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마트가 4일 쿠팡이츠와 협업해 퀵커머스를 시작했다.
- 이마트는 배달의민족·SSG닷컴에 이어 쿠팡이츠까지 퀵커머스 채널을 3개로 넓혔다.
- 유통업계는 퀵커머스에서 배송 속도보다 고객 접점 확보가 경쟁력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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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경쟁보다 고객 접점 확보 우선 분석
배달의민족·바로퀵·쿠팡이츠로 외형 확대 추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마트가 경쟁사인 쿠팡의 배달플랫폼 쿠팡이츠와 손잡고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체 즉시배송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외부 플랫폼까지 판매 채널을 넓혀 퀵커머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전략이다. 유통업계에서는 경쟁보다 고객 접점 확보를 우선하는 흐름이 퀵커머스 시장에서도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3일부터 창동점과 왕십리점, 목동점 등 6개 점포에서 쿠팡이츠 퀵커머스 파일럿 테스트를 운영 중이다. 소비자는 쿠팡이츠 '장보기·쇼핑' 서비스를 통해 이마트의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을 주문할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쿠팡이츠 플랫폼이다 보니 퀵커머스 고객 접점 확대 측면이다"라며 "기존에도 배달의민족을 통해 퀵커머스 배송은 이미 진행 중이었고, 동일한 형태로 쿠팡이츠에 추가로 입점하는 형태"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파일럿 테스트 차원에서 운영 중이라 현재 운영 결과를 확인해보고 추후 확대 점포 수나 지역이 결정될 것 같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퀵커머스 운영 점포 현황을 보면 배달의민족을 통한 서비스는 100여개점에서, SSG닷컴 '바로퀵'을 통한 자체 즉시배송 서비스는 88개점에서 각각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쿠팡이츠가 6개점으로 새롭게 합류하면서 이마트의 퀵커머스 판매 채널은 총 3개로 늘었다.
이번 협업은 이마트가 퀵커머스 사업 외형 확대에 힘을 싣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2024년 11월 배달의민족의 장보기·쇼핑에 입점하며 외부 플랫폼과 협업을 시작했다. 이후 1년 반 만에 쿠팡이츠와도 손을 잡으면서 판매 채널 확대에 나선 것이다.
이마트와 쿠팡의 협업은 국내 유통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해온 대표 사업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는 그동안 이커머스와 물류, 멤버십 등 주요 영역에서 경쟁해왔다. 이마트의 경우 자체 퀵커머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 SSG닷컴 '바로퀵'을 통해 이마트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한 즉시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인 것이 대표적이다. 점포 재고를 활용해 주문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방식이다.
음식 배달 중심 서비스를 주력으로 했던 쿠팡이츠 역시 영역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초 장보기·쇼핑으로 사업영역을 넓힌 것이 그 예다. 배달앱 이용자를 기반으로 편의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 대형마트 등 유통 파트너를 확보하며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거듭나는 중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퀵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플랫폼 간 배송 속도 경쟁보다 고객 접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사업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자체 서비스 구축 여부가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소비자가 자주 찾는 플랫폼에 입점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fineview@newspim.com












