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부산 동구는 3일 부산항·부산역 일대를 전국 최초 크루즈 관광특구로 지정받고 하반기 추경을 편성해 초기 사업을 추진했다.
- 동구는 통합 브랜딩·다국어 스마트 안내 등으로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을 가속하고 MICE 산업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 관광특구 지정으로 재정·규제 특례를 활용해 상권 활성화와 원도심 특화 문화·관광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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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관광도시 발전·지원 혜택 확대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동구는 부산항·부산역 일대 원도심을 전국 최초 '크루즈 관광특구'로 지정 받고 하반기 추경을 편성해 통합 브랜딩과 관광 수용태세 개선 등 초기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동구는 부산시로부터 크루즈를 메인 테마로 한 관광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1994년 해운대, 2008년 용두산·자갈치에 이어 18년 만에 이뤄진 부산의 세 번째 관광특구이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크루즈'를 전면에 내세운 관광특구 사례다.

특구 구역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부산역을 관문으로 차이나타운, 초량전통시장, 초량이바구길, 초량천 일원 등 총 1.48㎢ 규모다. 해상·육상 교통의 관문 기능과 원도심의 역사·문화 자산이 결합된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동구는 지정과 동시에 올해 하반기 1차 추가경정예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특구 초기 사업을 일관되게 추진한다. 구는 이 예산을 바탕으로 '관광특구 통합 브랜딩' 용역에 착수해 특구의 고유 정체성을 정립하고, 이를 선포식, 활성화 비전, 공간·시각 디자인으로 연결하는 브랜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단순 상징 개발을 넘어 CI·BI, 조형물, 안내 체계 등 전반을 통합 설계해 특구 전역에 일관된 이미지와 스토리를 입힌다는 구상이다.
하반기 추경에는 관광 수용태세 개선 사업도 포함됐다. 동구는 글로벌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미식·쇼핑·관광 코스 정보를 손쉽게 제공하기 위해 QR 기반 다국어 스마트 관광 안내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역·부산항을 통해 유입되는 외국인 관광객이 원도심 곳곳에서 정보 접근과 이용에 불편을 줄이고, 관문 도시로서 환대 환경을 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동구는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관광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동구 외국인 관광객 소비 매출액은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1위를 기록해 원도심 관광의 중심축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스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등 체류형 숙박시설은 2024년 대비 200% 이상 늘어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서 '머무르는 관광'으로의 전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북항 재개발 구역 내 롯데 드메르 마티에 호텔 등 대형 숙박·상업시설 입점이 진행 중이고 초량 일대 외식업 밀집도도 높아 관광객의 소비 체류 시간이 확대될 전망이다. 부산역·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의 접근성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 등 인근 컨벤션 인프라가 연계되면서 마이스(MICE) 산업 성장 잠재력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관광특구 지정은 개발을 제한하거나 강제하는 규제형 제도가 아니라 상권과 주민에게 특례와 지원을 제공하는 육성 제도라는 점도 동구는 강조한다. 관광특구로 지정된 동구 지역 관광업계와 소상공인은 재정 지원 확대, 영업·광고 규제 완화, 공공용지 활용 확대 등 여러 특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재정 측면에서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진흥개발기금 우선 지원과 장기 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고 국비·시비 보조사업 공모 시 가점을 확보해 관광 인프라 개선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영업·광고 관련해서는 식품위생법·옥외광고물법 특례 적용으로 향후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을 추진, 미디어아트와 개성 있는 거리 조성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공공용지 활용과 거리 운영에서도 차 없는 거리, 야시장, 거리 공연, 지역 특화 행사 등에 대한 규제가 완화돼 원도심 특색을 살린 문화·관광 콘텐츠를 보다 유연하게 선보일 수 있게 된다. 상인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제도와 재정 지원을 결합한다는 방침이다.
강철호 동구청장은 "전국 최초 크루즈 관광특구 지정은 부산의 모태인 동구가 원도심 역사·문화와 해양 인프라를 결합해 글로벌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구 초기에 정립될 브랜딩은 선포식, 미래 비전, 전체 시각·공간 디자인으로 이어져 동구만의 도시 브랜드를 완성할 것"이라며 "민·관·학 합작 '미래관광정책위원회'를 출범해 중장기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부산시·해양수산부·부산항만공사 등과 협력해 북항 돔 복합시설 조성 등 해양·육상 관광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