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전자가 4일 엔비디아 인증 CDU의 美빅테크 공급을 추진했다
- 최대 2000대 규모로 내년 하반기부터 2028년 납품을 예상했다
- 북미서 콜드플레이트·CDU·칠러 통합 냉각사업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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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트·칠러·통합제어 턴키 전략…AI 냉각시장 공략
북미 비중 60% 확대 목표…인도네시아·국내 사업도 본격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전자가 엔비디아 품질 인증을 받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냉각수분배장치(CDU)의 첫 대규모 공급을 추진한다. 공급 대상은 미국 빅테크 1곳 업체로, 최대 2000대 규모다. 최근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의 600kW급 CDU 품질 인증을 확보한 데 이어 실제 북미 AI 데이터센터 공급망 진입에 나선 것이다.
이번 공급이 성사되면 엔비디아 인증을 획득한 600kW급 CDU의 첫 대형 공급 사례가 된다. LG전자는 이를 시작으로 개별 냉각장비뿐 아니라 콜드플레이트와 CDU, 칠러, 통합제어 시스템을 묶은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을 북미에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 美 빅테크 겨냥…1000~2000대 공급 추진
4일 LG전자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 1곳과 1000~2000대대급 CDU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2028년 사이 본격적인 납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급 대상은 최근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600kW급 CDU 품질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CDU는 액체냉각 시스템의 핵심 장비다. 서버 내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부착된 콜드플레이트가 흡수한 열을 모아 외부 칠러와 열교환을 수행한 뒤 냉각수를 다시 서버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엔비디아의 블랙웰과 루빈 등 차세대 AI 칩이 고발열·고전력 구조로 진화하면서 CDU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필수 설비로 부상했다.
데이터센터용 CDU 가격은 사양에 따라 대당 수천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팔린 CDU는 모두 8만8000대인데, 평균 판매가격은 1만5000달러, 약 2100만원이다. 80~130kW급 제품의 경우 약 2만~3만 달러(2800만~42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가 추진 중인 600kW급 CDU는 일반 제품보다 냉각 용량이 5~7배 큰 고사양 장비인 만큼 실제 공급가는 이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CDU는 단순 장비가 아니라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의 핵심 분배장치로, 연결되는 콜드플레이트 수와 이중화(예비) 설계, 설치 환경 등에 따라 공급 가격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 엔비디아 인증으로 북미 공급망 진입
이번 프로젝트는 LG전자가 확보한 엔비디아 액체냉각 인증 이후 추진하는 첫 대형 북미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엔비디아 인증은 AI 서버에 적용되는 액체냉각 장비의 성능과 호환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글로벌 빅테크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공급망에 진입하기 위한 사실상의 필수 관문이다. 업계에서는 인증 획득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북미를 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의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향후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 비중이 현재 30~40%에서 60~66%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미국을 최우선 공략 시장으로 설정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가장 활발한 지역인 만큼 북미 시장을 선점해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북미 외 지역에서도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국내 양자컴퓨팅용 소규모 엣지 데이터센터 공급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주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북미 대형 프로젝트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 개별 장비 넘어 통합 냉각 솔루션 승부
LG전자는 개별 장비가 아닌 통합 냉각 솔루션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GPU 열을 직접 흡수하는 콜드플레이트부터 CDU, 칠러, 데이터센터 냉각 통합제어 시스템(DCCM)까지 자체 공급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설치와 유지보수를 일원화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이 개별 장비 경쟁에서 시스템 경쟁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만큼 이 같은 통합 공급 역량이 향후 수주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북미를 교두보로 추가 인증과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며 글로벌 AI 냉각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AI 시대 냉각 솔루션은 세계 AI 인프라를 만드는 핵심 사업"이라며 "최근 빅테크와 하이퍼스케일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