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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美·이란 협상 기대에도 하락…콜드카드 해킹 확산에 '셀프 커스터디'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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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란 협상 기대 속 3일 위험자산 여건이 개선됐지만, 콜드카드 지갑 해킹 충격으로 암호화폐는 나홀로 약세를 보였다.
  • 콜드카드 펌웨어 버그로 2021년 생성 지갑에서 1367BTC가 털리며 소액 지갑까지 공격이 확산되고 셀프 커스터디 신뢰가 흔들렸다.
  •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대거 거래소로 옮기며 FTX 파산 때와 반대로 중앙화 거래소를 더 안전한 보관처로 인식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유가·국채금리 하락에도 비트코인 6만2800달러로 밀려
콜드카드 해킹 확산…소액 지갑까지 털리기 시작
FTX 때와 정반대…투자자들 "거래소가 더 안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기대에 3일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위험자산 투자 여건이 개선됐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오히려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보다 콜드카드(Coldcard) 하드웨어 지갑 취약점 악용 사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셀프 커스터디(개인 보관)에 대한 신뢰까지 흔들리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주말 6만3600달러까지 올랐다가 한국 시간으로 3일 오후 6시 기준 6만2800달러로 밀리며 하루 1.2%, 최근 7일간 2% 넘게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1% 넘게 내린 183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주 이후 1900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했고, 7일 기준 낙폭은 3%에 달했다.

리플(XRP)은 약 1.2% 하락한 1.07달러, 솔라나(SOL)는 1.22% 내린 73달러 안팎, 도지코인(DOGE)은 1.04% 하락해 7센트 아래에서 거래됐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52.35달러로 0.6% 올랐ㅅ으나 최근 일주일 동안 6.68% 급락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 거시 환경은 호재였지만…암호화폐는 '나홀로 약세'

거시경제 여건은 오히려 암호화폐에 우호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취소하고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10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4달러 선으로 밀리며 4% 가까이 급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동맹국들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국채는 전 만기 구간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9%를 기록했고, 나스닥100 선물과 유럽 증시 선물은 일제히 상승했다. 

통상 유가 하락과 국채금리 하락, 주가지수 선물 상승은 암호화폐 가격에 우호적인 조합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비트코인이 이 같은 거시 호재를 외면했다. 시장의 부담이 거시경제보다 콜드카드 보안 사고라는 내부 악재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 콜드카드 해킹 확산…소액 지갑까지 털리기 시작

시장의 불안을 키운 것은 콜드카드 해킹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갤럭시 리서치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주말 동안 세 번째 대규모 자금 탈취(sweep)가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4585개 주소에서 총 1367비트코인(BTC), 약 8900만달러로 늘어났다.

첫 번째 공격은 7월 30일 단 41분 만에 1196개 주소에서 1083BTC를 빼냈다. 반면 세 번째 공격에서는 1912개 주소에서 208BTC가 탈취됐다. 피해를 입은 지갑 수는 오히려 더 늘었지만 탈취 금액은 첫 번째 공격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는 공격 양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잔액이 큰 지갑을 우선 노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미 고액 지갑 대부분이 털리자 이제는 수천 달러 수준의 소액 지갑까지 차례로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피해자 1명당 평균 탈취 규모도 첫 번째 공격 당시 약 1BTC에서 최근에는 0.1BTC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공격 수법도 더욱 치밀해졌다. 초기에는 탈취한 비트코인을 소수의 공통 주소로 모아 보내 자금 흐름을 비교적 쉽게 추적할 수 있었지만, 세 번째 공격에서는 피해자마다 서로 다른 주소로 자금을 분산 송금해 추적을 어렵게 만들었다.

자금을 옮기는 방식도 바뀌었다. 기존에는 일반적인 단일 개인키 방식의 주소를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다중서명(multisignature)이나 타임록(timelock)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P2WSH(Pay-to-Witness-Script-Hash) 방식으로 자금을 이동시켰다. 또 이전에는 한 번에 피해자 한 명씩 자금을 빼냈다면 이번에는 평균 6명의 피해자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취약한 지갑을 찾는 방식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여러 파생 경로(derivation path)를 폭넓게 탐색했지만, 이번에는 대부분의 지갑이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기본 파생 경로(default derivation path)만 집중적으로 검색했다.

갤럭시 리서치는 이 같은 변화가 공격자가 공개 분석을 피하기 위해 전략을 수정했거나, 또 다른 공격자가 같은 취약점을 독자적으로 악용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블록체인 기록만으로는 동일한 공격자인지, 서로 다른 공격자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2021년 펌웨어 버그가 원인…"기기 없이 개인키 복원 가능"

이번 사고는 2021년 3월 배포된 콜드카드 펌웨어의 결함에서 비롯됐다.

당시 일부 기기는 새 지갑을 생성할 때 보안 칩의 하드웨어 난수 생성기(RNG)가 아닌 예측 가능한 소프트웨어 난수 생성기를 사용했다. 이로 인해 시드(seed)의 무작위성(엔트로피)이 크게 낮아졌고, 공격자는 기기를 직접 확보하지 않아도 오프라인에서 가능한 시드 문구를 재현해 개인키를 복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건은 바이낸스 공동창업자 창펑 자오(CZ)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하드웨어 지갑과 셀프 커스터디의 안전성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논의를 촉발했다.

◆ FTX 때와 정반대…투자자들 "거래소가 더 안전"

온체인 데이터도 투자심리 변화를 보여준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7월 31일 10BTC 미만 거래를 통한 비트코인 거래소 입금 규모는 하루 7300BTC로 늘어나 2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일 활성 주소도 64만5000개에서 거의 100만개로 급증하며 2024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증가분 대부분은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보내는 주소에서 발생했다.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 훌리오 모레노는 "콜드카드 해킹 이후 투자자들이 극도로 조심하는 차원에서 실제로 비트코인을 이동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BTC 미만 거래의 총 이동량도 하루 3만9600BTC를 기록해 FTX가 파산을 신청한 직후인 2022년 11월 16일의 3만9900BTC에 근접했다. 모레노는 "개인 투자자들이 하루 동안 이 정도 규모의 비트코인을 움직인 것은 FTX 붕괴 이후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온체인 분석가 타임체인인덱스에 따르면 7월 31일 거래소 순유입 규모는 총 1만1163BTC에 달했으며 대부분 바이낸스, 리버(River), 크라켄(Kraken), OKX 등 주요 거래소로 이동했다. 그는 "겁을 먹은 개인 투자자들이 자산을 거래소로 옮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앙화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콜드카드 사고 이전 270만3837BTC에서 현재 271만5000BTC로 증가했다.

이는 2022년 FTX 붕괴 당시와 정반대의 흐름이다. 당시에는 거래소 파산과 출금 중단을 우려해 투자자들이 대거 셀프 커스터디로 자산을 옮겼지만, 이번에는 특정 하드웨어 지갑의 보안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오히려 거래소를 더 안전한 보관처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가 콜드카드의 특정 펌웨어 취약점에 국한된 사례일 뿐, 셀프 커스터디나 하드웨어 지갑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 정상적으로 생성된 시드 문구와 대부분의 하드웨어 지갑은 이번 취약점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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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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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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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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