐 상관관계가 급등했던 2022년과 유사한 상황으로 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2022년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응한 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은 증시에 혹독한 약세장을 불러왔다. S&P500지수는 1월 고점 대비 10월 저점까지 약 25% 하락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19.4% 떨어지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워시 의장 발언 직후에는 약세장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주된 관심사는 아니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호실적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과 관련 생산성 향상이 계속해서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투자자 기대를 뒷받침했다. 올해 S&P500지수 내 최고 성과 업종인 에너지주 역시 고유가 흐름 속에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일부 Fed 위원들은 의장이 침묵하더라도 자신들의 판단 근거는 설명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진 3명의 위원은 금요일 오전 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본 이유를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성명에서 "고물가가 고착화할 위험을 관리하려면 인플레이션과 고용 경로에 대한 데이터를 더 확보하면서 점진적으로 긴축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소규모 정책 조정을 여러 차례 이어가는 편이 관망하다가 결국 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결론짓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모든 상황은 시장 리스크를 한층 뚜렷하게 부각시킨다. 월가의 고민은 새 Fed 수장이 전임자와 같은 수준의 투명성을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은 결국 워시 의장의 발언 한마디 한마디를 분석하며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노턴 전략가는 "그가 마이크 앞에 설 때마다 시장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의아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를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가 하는 말 중 상당수는 실제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 모든 상황이 어떻게 풀릴지 기대도 된다. 다만 시장은 이번보다는 나은 회견을 필요로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